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27

아이맥스로 본 덩케르크-살아 돌아온걸로 충분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를 수년만에 처음으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멀리까지 가서 보고 왔다 "인터스텔라"에서 느꼈던 그 경이감과 재미는 아니었지만 대형 화면으로 생생함이 상쇄시켜 주었다 북미 시사회 이후 아이맥스로 보란 이야기가 많아 대구에서 하나뿐인 아이맥스 상영 영화관( CGV 대구)을 찾아 보았던게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일반 2D 영화로 보았으면 조금 실망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실화를 그대로 화면으로 옮긴 오락성의 한계를 아이맥스로 실체감을 배가 시켜 주어 현장감을 살려 주었다 영화는 프랑스가 3개월만에 독일군에게 함락되면서 프랑스 정규군과 지원차 파견나왔던 영국군, 총 33만명이 덩케르크 지역에 고립되었는데. 연합군은 덩케르크의 프랑스군과 영국군을 영국본토로 실어나르기 위한 대철수작전을 ..

영화/외국영화 2017.07.25

스파이더맨 홈커밍-어벤져스가 되고 싶은 천방 지축 수퍼 히어로

1962년에 마블코믹스의 "스파이더맨"이 나왔으니 벌써 55년이다 그후 스파이더맨 3부작 ( 2002~2007)이 있었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 2012~2014)에 이어 이번 "스파이더맨 -홈커밍"을 통해 이제 어벤저스 군단에 합류할수 있는 다리를 건넜다 55년의 역사지만 이번 스파이더맨은 나이를 거꾸로 먹어 다시 고등학생으로 돌아 왔다 그의 숙모 역시 점점 젊어 진다 ㅋ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깜짝 카메오로 등장 기대를 갖게 하더니 이제 아이언맨과 함께 본격적으로 어벤져스 군단에 합류할수 있는 통과 의례로 이 영화가 나온게 아닌가 생각한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 1989년,1992년의 배트맨이으로 나왔던 마이클 키튼이 이번엔 강철 날개를 달고 악역으로 나오는게 아이러니..

영화/외국영화 2017.07.18

영화 옥자-GMO(유전자변형 생물체)와 반려 동물 사이

넷플릭스와 동시 공개로 국내대형 멀티플렉스에서는 상영을 하지 않아 대구에서 유일하게상영하는 극장을 찾아 보게 된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옥자 개봉과 함께 2가지의 기사가 이 영화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고 최근 포스팅했던 반려 동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한 영화다 영화에 나온 옥자와 비슷한 개념으로 지난 2015년에 중국에서 개발한 슈퍼 돼지가 있다 이 영화로 그때의 기사가 다시 주목을 받았는데 국내의 과학자가 중국의 연변대와 공동 연구해 발표한 돼지의 근육 성장을 막는 유전자를 제거해 일반 돼지 보다 몸집이 큰 슈퍼 돼지를 만든적이 있었다 또한 햄버거에 사용된 페티를 먹고 신장 이상이 된 어린이 이야기가 큰 사회 이슈화 되어 있다 앞으로 식량부족 사태가 점차 심화된다면 2가지 양면성의 문제가 영화..

영화/한국영화 2017.07.11

영화 박열-그의 아나키즘은 촛불 정신과도 통하였다

( 생각하기에 따라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초반의 약간 지루하던 영화가 후반으로 들어갈수록 자리를 고쳐 앉게 만든다 그리고 혼인 신고를 하겠다는 내용에서는 가슴속 깊이 뜨거움이 올라 왔다 세상의 진실에 깊숙이 들어가는자는 일찍 죽는다고 할때는 전율감도 느꼈다 지난번 이준익 감독의 흑백 영화 "동주"의 속편을 보는것 깉은 느낌이 든다 이 영화를 보고 난뒤 흑백인지 칼라인지도 생각이 안 들었다가 법정에서의 의관 모습을 생각하니 칼라 영화였었다는게 생각이 날 정도였다 영화에서 일본인 배우들도 몇명 출연을 했지만 이제훈을 비롯 후미코역의 최희서까지 일본 배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대사가 너무 자연스럽다 보고 읽었어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하기는 어려울것이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감독이 만들어 낸다고도 하..

영화/한국영화 2017.07.04

영화 하루 -전형적 타임루프 영화

요즘의 게임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의 게임( 전자 오락 이라고도 했다 )의 대부분은 고득점을 올리기 위해서는 게임에 실패하면 리셋을 한 다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돈을 새로 넣고 게임을 다시 하기도 했다 영화도 이런 게임과 비슷한 장르가 있다 "타임루프"라는장르다 일정한 시간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는 상황을 그린 영화들인데 현실에선 일어나기 힘든 불가능한 상황을 상상력을 최대 동원해서 반복하는 상황을 만들어 냄으로써 불가능한 상황을 해결하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톰 크루즈가 나왔던 2014년 "엣지 오브 투마로우"가 있고 그 이전 제이크 질렌할의 2011년의 "소스 코드"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리고 기억나지는 않지만 영화 중간 중간 그러한 내용이 포함된 영화들이 다수 있었다 타임 루프 영화를 처음 ..

영화/한국영화 2017.06.27

악녀-여성 원톱 액션 영화를 개척하다

영화 악녀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영화다 감독인 정병길 감독이 앞으로 한국 액션 영화를 이끌어갈 감독으로 주목 받게 된 영화이고 주연인 김옥빈은 여성 액션 영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금 더 일찍 그녀의 이러한 재능을 작품으로 나타냈더라면 안젤리나 졸리나 스칼렛 요한슨에 버금가는 세계적 액션 여배우로 각광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다행히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하고 그 능력을 만방에 알린것은 뒤늦게나마 정말 잘된일이다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그간 이렇다할 작품을 하지 못한것 같다 소수 의견 영화에서 제법 비중 있는 신문 기자역으로 나온것 같은데 눈에 도드라지지는 않았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영화는 초반부터 강렬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그 모습이 게임 영상 같기도 하고..

영화/한국영화 2017.06.20

영화 대립군-광해는 대립군과 다를바 없었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여진구는 장래가 촉망되는, 내게 아주 호감적인 배우이다 목소리가 좋은것은 물론 어릴때부터 닦아온 연기 실력이 갈수록 느는것을 실감한다 이전 영화 설경구와의 "서부전선"은 폭망이었지만 이 영화 대립군을 딛고 다음 영화 박종철군으로 나오는 "1987 (가제)"에서는 연기의 꽃을 피우고 흥행도 대성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영화 "대립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찌질했던 왕인 선조가 몽진을 하면서 차남 광해에게 분조를 이끌게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대립군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현대로 치면 용병과 비슷한 의미일수는 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는 20세기폭스..

영화/한국영화 2017.06.13

불한당- 감독에 의해 망친 영화

( 이 글에는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아무리 청불 영화지만 내가 볼때는 200만 이상은 관람해야 정상인 영화인데 이제 100만도 버거워 보인다 이 모든건 감독 때문이다 나도 안 볼까 하다 감독이 아무리 헛소리를 하고 일베스럽다 해도 영화 내용은 궁금했다 이 영화가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이후 꽤 재미있는 범죄 느와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100만 관객도 힘들어 보이는건 순전히 감독 때문이다 블랙리스트 건과는 다른 역차별로 보이는듯 하지만 욕설,비하 하는건 아니다 열연한 배우들이 또 다른 피해를 입지 않을까 적지 않게 우려 된다 이 영화는 앞전 보았던 영화 "보안관"에서 언급 되었던 언더커버가 주인공이다 언더커버가 주인공인 영화는 유명한 홍콩 영화 "무간도" 시리즈가 있었고 신세계의 이정재가 그랬고 ..

영화/한국영화 2017.06.06

보안관-끼워 맞춘 언더커버

영화속에 나오는 대사처럼 "날씨 함 쥑이는 날" 영화를 봤다 컬러풀 페스티벌 시작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시간 맞는 영화를 보는것으로 했는데 개봉이 끝나가고 이제 일 1회 상영하는 "보안관" 이 당첨(?)되었다 이 영화는 블로그 이웃 2분의 관람평을 읽었는데 극과 극의 평가를 하셔서 그게 더 궁금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신중하고 진지하게 보았다면 형편 없는 영화고 그냥 시간 때우는 영화로 봤다면 괜찮은 영화다 다 보고 나니 왜 이 영화 제목을 "보안관'으로 했는지 알만도 할것 같았다 다른 제목을 사용했더라면 영 이상할뻔 했다 영화는 홍콩 영화 영웅본색의 OST로 시작을 하는데 영화 내용도 어디선가 모르게 홍콩 영화를 흉내 낸듯한 느낌도 든다 오래전 홍콩 영화는 아무 생각없이 재미있게 보았으니... ( 이미지..

영화/한국영화 2017.05.30

스톡홀름 증후군 영화 버스657, 존 큐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있다 인질들이 범인에게 동조되고 감화되는 심리 현상을 말한다 이 용어는 1973년 8월 23일 부터 8월 28일까지 스톡홀름 노르말름스토리(Norrmalmstorg)의 크레디트반켄(Kreditbanken) 은행을 점거하고 은행 직원을 인질로 잡았던 노르말름스토리 사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사건의 인질들은 범인들에게 정서적으로 가까워졌고, 6일 동안 인질로 잡혔다가 풀려났을 때에는 인질범들을 옹호하는 발언도 했다. 범죄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닐스 베예로트(Nils Bejerot)가 뉴스 방송 중에 이 현상을 설명하면서 처음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용어를 썼다. ( 위키백과에서 인용) 이러한 내용으로 종종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얼마전 TV에서 본 "버스 657"과 몇년전 보았던 "존 ..

영화/외국영화 2017.05.23

임금님의 사건수첩-만화원작 그래서 만화같은 영화

이 영화는 제목을 허윤미의 만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그대로 따왔다 원작자의 의도였는지는 모를일이지만 잘한 선택같기도 하다 영화에서 임금님은 조선의 8대왕 예종 ( 1450~1459) 을 말함인데 역사적인 사실과 많은 차이가 있어 헷갈려 하면 절대 안된다 ( 예종은 재위 2년 20살의 나이로 급사한 단명의 왕) 영화로서 이해 하여야 하고 나아가 만화를 극화한것으로 이해 하면 고개를 끄떡일수 있다 따라서 가볍게 생각하고 코믹 영화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그동안 찌질하고 비열한 악역으로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던 김희원이 이 영화에서도 악역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카리스마 있는 악역으로 등장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김홍파는 이 영화에도 등장해 최근 그의 작품을 본의 아니게 연속으로 보게 된다 ( 귓..

영화/한국영화 2017.05.16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후회 없는 오락,액션 영화

지난 17년간 시리즈로 이번까지 8편이 만들어졌지만 내가 본건 지난 7편에 이어 이번 8편까지 2편밖에 되지 않는다 그전은 이 시리즈가 별로 탐탁지 않았다 카레이스에 대해서 그닥 흥미도 없었고 더구나 WWF 챔피언 출신인 드웨인 존슨이 나오는지라 상대적인 왜소감에 일부러 피했는지도 모르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7편인 "분노의 질주-더 세븐"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전 세계 오프닝 신기록이 달성되며 국내에서도 개봉 되며 흥행이 되는것을 보고 빨리 볼려고 생각만 하다가 겨우 시간을 내어 조조로 보고 왔다 결론적으로 근래 본 오락 영화중에서는 최고였다 추격,스피드,액션(무술) 뭐하나 흠잡을것 없고 전형적인 스토리 구성에 적이 동지가 되고 동지가 적이 되는 상황을 가미하여 뻔하지 않게 만들었고 우정과 가족..

영화/외국영화 2017.05.09

특별시민-탄산 음료인줄 알았는데 두유였다

2016년말에 올해 개봉영화중 기대 되는 영화 5편을 꼽은적이 있다 그 5편중 제일 먼저 개봉을 한게 이 영화 "특별 시민"이다 기대했던 영화로 꼽았던 이유가 2016년 국정 농단으로 정국이 혼미할때 아 영화가 정치하는 사람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현실에 대해 가슴 뻥 뚫림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한 출연진 면면이 정말로 화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두껑을 열고 보니 역시 기대 했던것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영화는 기대를 하고 보면 만족을 못한다는 진리를 또 한번 확인 했다 이 영화는 시의 적절하게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싯점에 개봉을 해서 흥행에 약간의 도움은 되지 않았나 싶다 TV 에서 자주 보여지는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유세와 토론 장면들이 고개를 끄떡이게 할만 하다 ( 이미지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한국영화 2017.05.02

허삼관 매혈기-종다리의 지고 지순한 사랑

2015년 1월 개봉 당시에는 못보고 지나쳣었다 그러고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김영애씨의 필모그래피를 훑어 보다가 출연작에 이름이 나오길래 찾아 보게 된 영화다 김영애씨는 이 영화에서 출연분량이 아주 잠깐이다 인트로에 한마디의 대사와 함께 출연하고는 그만이다 영화 내내 다시 그 모습을 볼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은 그게 끝이었다 이 영화는 "허삼관 매혈기"라는 중국의 원작 소설이 있다 하정우가 "롤러코스터"에 이어 2번째 연출한 작품이며 '허삼관"에서는 허삼관 역으로 주연역을 맡았다 두개의 작품다 나름 작품성은 있지만 대중성면에서는 좀 모자랐는지 흥행에서는 안타깝게도 실패를 하고 말았다 이 영화에서는 많은 중량감 있는 배우들이 조연 또는 단역으로 나온다 전혜진,장광,조진웅,주진모,성동일,김성균,정만식,윤은혜..

영화/한국영화 2017.04.25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2

제주의 올레길을 걷다 보면 아픈 역사의 현장을 많이 보게 된다 지난 3월 올레길 1코스 광치기 해변의 터진목 4.3 유적지도 그 중에 한곳이다 4월을 맞이해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영화를 예전 구매해 놓은게 생각나 보게 되었다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은 1947년 3월 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봉기 사태와 그로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민간인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 4.3 사건의 피해는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다 학살된 피해자만 2만 5천에서 3만으로 제주 도민 10명중 한명이 학살당한 유례가 없는 사건이다 제주 4.3연구소의 사이트에 언급된 피해 사례는 수치를 밝히지 않은채 아래와 같이 그 피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