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141

2025년-뱀이 껍질을 벗듯

매년 새해가 되면 바라는 건 작은 소망인 "무탈"이다 최근 몇 년간은 비교적 무탈한 나날이 계속되어 왔었다 현재의 상황에서 더 나빠지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되었었다 그런데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이라는 상황은 젊었을 때의 혼란했던 악몽을 되새기게 해 주었다12월 내내 이어진 방송 보도는 이 곳 보수 도시에서도 예전처럼의 맹목적인 지지와 호응은 없었지만 여전히 그들을 응원하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었다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로 승화시키는  젊은 사람들을 보면서 이 나라는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 그리고 2024년의 마지막 일요일 오전 생각지도 않았던 불의의 사고로 다시 한 번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

생각 2025.01.01

간다,봐라-법정스님 사유 노트,미발표 원고

법정 스님은 번역서 "숫타니파타"를 포함해 역서 4권, 법문집 2권 저서 "무소유"를 비롯 13권의 저서를 남기셨다  예전부터 스님과 관련된 책은 사서 읽고 있는데 사놓고도 안 읽어 본 책도 있다 그중에 한 권 "간다, 봐라"를 오늘 다 읽었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면 법정 스님의 저서는 아니다 강원도 수류산방에 거주하시는 두 분 ( 덕전,리경 )이 법정 스님이 아궁이에  태우던 원고 뭉치를 받은 걸 정리해서 펴 낸 책이다 즉 스님의 사유 노트와 미발표원고를 정리해 책으로 펴 낸 것이다  원고 뭉치 첫 장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한다  "잠언집을 위한 집필 Memo-유서처럼 쓰고, 유서처럼 읽기를 바라며"  책은 새소리.바람소리-산거 일기를 시작으로 8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다 법정 스님은 도시 사람은 ..

생각 2024.12.02

관광 산업 (한국,일본)-일본 여행후 생각

거의 30년 만에, 여행으로는 처음 지난 10월 초 일본 여행을 짧게 다녀왔다기간도 짧고 코끼리 다리 만지듯 다녀 와서 정확한 평가나 감상은  아닐 수 있지만 예전의 느낌과 다른 점,  일본이 잘하고 있다고 느낀 것도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놀라웠던 것은 평일임에도 방문지마다 엄청난 규모의 관광객  ( 일본 내국인뿐 아니라 한국, 중국등 세계 각국 ) 들이 방문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걸 보면서 요즘 우리는 관광지뿐 아니라 IT 강국이고  "K-POP, K-뷰티, K-Food, K-Drama, K-Movie"등 세계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Theme가 있음에도  관광객 유치에 많이 부족하고 미흡하다는 걸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이 1778만명에 달하는데 역대 최고 수준..

생각 2024.10.14

저절로 눈물 나는 한장의 사진

슬픈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자연히 슬픈 감정이 들어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추모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여러 영상들을 담담하게 보고 있었는데 한 장의 사진을 보면서 그만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사진 한 장에 이렇게 눈물이 나는 건 처음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오열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진이다  이 사진만 보면 눈물이 날 것이다

생각 2024.06.06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무탈과 소욕지족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이다 용의 해로 갑진년은 푸른 용의 기운으로 풍요로움이 가득할 것이라 한다 청룡은 동서남북의 네 방위 중 동쪽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그리고 좌청룡(左靑龍)·우백호(右白虎)라는 표현이 있기도 하다 작금의 세계 정세,국내 정황을 봤을 때 2024년에도 쉽지는 않겠지만 모두의 가정이 풍요로움이 깃들기를 바랄 뿐이다 2023년에도 소망했었지만 2024년에도 변함없는 소망이다 '무탈"과 "소욕지족"이다 ▶ 무탈 ( 無頉 ) '병이나 사고가 없다', '까다롭거나 스스럼이 없다', '트집이나 허물 잡힐 데가 없다' ( 국립국어원 )

생각 2024.01.01

노익장-김성근,이순재

"노익장 老益壯 " 이란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 나이를 먹을수록 기력이 좋아짐. 또는, 그런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원래는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에서 유래했으며 나이가 들었어도 결코 젊은이다운 능력과 패기가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굳건함을 형용하는 말로, 《후한서》〈마원전(馬援傳)〉에 나오는 이야기다 그때 반란군을 진압하러 출정해던 마원의 나이가 62세였고 그가 평소에 하고 다니던 이야기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궁할수록 더욱 굳세고, 늙을수록 더욱 기백이 넘쳐야 한다. 丈夫爲志, 窮當益堅, 老當益壯 장부위지, 궁당익견, 노당익장 에서 나왔다 한다 근래 와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 이야기도 나온다 "노익장"은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젊은 사..

생각 2023.11.06

블로그 유입 수 늘리려면-②유입 많은 글,적은 글

전 글에 이어 유입이 많은 글, 적은 글을 나의 실적으로 미루어 적어 본다 ㅁ https://xuronghao.tistory.com/3640 블로그 글 유입이 많으려면 ① -9년 블로그 글 분석 ▶ 댓글란은 열어 놓겠으니 복사+붙여 넣기 한 댓글은 이 글에서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글에 대한 내용은 순전히 제 글에 대한 분석 내용이므로 일반화적인 경향은 아니고 맞지 않 xuronghao.tistory.com 블로그를 하면서 먹고, 보고, 읽고, 느끼는 대부분의 것을 기록을 해 오고 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내 나름대로 카테고리 분류를 해 놓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전문적인 뷴야의 글을 발행하지만 난 다양한 장르(?)의 글을 발행한다 블로그 유입과 카테고리의 관계에 대해 언급을 좀 하면 ① 개인의 일..

생각 2023.10.26

블로그 글 유입이 많으려면 ① -9년 블로그 글 분석

▶ 댓글란은 열어 놓겠으니 복사+붙여 넣기 한 댓글은 이 글에서는 삭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 아래 글에 대한 내용은 순전히 제 글에 대한 분석 내용이므로 일반화적인 경향은 아니고 맞지 않을수도 있으니 오해가 없으시기 바랍니다 한 10일이상 내 블로글 글 분석을 좀 했다 다음 블로그에서 띄엄띄엄 글을 올리다가 여기 티스토리로 넘어온 게 2014년 8월 12일 "영화에서 느끼는 세월호 사고"란 제목으로 처음 글을 올렸으니 만 9년이 넘었고 올린 글의 수가 3.500개가 ( 2023년 10월 11일 기준 3.493개 )가 조금 못 된다 ▼ 이런 식으로 정리를 했다 글의 유입 통계를 보다가 그동안 내글에 얼마나 유입이 있을까 궁금해 수작업으로 3,500개 글의 유입수를 확인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어떤 글에 유입..

생각 2023.10.16

진화하는 이메일 피싱-세금계산서 사칭 스피어피싱

몇 년 전 " 이메일 피싱 ( E-Mail Phishing ) - 스피어 피싱 주의 그리고 예방법 "이라는 제목과 내용으로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 https://xuronghao.tistory.com/1496 이메일 피싱 ( E-Mail Phishing ) - 스피어 피싱 주의 그리고 예방법 업무 특성상 가끔 견적을 받는 일이 있다. 어느 날 회사 메일로 "견적서"란 제목으로 메일이 하나 들어 와 있다. 무심코 열었는데 메일 하단에 있는 보낸 사람의 회사가 영 낯설다. 그러고 보니 xuronghao.tistory.com 견적서를 보낸다는 제목에 첨부파일을 보내 클릭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스피어 피싱이었는데 그 이후로도 조금씩 내용을 달리 해 피싱 메일이 오곤 했었다 대부분 보낸 사람이나 제목을 보..

생각 2023.05.04

2023 계묘년의 소망

2023 계묘년(癸卯年) 토끼 해이다 그중에서도 계묘년은 '흑토끼의 해'로, 예부터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알려져 있다. 見奔獐放獲兎(견분장방획토) 라는 속담이 있다 ( 달아나는 노루 보다가 잡은 토끼 놓친다는 속담 ) 큰 것에 욕심을 내다가 도리어 자기가 가진 것마저 잃어버린다는 말이다 2023년에도 욕심내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무탈"과 "소욕지족" 매 년 새기는 작은 바램이다

생각 2023.01.01

올바른 띄어쓰기

글을 쓸 때 간과하기 쉽고 습관대로 글을 쓰기 쉬운 게 띄어쓰기다 나는 티스토리 자체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하는데 100% 띄어쓰기를 맞게 한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들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습관이 되어 잘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띄어쓰기에 대한 것은 행정규칙인 한글 맞춤법 [시행 2017. 3. 28.] [문화체육관광부고시 제2017-12호, 2017. 3. 28., 일부개정]을 기준으로 하면 된다 그중에서도 제5장의 띄어쓰기를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어문 규범에서 발췌하여 정리해 본다 ( 이 포스팅은 내가 참조하기 위한 목적이 반 이상이다 )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꽃이나마 꽃이다 꽃입니다 꽃처럼 어디까지나 거기도 멀리는 웃고만 의존 명사는 띄어 ..

생각 2022.02.21

몰래 보기,힐끗 보기

적당한 단어를 아무리 찾으려고 애써 봐도 딱히 찾을수가 없다 엿보기,훔쳐 보기,몰래보기 전부 은밀하게 성적으로 풀이 되는 단어들이다 내가 이야기 하고자하는건 그게 아닌데 말이다 "힐끗 보다"는말보다는 좀 더 강렬할때 쓰는말인데... 사람의 특정 신체부위나 성적인 행동을 훔쳐 보는것을 관음증이라 하는데 최근 이런것이 범죄로 발전하여 처벌을 받기도 한다 관음증과 관련해서는 아주 오래전 보았던 영화가 생각난다 슬리버란 영화였는데 지금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고 샤론 스톤이 출연했던 영화라는거만 기억이 남고 그때 훔쳐 본다는 내용만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 이미지 : 다음 영화 ) 신체부위를 쳐다 보지는 않는데 하고 있는 행동이나 서류를 힐끔 힐끔 쳐다 본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닌 아주 습관적으로.. 왜..

생각 2022.01.31

7년의 밤 소설과 영화 비교

정유정 작가의 소설 "7년의 밤"을 먼저 읽으신 분들은 추창민 감독의 영화 "7년의 밤"을 오히려 안 보는 게 낫다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 영화를 먼저 보신 분들은 소설 "7년의 밤"을 안 읽으시는게 낫다 소설과 영화 두 장르의 좋은 점을 더해 접할 수 없을 바에야 각자의 장점을 간직 한 채 읽고 보는 게 좋겠다 괜히 아쉬움이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520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을 읽고 난 후 2018년 보았던 영화의 기억을 더듬으며 영화를 다시 보았다 ( 두 장르의 비교라 당연히 스포일러가 되는 내용이 있으니 감안 하시기 바랍니다 ) 소설은 정유정 작가 한 사람의 개인적인 창작 ( 돈으로는 환산 할 수 없지만 )이지만 영화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많은 돈이 들어간 작품이다 100억 가까운 제작비가..

생각 2021.12.02

댓글 많이 달아 주신 분들-감사합니다

이 글은 나의 티스토리 글 2,600개 발행을 스스로 기념해서 내가 참고하고자 통계를 낸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 나의 티스토리에서의 첫 글은 2014년 8월 12일 '영화에서 느끼는 세월호 사고'란 제목으로 올린 글입니다 그 후로 꾸준하게 영화, 여행, 생각 등 카테고리로 꾸준히 글을 올렸으며 주 5회씩 발행하다가 2019년 10월부터는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 최근은 1일 2포스팅 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 난 하루 일과 시간을 잘게 썰어 새벽 시간,점심 시간,퇴근 전 잠시 시간을 내 이웃 방문과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매일 글은 써 둔 글을 예약 발행하고 주말 오후부터는 블로그 활동을 않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웃 블로거 분들 때문입니다 나보다 더 오래 하시고 꾸준..

생각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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