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98

7월의 미주알고주알(1)

나라를 다스리는 ( 정치 ) 행위가 있어 온 이래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 파벌이있어 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동안 그 대립은 어느 때보다 심했다 유튜브 방송을 비롯 종편 방송에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서로를 비난하는 일이 많아졌다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모든 부분에서 격렬한 대립을 했다 나는 어느쪽에 해당할까? 왜 그쪽을 지지할까? 를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웠는데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 최강욱,최강혁 저 한겨레출판 )라는 책을 읽어 보면 어느 정도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생긴다 우파와 좌파라는 말은 "프랑스혁명"때 생겨난 말이다 프랑스혁명을 주도한 세력은 지롱드 파와 자코뱅 파인데 루이 16세의 처형을 두고 의장석에서 보이는 것을 기준으로 "꼭 죽일 필요가 있나"며 오른쪽에 있는 ..

동대구역광장-박정희 동상

대구의 주 철도역인 동대구역의 광장은 2017년에 조성 "동대구역 광장"으로 불리다가 2024년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의해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광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지역 의견 수렴 없이 명칭이 변경되어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고 2024년 12월 21일, 대구광역시청은 박정희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설치했다 국가철도공단과 대구시간에 법정 공방도 있고 번대 여론도 아직까지 많다 동상의 모습도 전 대구시장을 닮았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뉴스에 나기도 했다 ☞ "안경 씌웠더니 홍준표와 똑같다"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https://www.news1.kr/society/general-society/5649131 많은 국민들이 찬성하지 않는 이런 일을 꼭 해야 할까 싶다

6월의 미주알 고주알 (4)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이다 이 소설은 에세이 형식의 자전적인 내용이다 2014년 '소년이 온다'를 출간하고 폴란드 바르샤바로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쓴 소설이다 그 녀는 작가의 말에서 "어쩌면 아직도 나는 이 책과 연결되어 있다 흔들리거나, 금이 가거나, 부서지려는 순간에 당신을. 내가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흰 것들을 생각한다"라고 했는데 이 소설에서 관통하는 것은 '희다"라는 명제뿐 아니라 빛을 보지 못한 그녀의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안타까움이다 책을 읽는 내내 그 녀의 생각이 내 가슴을 세게 휘젓고 지나갔다 사유하지 않는 근래의 내 모습이 조금 부끄럽게 생각되어진다--------------------------------------------..

6월의 미주알 고주알 (3)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자나 갔지만 챙기지 못 한 날이 "부부의 날"이 있다 부부의 날은 부부의 화합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에서 창원의 교화 목사 부부가 1995년에 시작한 것을 2007년 국가 공인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었다 5월 가정의 달에 둘이 결혼해 하나의 부부로 성장하게 된다는 의미로 21일로 제정되었다 한다 자고로 '암탉이 울면 집안 망한다"는 말이 있었다 요즘에야 이 말을 사용하면 안 되고 맞지 않는 말이지만 예전에는 흔히 쓰이기도 했다 흔히 세계의 3대 악처를 이야기 할때 "크산티페" "소피아" "콘스탄체" 이 세 사람을언급하는데 "소크라테스" "톨스토이" "모짜르트"의 부인이다 이외에도 종종 언급되는 사람들은 공자의 아내 "올관씨" 강태공의 아내 "마씨" 그리고 링컨 대통령의 아내..

6월의 미주알고주알

지난주 유시민 작가가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 가지고 시쳇말로 난리가 났었다 야당을 비롯, 보수 매체 심지어는 여성 단체, 노동계등 가릴 것 없이 유시민 작가를 비난하고 나섰다 대선 투표 직전이어 민주당도 유시민 작가가 당원이 아니라면서 거리를 두기도 했었다 난 이 방송을 보았었다 보면서도 나는 유작가의 발언이 문제가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었다 이 방송이 워낙 한쪽에 대해 비판적이고 출연한 사람들이 과격한 말투의 방송을 해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가 오히려 강도가 낮은 그런 자기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였다고 생각되었다좀 과한 부분이 있다면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과거 경력에 비추어 현재의 행동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한 부분이다 전체의 내용을 보면 그렇게 문제 될 발언은 아니고 과한 발언이었..

6월의 미주알고주알(1)

"원산폭격"수십 년을 잊고 살았던 용어인데 2025년에 이 용어를 다시 들을 줄은 몰랐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들은 알고 있을 "원산폭격"한마디로 군대에서 있었던 얼차려중 제일 심한 가혹행위 중 하나다 양팔로 뒷짐을 지고 엎드려 머리는 땅에다 박고 발로 지탱하는것인데 흔히 이것을 시킬 때는 조교나 상급자가 "대가리 박아"라고 한다 젊었을 때 경험해 본 것이긴 하지만 장시간 하기에는 피도 거꾸로 돌고 몸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 이내 쓰러지곤 하는 것이 보통이다 당하는 사람은 "모멸감"과 "고통" 을 느낀다 성직자라는 사람이 동원 인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적지 않은 나잇대의 사람들을 "대가리 박아"라고 하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순순히 그걸 응하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되고.. 지..

5월의 미주알고주알 (4)

20여 년쯤에 골프 운동을 할 때였다 어느 골프 클럽인지는 기억에 확실치 않지만 사업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려 충주로 운동을 하러 간 적이 있었다 이른 시간 티업이었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출발을 했었고 그날 안개가 자욱해 올라가면서도 지장이 좀 있겠다 이야기를 하면서 갔었다 첫 홀,두번째 홀을 파를 하고 세 번째 짧은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그린이 잘 안 보이는 상태에서도 이 날따라 공이 잘 맞았고 네 번째 홀도 파로 마무리하면서 오늘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홀 파 5 홀에서 힘이 들어간 상태에서 드라이브샷을 날리는데 "뻑"하는 소리가 가슴께에서 났다 대수롭지 생각지 않고 두번째 샷을 날리려는데 갈비뼈 부근에 심한 통증이 생기면서 클럽을 들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할 ..

5월의 미주알고주알(3)

최근 한 정치인이 자당이 경선을 통해 뽑은 대통령 후보를 보고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고~~" 라는 말로 비난을 하는 일이 있었다 "알량하다"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는 "시시하고 보잘것없다"는 뜻이다 즉 자당의 대통령 후보 자리가 시시하고 보잘것없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것은 "누워서 침 뱉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알량하다"의 예로 주로 드는 것은 "알량한 지식" "알량한 노력" "알량한 말" "알량한 이야기" "알량한 약속" "알량한 능력"등으로 사용할 수가 있는데 보통 상대방을 얕잡아 보거나 자신,남의 행동을 비하하는 데 사용하는 말이다 요즘 OTT 프로그램인 "SNL" 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사람들이 요즘 벌어지는 일들이 이런 코미디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다고 한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5월의 미주알고주알(2)

인류가 언제부터 돈을 사용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물물교환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약 3만 년 전부터라 한다 그러다 기원전 7세기 리디아 ( 지금의 터키 )에서 동전이 만들어지면서 화폐경제가 시작되었다그것이 요즘 우리가 말하는 돈이다 돈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인간의 삶을 지배해 왔다모든 것이 돈으로 시작하고 돈으로 끝난다 살기 위해서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그 필요함이 어느 정도인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얼마 전 선종하신 교황은 수중에 14만 원을 남기셨고 수백억 자산가였던 김장하 선생은 자기를 위해서는 돈을 아껴 쓰고 전 재산을 사회로 돌려주셨다역시 수백억 자산가인 어느 사람은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돈을 더 벌기 위해 사람이 먹기 힘들 정도의 식단으로 식비를 아꼈다는 소식도 있어 극과 극..

5월의 미주알고주알(1)

모르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그건 남이 보는 기준이다 정작 본인은 고생하는 걸 누가 알려 주기 전에는 모른다 살아가면서 이와 같은 비슷한 일이 참 많다 특히 돈 되는 일, 돈을 아끼는 일을 그동안 잘 모르고 있다가 알게 되면 마음이 좀 그렇다 내가 왜 이런 방법을 몰랐을까 하는 자괴감도 생기고 그동안 알고 있었던 상대가 나에게 왜 안 알려줬을까 하는 서운함도 생긴다 이런 것에 대해 잘 알려면 뉴스도 놓치지 멀고 인터넷등 정보를 잘 습득하고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 할 경우가 많다 내가 얼마 전에 알게 된 건 공연을 볼 때 얼리 버드 예매 할인율이 꽤 크다는 것을 알아 혜택을 본 적이 있고 비플페이(제로페이)에서 수산대전상품권은 20% 그리고 다른 공공상품권, 브랜드 상..

4월의 미주알고주알(4)

요즘 예전보다 확실히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다 전에는 자고 나면 개운하고 피곤하지도 않으면서 낮동안 일상생활 중에는졸리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은 중간에 깨기도 하고 눈거풀이 무거운 게개운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잠은 매일 7시간 정도 자는데 일찍 자건 늦게 자건 그 시간 정도에는 깨게 된다 건강한 잠의 3요소에 크게 위반되지 않는데도 말이다 ▶ 건강한 잠의 3가지 요소 연령에 맞는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성인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 7~9시간이다 - 한국 성인 평균 수명시간 6시간 58분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질병의 위험도가 폭발적으로 증가, 체중도 증가한다 우수한 수면의 품질은 밤 11시부터 2시는 잠을 자야 한다 규칙적인 적절한 시간대 자..

4월의 미주알고주알(3)

중국 "시경"에 나오는 " 후안무치(厚顔無恥)"는 하나라 3대 왕인 태강이 정사를 돌보지 않고 사냥을 즐기다 정치가 엉망이 되고 결국은 왕에서 쫓겨났는데 그의 동생들이 형을 원망하면서 부른 노래에서 비롯되었다 " 후안무치(厚顔無恥)"는 낯짝이 두꺼워 부끄러움이 없다는 뜻으로, 체면도 차릴 줄 모르고 잘못에 대한 창피함을 모르는 뻔뻔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몰염치, 철면피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양심이 있고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전쟁에서 지고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 장수가 개선 장군처럼 행동하는 것은 정말 가관이다 아무리 인정욕구가 충만하고 스타의식이 넘쳐나도 눈쌀이 찌푸려지는 행동이다 거기다 민폐까지... --------------------..

4월의 미주알고주알 (2)

휴일 아내, 친지들과 야외 나갔다 집으로 오는 길. 산격대교를 넘어오는데 눈앞에 헬리콥터가 양동이를 달고 낮게 나는 게 보인다 "어디 산 불이 났다 보다"하고 가는데 좌우에서 다른 헬리콥터 들이 보인다 아내는 뒤를 보더니 "가까운 곳에 불이 났는가 보다. 연기가 많이 피어오른다"라고 하면서 " 위험하니 앞만 보고 운전 하라"고 한다 조금 있으니 소방차와 구급차가 요란하게 싸이렌을 울리며 지나갔다 집에 돌아와서 조금 시간이 흐르고 아내가 뉴스를 검색하면서 놀라며 하는 말이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라고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것이라 느낌이 더 생생했다 지자체에서 민간에서 임대한 헬기로 노후되었다는데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화재 진압을 하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조종사분의 명복을 빈다 연이은 헬..

4월의 미주알고주알(1)

우리가 통상 잘 아는 사람이나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하루에 처음 보면 하게 되는 인사가 "안녕하십니까? "나 "안녕하세요?"다 '안녕(安寧)'은 편안한 안(安), 편안할 영(寧)으로, '당신은 편안하십니까,  무탈하십니까? 건강하십니까?라는 의미라 할 수 있다 언제부터 이런 인사가 오고 갔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오랜 기간 동안 우리의 인사말로 굳어져 오고 있다 그리고 그 말 앞에 "밤새"를 붙이고도 했었는데 요즘은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전란,질병등이 심해 간밤에 많은 일들이 일어나 안녕하기 못한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인 듯싶다아침에 부고를 들었는데 건강하셨던 지인이다 아직 한참 나이고 얼마전 전화 통화도 했었었는데.. 밤새 안녕이라더니 황망스럽고 당혹스러웠다 이런 상황을 겪으니 ..

3월의 미주알고주알(5)

넷플릭스에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 에 오애순이 국민학교 급장 선거에서 표를 가장 많이 받았는데도 급장이 되지 못하고 부급장이 되어 집에 돌아와서 통곡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걸 보자니 잊고 있었던 나의 국민(초등)학교 일이 생각났다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그 일은 6학년 때 일이다 당시 나는 학급 반장을 하고 있었다 학급 반장은 전교 어린이 회장에 나갈 자격이 있었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회장 선거에 나가겠노라고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었다 그 때 선생님이 하신 말 " 안 나가면 안 되겠니? "  이유는 설명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나는 회장 선거에 나가지 않았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전교 어린이 회장이 되면 학교에 어느 정도 기부를 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려웠던 나는 그게 안 되어서..

3월의 미주알고주알(3)

2024년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취업자수는 2천8백9십만 명에 달한다 ( 그 중에 비정규직이 812만 2천 명으로 28%에 달함) 그리고 사업체수는 2023년말 기준으로 623만 개에 달한다 즉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6%가 크고 작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2024년 통계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 2명 중 한 명꼴로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직장인들이 현 직장 생활을 만족 못하는 비율이 참 높은 현실이다 국내 채용 사이트에서는 매년 직장인 대상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선정하고 있기도 하고 GPTW(Great Place To Work) 코리아가 신뢰 경영 지수 진단과 문화 평가를 하여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해 오고 있는데 대부분이 외국계 기업이거나 외국계 ..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