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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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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57

10월의 고해(1)-소년병

대전으로 늦은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올해는 아들과 조카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져 차량 1대로 단출한 성묘다 10년이 넘는 성묘길인데 딱 한 번 비가 왔을 정도로 매년 추석 지나고서의 날씨는 좋다, 예년은 은행잎이 노핳게 물들었었는데 올해는 이제 노란빛을 띠기 시작한다 성묘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 보다 색이 바랜 꽃이 꼽혀 있는 묘지가 보여 '여긴 성묘 한 지 오래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다가 내용을 보니 1934년생으로 1950년 의성 전투에서 순직한 소년 병사의 비다 소년병이었으니 결혼은 하지 않았을거고 양친들은 돌아가셨을 거다 친지들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직계 가족은 없는 셈이니 찾는 사람이 없을 터 교체헤 드렸던 부모님 꽃 중 양호한 걸 바꿔 드렸다 내년은 이 분을 위한 꽃도 준비해야겠다는 생..

고해성사 2022.10.02 (30)

9월의 고해(4)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거나 판단이 애매할 때 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라"는 격언을 생각하면서 행동하곤 한다 사자성어로는 "역지사지(易地思之)"라고도 하는 데 중국의 맹자에 나오는 ‘역지즉개연(易地則皆然)이라는 표현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예전에 인기 드라마였던 "왕가네 식구들"의 집안 가훈으로 이 성어가 걸려 있었던 게 기억이 나기도 한다 요즘 걸어 다니면서 신호등을 자주 건너 가는데 보행자 입장에서는 신호가 짧게 생각될 때가 많다 물론 운전을 할 때에는 횡단 보도 신호가 참 길다라고 생각했던 게 많았지만 건너는 도중에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 잘 못 뛰는 상황이라도 허겁지겁 뛰게 마련이다 다 건너기 전 주행 하려는 차들을 보면 야속하기도 하고.. 그런데 내가 운전 할 때는 ..

고해성사 2022.09.25 (40)

9월의 고해(3)

한국의 유교 전통문화를 보존해온 성균관에서 며칠 전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내놓았다 ☞ https://www.yna.co.kr/view/AKR20220905086700005 성균관 "명절에 더는 전 부칠 필요 없다…음식은 최대 9개까지"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교 전통문화를 보존해온 성균관이 차례상 간소화 방안을 내놨다. www.yna.co.kr 제사상이나 차례상은 각 집안마다 고유의 전통이 있고 방식이 있겠지만 기본은 비슷하다 명절 때만 되면 제일 많이 들려오는 이야기가 "떡과 전"이다 요즘은 남자들도 일손을 돕기도 하지만 오롯이 집안 여성들의 몫이고 후유증도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에 내어 놓은 간소화 방안은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된다와 음식 가짓수가 9개..

고해성사 2022.09.18 (32)

9월의 고해(2)

정파방송( 停波放送 )이란 게 있다 말 그대로 방송 송출을 않는다는 단어인데 오래전에는 심야 방송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은 일부 TV 방송을 제외하고는 24시간 방송을 볼 수. 들을 수 있다 그런데 24시간 방송을 하는 곳에서는 방송국이나 송신소의 방송 장비를 점검하기 위해서 일정 주기의 날짜나 시간을 정해 계획 정파를 실시한다 내가 주로 듣는 MBC 표준 FM이나 FM4U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02시에서 05시 사이에 정파 방송을 하는데 그 방송을 가끔 듣기도 한다 정파 방송을 몰랐을 때는 '이게 뭔 일인가 ' 싶었으나 이젠 이해를 한다 정파 방송은 아예 방송이 안 하는 경우도 있고 음악만 내 보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FM4U의 아침 생방송을 듣기 때문에 그간 FM4U의 정파방송 음악을 들었으나 이 달..

고해성사 2022.09.11 (26)

9월의 고해(1)

지난주, 이번 주초 가슴을 쓸어내릴뻔한 일이 연거푸 일어났다 보통은 물건을 잘 안 잊어버리고 잊을 뻔한 일도 거의 없는데 그런 일이 연이어 일어났으니 앞으로 더 조심하라는 계시인 갑다 하나는 카메라용 디스크 다 카메라 사진을 PC로 옮기기 위해서는 전용 케이블로 다이렉트로 옮겼는데 걸어 출퇴근을 하다 보니 카메라 디스크만 빼서 전용 리더기에 꽂아 옮기곤 한다 지난주 찍었던 사진을 옮기려고 디스크를 찾으니 주머니에 없다 주위를 아무리 뒤져도 없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회사 문을 열기 위해 주머니에서 키를 꺼냈던 생각이 문 앞으로 쫒아 나가니 다행히 있다 수백 장 사진을 날릴 뻔했다.. 또 하나는 폰이다 비가 내려 걸어 가지는 못하고 버스를 타고 퇴근을 했다 '버스로' 앱을 보면 버스 오는 시간을 알 수 있어..

고해성사 2022.09.04 (31)

8월의 고해(4)

작은 아이가 근무하는 직장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혹시 모르니 검사해 봐야겠으니 나보고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를 사달래서 편의점에서 하나를 샀다 가격이 좀 비싼 것 같아 인터넷으로 잠깐 확인을 해 봤다 가격 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에는 28개 제품이 올라와 있는데 당연히 인터넷 구매도 되고 제일 저렴한 것은 개당 1,880원부터 개당 7,500원 하는 것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자주 사는 것이라면 따지고 사야겠지만 우선 검사가 필요하니 생각할 겨를 없이 샀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좀 분통이 스멀 스멀 올라온다 어차피 의료업체나 제약 회사에서 만들 것이고 정부가 승인을 해 주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도까지 가격 차이가 있다는 건 좀 심한 일이다 싶다 물론 가격을 지정하게 팔지는 못하겠지만 아직도 하루에..

고해성사 2022.08.28 (26)

8월의 고해(3)

꿈자리가 뒤숭숭하면 하루 시작이 개운치 않게 된다 눈을 떴을 때 간 밤 기억나지 않는 꿈의 기억이 찝찝하다 뒤숭숭하다기보다 길 가다가 떵 밟은 것 같기도 하고 뒤 처리를 않고 화장실을 다녀온 것 같은 가분이 들었다 새벽부터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이런 날 걸어가야 하는 것도 조금은 고역이다 택시를 부를까 생각하다가 이내 '에이 무슨' 하는 생각에 빗속을 걸었다 조금 많이 내리는 비라 우산을 썼는데도 한쪽 팔이 젖고 양말이 젖어 오는 걸 느꼈다 뒤숭숭한 꿈 자리는 필시 어제 잔 소리를 조금 들어 그런 것일 게다 내가 잘 못 한 일이지만 그렇게 잔 소리를 들어야 할 일인가 싶기도 하다 보통은 생각한대로,마음 먹은대로 일이 풀리는데 오늘도 남은 하루는 그랬으면 싶다 새벽과 다른 저녁이 되었으면.. -----..

고해성사 2022.08.21 (28)

8월의 고해(2)

난 그래도 예약 문화에 좀 익숙한 편이다 관련 업무가 있었고 인터넷도 비교적 빨리 경험을 해서 그럴 수 있다 예전에는 그게 장점(?) 이 되기도 했는데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면 오히려 그것을 안 하는 게 이상하니 자랑(?) 할 일이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주위 동년배나 친지 형님들은 아직 그런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특히 나는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인데 따라 주지 않으니 답답하긴 한데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은 내가 하게 된다 아내는 그날 그날 해결하자는 주의인데 늘 나와 의견 충돌이 좀 있다 이번 여름 휴가때 그리도 나름대로 빨리 사전 예약을 ( 2주 전 ) 한다고 했는데 웬걸 빈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휴가 일정이 사전에 픽스되어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설마'하는 마음도 있긴 했..

고해성사 2022.08.14 (28)

8월의 고해(1)

아침부터 식겁한 일이 있었다 여느 때처럼 새벽 걸어서 출근길. 매번 비슷한 시간이고 일정한 길을 걷다 보니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이 특별하지는 않다 그런데 오늘은 50M 앞에서부터 개 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웬 개소리가?" 의아하게 생각하면서 걸어가는데 갑자기 개 한 마리가 짖으며 나를 향해 돌진한다 놀라 전봇대 뒤로 숨고는 상황을 주시,,잠시 침묵의 시간 가는 길을 딱 막고 있다 분명 길 잃은 개 임에 틀림이 없을 터 .그런데 하필이면 내가 가는 길을 막아섰으니 개도 갑자기 나타난 사람을 보고 겁이 났을 게다 폰의 플래시를 켜고 살금 살금 지나가려는데 또 짖는다. 지나가기가 여의치 않다 이거 새벽부터 곤혹스럽다 할 수 없이 차도로 내려가 조심 조심 살금살금 지나갔다 차가 다니니 다행히 개는 차도로는 내..

고해성사 2022.08.07 (42)

7월의 고해 (5)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에 보면 변호를 의뢰한 의뢰인에게 예를 들며 변호사들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부먹이냐? 찍먹이냐? ' 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는 일상생활에 이런 경험과 고민되는 순간을 자주 겪게 된다 난 김중혁 작가의 강연을 들으며 이와 같은 게 '밸런스 게임'이라고 불리 운다는 걸 알았다 이 밸런스 게임에서 가장 많이 인용 되는게 '100% 확률로 1억 받기'와 50% 확률로 10억 받기' 라는데 대부분의 밸런스 게임이 반반 확률에 근접해 나오는데 이 질문은 '100% 확률로 1억받기"선택이 많이 나온다 한다 아직 1억이라는 돈이 큰 돈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을 하는데 금액을 낮추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100% 확룰로 100만 원 받기'와 ' 50% 확률로 천만 원 받기 " 이렇게 하..

고해성사 2022.07.31 (23)

7월의 고해(4)

매일 출근길을 새벽에 걷다 보니 별별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된다 오늘은 불현듯 "노후"라는 것에 생각이 꽂혀 걸어오는 내내 그것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걸어오게 되었다 공직이었으면 진즉 은퇴를 하였겠지만 다행히도 아직 일은 하고 있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계속 일을 할 수는 없는 일.. 조만간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장성한 자식들에게는 더 돈이 안 든다 치고 아내와 살아가는 최소 생활비가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를 머릿속으로 계산해 봤다 따로 노후 자금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매월 받는 노령연금 (국민연금)으로 생활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졌다 기본적인 의식주에 들어 가는 돈. 최소 생활을 하기 위한 최저 생계비 비목을 정부는 주거비, 광열수도비, 가구 집기비, 피복신발비, 보건의료비, 교육비, 교양오락비,..

고해성사 2022.07.24 (22)

7월의 고해(3)

목소리만 듣고서는 그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다 목소리 톤이나 말투 등으로 자기만의 상상력을 가지고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연예인들이 성대모사를 하는 걸 가만히 보면 자기와 닮은 사람의 성대모사를 잘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안면 근육이나 구강 구조가 비슷해서 그럴 수 있는데 그러면 생김새도 비슷하다 가수 임재밤 성대모사를 하는 개그맨 정성호가 그렇다 즐겨 듣는 방송 "세상을 여는 아침 안주희입니다"의 주D가 방송 100일을 맞아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했다 그 라디오 프로에서 게스트로 나오는 오요안나라는 기상 게스트의 목소리가 워낙 독특해서 ( 저음 )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보라의 유튜브 방송을 보았다 웬걸.. 생각과는 전혀 딴판이다 그런 외모,그리고 호리호리한 체구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온다니..

고해성사 2022.07.17 (30)

7월의 고해(2)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처럼 산간 벽지에서 자연과 살아가지 않는 이상 도시에서 살아 가는데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 중에 으뜸이 아마 전기와 인터넷일 것이다 전기는 요즘 관리가 잘 되어 끊기는 경우란 인근에 관련 시설물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아니면 잘 없기는 한데 한 번씩 정전이 되면 답답해 진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더욱 그렇다. 그것 못지 않은게 '인터넷'인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보니 사무실 인터넷 연결이 잘 안 된다 인터넷 회선이 2개 들어와 있는데 하나는 잘 되는 걸 보니 인터넷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마 공유기 문제인것 같은 생각이 든다 폰은 다른 인터넷 선을 연결하거나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면 되지만 PC는 그러하지 못하다 아침에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그걸 못하니 답답해지고 조바..

고해성사 2022.07.10 (27)

( 제주 올레길 15-B 코스 ) 애월환해장성-애월항-고내포구

남은 거리는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빗방울이 보이니 마음이 급해진다 고지가 저기인데 하는 마음으로 총총걸음을 걷는다 홍보 방법도 기발 하다 송엽국이 정말 크다,송엽국이 아닌가? 손바닥 선인장 노란꽃이 예쁘다 ☞ 애월 환해장성 배를 타고 들어오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제주도에서는 해안선을 따라가며 성을 쌓았는데 이를 환해장성이라 한다. 현재 성벽이 남아있는 곳으로는 온평리, 행원리, 한동리, 동복리, 북촌리, 애월리, 고내리 등 14곳이 있다. 김상헌이 지은 『남사록』에는 환해장성을 일러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부르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애월 환해장성 성벽의 길이는 약 360m이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애월항 ☞ 애월진성 애월진성(涯月鎭城)은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 1736번지에 ..

고해성사 2022.07.07 (125)

7월의 고해(1)

꿈을 잘 꾸진 않지만 ( 꾸더라도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간혹 기억나는 끔의 형태는 참으로 다양하다 생생한 꿈이기도 하고 흐릿한 꿈이기도 하다 어제는 언젠가 꾸었던 장소와 사람이 보이는 것 같은 꿈을 꾸었다 아련하다고 해야 하나? 손으로 잡고 싶은 충동을 어렴풋이 느끼기도 했다 계속 이어지는 꿈인 것 같기도 하고.. 깨고 난 뒤의 기분이 참 오묘하다 - “나는 밤에 꿈을 꾸지 않는다. 나는 하루 종일 꿈을 꾼다. 나는 생계를 위해 꿈을 꾼다.” – 스티븐 스필버그 ----------------------------------------------------------------------------------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사용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놓인 위치가 조금이라도 바뀌어져 ..

고해성사 2022.07.03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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