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는 영산에서 창녕으로 이동하여 관룡산의 관룡사를 찾았다 창녕 지역은 예전 삼국시대부터 역사적으로 중심지라 할 수 있다 비화가야(非火伽倻)가 창녕을 중심으로 일어났고 신라에 병합된 후에도 경주에 버금가는 위상을 지녀 하주(下州)라 했다. 그 흔적이 지금도 여러 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관룡사는 창녕을 대표하는 고찰이다. 신라시대 8대 사찰 중의 하나로서 많은 국가유산과 경치 좋은 사찰로 널리 알려졌지만 절의 역사에 관한 뚜렷한 기록은 없다. 관룡,즉 용을 본다는 뜻의 절 명칭은 원효대사와 관련이 있다. 원효대사가 이 절에 머물며 승려 천명에게 화엄경을 강설했다. 제자 송파(松坡)와 함께 100일 기도를 드리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영롱한 오색채운(五色彩雲)이 뻗치고 아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