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미주알고주알 7

2월의 미주알고주알(3)

2월이 되면 우리 역사에서 알려지지 않은 또 하나의 참혹한 사건이 있었던 날이 있다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8일~2월 11일 사이 국군에 의한 양민 학살 서건이 그것이다"거창 양민 학살 사건"으로 불리우는 이 사건은 1986년 우리나라 최고위급  월북자가 된 최덕신이 11사단장으로 있을 때 빨치산 토벌을 한다는 명목으로 "견벽청야" 작전으로 산청,함양을 거쳐 거창의 주민들을 소탕하였는데 자그마치 그 때 학살당한 인원이 719명에 달한다 문제는 14세 이하인 어린이가 359명 그리고  61세 이상도 74명에 이르른다는 사실이다이 사건 이후 진상 조사를 위한 요구가 계속 있기는 했으나 이승만,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묵살되어 왔고 1987년 6월 항쟁 이후 " '거창 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

2월의 미주알고주알(2)

트럼프가 취임하자마자 전쟁을 시작했다 총칼을 든 전쟁이 아니라 "무역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무역전쟁의 선두는 "관세"다 자국 산업 보호를 명목으로 접경 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물품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는데 자국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상당하다 중국에 대해서도 10% 추가 관세를 부과 하겠다고 했고 EU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 하겠다고 천명했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대한 무역 흑자국이기 때문에 다음 대상이 될 것이 확실해진다 이미 트럼프가 한국산 세탁기 관세를 안 내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어야 한다"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일단은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로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한국 자동차와 가전 업체가 직격탄을 맞는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LG전자·기아·포스코·HL만도 ..

2월의 미주알고주알(1)

보수단체 집회를 보노라면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가 많이 눈에 띈다 태극기는 이해가 가는데 "왜 성조기까지" 궁금해서 언제부터 성조기를 들었는지? 왜 성조기를 드는지? 찾아보았다집회에 성조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2017년 초 정도이다 당시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에 대형 성조기가 등장을 했다 보수 집회 참가자들은 " 한국 보수에게 미국은 한국을 구해준 ‘구세주’"로  인식 되는 경향이 있었고 그 후 집회마다 성조기가 보였다 이에 외국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분석을 한 기사들이 보인다 보수단체들의 집회에 성조기가 나부끼고 미군의 존재가 당연시되고  매번 미국산 무기를 사고 별말 없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승인하고  반미는 자동으로 종북이 되는 등의 일은 이런 보수 이데올로기가  사회적으로 발현된 것      ..

1월의 미주알고주알(4)

나도 한 때는 말술이었다 술이 세고, 술을 잘 마신다는 게 결코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젊었을 때는 호기스럽게 은근히 그걸 내 세우기도 했다 술에 관련한 에피소드만 해도 수백 편의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술을 아무리 마셔도 다음 날 출근하지 않은 적이 없다 당시 상사가 항상 했던 말이 출근해서 개기더라도 (?) 출근은 하라는 압력도  다소 영향을 미쳤다 주종불사였지만 "폭탄주"를 처음 마신 건 한참 후의 일이다 아마 중국 술 "백주"에 사이다를 섞어 희석시켜 마신 게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섞어서 마시는 것들이 아주 다양해졌다 "철인 13호"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그렇게 마시면 결국 나이 들어 고생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었다 그 때는 귓등으로 들었었지만 백 번 맞는 말이다 "술에는 장사..

1월의 미주알고주알(3)

2025년 들어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특별히 아픈 건 아닌데 편하지 않다 잠자는 것도 평소와 같고 먹는 것도 다르지 않은데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어깨도 결리는 것 같고 허리도 지푸둥하다눈에 보이고 들리는 것이 모두 짜증스럽다 "오징어 게임2"에 나오는 장면처럼  이 세상이 모두 "O" "X"로 나뉘어 있다 그 장면은 1명이라도 많으면 많은쪽 의견을 따르는데 현실에서는 1명이 아니라 택도 없이 부족한데도 승복을 하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 막무가내다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고 권력을 쥐니 이렇다 자라나는 미래 세대들에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현실에서 벗어나 있고 싶지만 철학자 "플라톤"의 말이 계속 생각나다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

1월의 미주알고주알(2)

작년 12월 3일 "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에는 새로운 문화들이 생겨나고 있다 집회에 참여하거나 혹은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보여준 행위들이다 누구 먼저 시작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것들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 때로는 파도처럼 때로는 잔잔한 물결처럼 선하게 퍼져 나갔다 그중 첫 번째는 "응원봉"이다 2002년 "미선이 사건"으로 시작된 촛불 집회는 그 이후 여러 시국 사건에 간간이 등장했고 2016년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때 본격적으로 등장했었다 그러나 2024년에는 촛불 대신 응원봉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가수의 콘서트 행사때 팬들이 사용하던 각종 응원봉이 등장한 것이다 집회에 젊은 사람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생긴 새로운 문화다 두 번째는 "선결제"문화다 추위에 그리고 밤샘 집회하시는 사람..

1월의 미주알고주알 (1)

2021년 하반기부터 매주 한 번씩 "고해"라는 카테고리로 글을 발행했었다 "고해"라는 제목을 달았지만 사실은 잡담이고 내 생각을 두서없이 적기도 하고 도서를 읽고 내 경험이나 생각을 적기도 했었다 사실 "고해"라는 건 임재범의 "고해"라는 노래 가사처럼 "내 이야기를 들어 봐줘" 라는 의미도 있었는데  "종교적으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받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몇 번은 그런 내용이 있지만 대부분은 의미가 좀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하였다 그리고 너무 거창한 것 같아 올해부터는 카테고리의 이름을 "미주알 고주알"로 바꾸려고 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올리는 글의 내용은 이전과 비슷하지 싶다 블로그 글에서 하기가 쉽지 않은 이야기나 생각을 올릴 것이다 개인적인 욕심이라면 나중 그간 쓴 글을 발췌해 모음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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