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시내에 모임이 있어 나갔다 평소 같았으면 거기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어 버스를 이용했을터인데 그날따라 시간이 늦고 날씨도 차갑고 하여 택시를 이용하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뒷자석에 앉아 가는데 차선을 이리 저리 변경하는 폼새가 예사롭지 않아 기사분을 한번 쳐다 보게 되었다 모자를 쓰신 뒷모습에서 연륜이 묻어나 보였다 희끗희끗한 머리에 주름살.. 그래서 몇마디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 나이가 좀 되신듯 하신데 운전하기가 괜찮으신지? 밤운전에 지장은 없으신지..?" 보기에 60대 중반은 되 보여서 실례를 무릅쓰고 나이 이야기를 했다 " 내가 나이가 74입니다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일(운전)을 하는데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내 능력이 되면 할수 있는 일은 택시 운전하는 일밖에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