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스물을 넘긴 여진구는
장래가 촉망되는, 내게 아주 호감적인
배우이다
목소리가 좋은것은 물론 어릴때부터 닦아온
연기 실력이 갈수록 느는것을 실감한다
이전 영화 설경구와의 "서부전선"은
폭망이었지만 이 영화 대립군을 딛고
다음 영화 박종철군으로 나오는
"1987 (가제)"에서는 연기의 꽃을 피우고
흥행도 대성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영화 "대립군"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조선 역사상 가장 찌질했던 왕인 선조가 몽진을 하면서 차남 광해에게 분조를 이끌게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다
대립군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받고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 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현대로 치면 용병과 비슷한 의미일수는 있다
( 이미지 :네이버 영화 스틸컷 )
이 영화는 20세기폭스코리아가 곡성에 이어 2번째 배급한 영화이기도 하다
가끔 등산을 하지만 빈 몸으로 산을 올라도 여간 어려운게 아닌데 그 시절 산을 넘고 물을 건넌
사람들 생각하면 혀를 내두르게 되고 또 영화를 찍는 사람들 역시 보통의 일이 아님을
이 영화로 느낀다
어디인지는 명확하게 모르겠으나 ( 아마도 강원도 그리고 지리산 일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
전국의 수려한 산과 들의 모습은 영화의 다른 볼 거리다
그리고 여태까지 봐왔던 성의 전투와는 달리 실감 나는 성의 전투 모습은 임진왜란 당시의 처절한
상황을 다소나마 유추하게 한다
다만 초반 약간의 지루함과 명확한 주제 전달이 혼란스러움은 아쉽다
( 한줄 줄거리 )
선조 25년, 왜군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선조는 어린 세자 광해에게 분조를 이끌게하고 의주로
몸을 피한다. 엉겁결에 분조를 이끌게된 된 광해(여진구)는 몇 안 되는 수행 인원들과 함께 강계로
떠난다. 이들의 여정에 다른 사람의 군역을 대신하며 목숨을 부지하는 대립군들이 호위병으로
합류한다. 토우(이정재)가 이끄는 대립군 일행은 광해를 무사히 호위해 군역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자신들의 팔자를 고쳐보려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객의 습격과 조선의 왕세자를 잡기 위한
왜군의 추격은 분조와 대립군의 여정을 더욱 고되게 만든다.
누구나 두려움은 있다
자기 처지를 모르는게 가엾다
★★★ 광해가 선조의 대립군이 아니었을까?
덧 1. 교룡기에서 용은 임금과 백성이다
교룡기 : 임금이 거둥할 때에 행렬의 앞에 세우던 기. 누런 바탕의 기면(旗面)에 용틀임과 운기(雲氣)가 채색되어 있고, 가장자리에 붉은 화염이 그려져 있는 아기(牙旗)이다. 임금이 친열(親閱)할 때는 각 영(營)을 지휘하는 데 썼다 ( 네이버 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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