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 1482

눈속의 적상산을 오르다

등산을 많이 해온건 아니지만 한국의 100대 명산...지난번 사량도의 지리산에 이어 두번째로 무주의 적상산을 찾앗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산행길이다 적상산을 처음 찾는 나로서는 가기전 또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 첫째는 요 며칠새 눈이 많이 내려서이고 두번째는 적상산에서 얼마전 실종자가 발생해서이다 눈길에 높은 산행은 처음 경험해보고 (물론 낮은 산이야 가 본적이 있다) 실종자가 있다니, 그것도 아직 발견을 못했다니, 얼마나 험하기에 그러나 싶었다 결론은 기우였다 아이젠을 해서 평지보다는 힘들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어도 오히려 덜 미끄럽고 조심을 할수가 있었고 구름 한점없는 맑은 날씨에 바람마저 없는 그야말로 청량한 날씨였다 눈길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향로봉만 오른게 걸렸지만 다음을 또 기약했다 친구들과 같이 ..

인상 깊은곳 2014.12.16

마음을 비우고 맑은 삶으로 가는길- 청도 운문사 내원암

일요일 가족.친지들과 청도 운문사를 찾았다 청도에 들어 서니 가로수가 감나무다. 그것도 감이 대롱대롱 달려 있다 운문사 들어가는 길이 외길이라 그런지 들아가는 1Km 앞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된다 정갈한 경내를 돌아 보고 우리는 발길을 운문사 주위 암자로 돌렸다 사실 근처 산행을 간단히 하고 싶었는데.. 그런데 조금만 돌아서 들어 가니 갑자기 조용해진다 이정표도 맑은 삶으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나 많던 사람들이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이렇게 조용해질수 있나 싶다.. 정말 찰나의 시간인데.. 지저귀는 새 소리와 낙엽밟는 소리만이 귓가를 울린다 내원암으로 올라가는길 800m 그 짧은 시간에 마음을 다 비운것 같다 내원암의 최초 창건주는 원응 국사이며 운문사 중창 연대와 같다 중창은 1694년에 설송 연초대사..

인상 깊은곳 2014.11.19

힐링의 진수-입곡 군립공원

사람은 살아 가면서 죽을때까지 자기의 뜻에 반해 마음대로 인연을 끊을수 없는게 몇 가지가 있다 부모가 그렇고 처자식들이 그렇다 그 다음에 친구가... 친구 중에서 특히 초등학교 친구들이 그렇다 (내게는 국민학교가 더 정감이 간다) 이해 관계를 생각하지 못할때의 만남이었기에 그러하다 깊어지는 가을 어느 날 초등학교 동창..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의 친구들과 산과 물..그리고 단풍을 마음껏 즐겼다 이것이 살아 가는 생의 한 부분에서 만나는 힐링의 시간 아니던가. 하루를 우리는 그렇게 보냈다.입곡 군립공원에서 입곡군립공원은 경남 함안군 산인면에 있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입곡 저수지 상류에 입곡군립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일제시대에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협곡을 가로막은 입곡저수지는 폭 4km에, 저수지 양 끝이 ..

인상 깊은곳 2014.11.12

대암봉에 오르다

지난달 친구들과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일이 생기는 바람에 못갔던곳을 친지들과 기어코 다녀 왔다 대구 근교서 내가 가본 산중 감히 내게 있어서는 최고라 할수 있다 적당한 높이에,적당한 거리,소요시간,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가까우며 그다지 힘들지도 않고 주위 경관도 좋은 정말 최고의 곳이다.. 동구 둔산동의 대암봉(465m)이다 북쪽으로는 팔공산 내룡으로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동으로는 검덕봉이 있다 대암봉이라 이름 지은것은 아마도 이 마을이 효종임금의 사부인 대암 최동집 선생이 1616년에 정착 장래 자손의 세거지가 된데 최동집선생의 호를 따서 그랬으리라 대암봉에서는 대구 시가지와 팔공산 준령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대암봉 바로 밑에는 생구암이라 불리우는 거북바위가 있는데 풍수지리학상 거북은 물이 필요하..

인상 깊은곳 2014.11.08

식당이 거의 없는 지역 우포-우포 늪 식당

우포 늪에 가서 어쩔 수 없이 한끼니를 해결하려면 ① 도시락을 싸 가지고 가거나 ( 절대 쓰레기를 남겨서는 안 된다) ② 우포늪 입구 매점에서 간단히 해결하거나 ③ 끼니 때와 관계없이 멀리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거나 ④ 우포늪 입구에 있는 두군데 식당중 한곳을 이용하여야 한다 우포늪은 습지 보호지역이며 천연보호구역으로 생태 보전을 위하여 식당의 허가가 일절 제한되어 있다고 한다 단 우포 늪 식당은 사장님이 현지 토착민이어서 가능하다 한다 ( 정확한 내용을 알기 위하여 창령군청에 전화를 하였으나 담당자분이 출장중이라 답을 듣지 못했다.전화번호를 남겼다. 창령군 생태관광과-->도시 계획과) ==>창령군에서 친절하게 전화를 해 주셨다 그 지역은 보전 관리 지역으로 국토의 계획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식당 ..

인상 깊은곳 2014.10.23

1억 4천만년 태고의 풍경을 보며 걷다-우포늪 생명길

벼르고 별렀던 우포늪을 찾았다 1억 4천만년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곳이다 봄,여름,가을,겨울 사철이 아름다운곳 오늘은 갈대에 내 마음을 실어 보았다 이 땅에 이런곳이 아직 남아 있다는게 좋다 자연을 사랑하고 생태를 보존하는게 이런 연유에서 일것이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이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있는 70만평.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활한 늪지에는 수많은 물풀들이 머리를 내밀고 있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이 무더기로 자라고 있다. 늪에 반쯤 밑동을 담그고 있는 나무들이 '원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발이란 미명아래 국내 많은 늪은 사라지고 이제 늪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 곳은 국내 한 곳. 바로 ..

인상 깊은곳 2014.10.20

한끼 식사 포만감의 행복을 느끼다-상추쌈사브칼국수

한끼 식사..추가 사리나 추가 밥을 먹지 않고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수 있는 음식을 만났다 오늘로써 3번째 날씨가 추워지면 더 맛있을듯 하다.땀을 흘리며 위치가 그래서인지, 맛이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족단위 손님이 많은 편이다 그러고보니 어린이를 위한 메뉴도 있다 4명이 4인분을 시켰는데 친한 사람들 끼리고 먹는양이 적다면 3인분을 시켜도 될듯하다 갈때마다 오늘은 다른걸 시켜야지 하면서도 매번 같은 음식을 주문한다 ㅡ.ㅡ;

인상 깊은곳 2014.10.13

다시 찾은 김광석 거리

걷다 보니 방천 시장까지 왔다 그리고 들러 본 김광석 거리 2013년 초 처음 들르고 오늘로서 4번째인가.. 예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아이들과 같이 온 부모..친구 사이..연인들 그리고 혼자인듯한 사람도 있다 2013년 초와 그다지 바뀐거는 없는데 주변 가게들이 몇개 생겼다 시에서는 이 거리를 문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하여 앞으로 적지 않은 예산을 쓴단다 콘서트장도 만들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는 많은게 부족해 보인다 접근 편리성도 부족하고 주위에 주차장도 없다 쉴곳도 없고..지금은 벽화 외에는 그닥 볼게 없다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한번 지켜 봐야겠다

인상 깊은곳 2014.10.08

내가 태어난곳.그리고 어린 시절의 기억

일요일 시내 나간길에 내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를 들렀다 가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곳인데.. 아직도 그 골목은 그대로다 40여년이 흘쩍 지났는데도 익숙하고 친근하다 어릴때 기억은 이 골목이 참 넓었고 집도 컸었는데 여기서 나고 자란게 10여년 되니 지금까지 살아온곳 중에서 제일 오래 살았는것 같다 아쉽게도 나는 이 집에서 어린 시절은 아주 단편적인 기억만 남아 있다 동생과 숨바꼭질 하다 동생이 쌀 뒤주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었던일 또 다락방에 올라가 놀던 일 그리고 어머니가 수도가에서 생닭을 잡아 손질 하는걸 보고 울던 일 ( 그후로 닭은 안 먹는다) 그리고 성(性)에 대한 몇 개의 기억.. 건너방 아버지의 사진첩을 훔쳐 보던일..그리고 거기서 훈장을 보았었는데 지금은 저 집에 어느 분이사시는지 모르지만 ..

인상 깊은곳 2014.10.07

바다 풍광이멋진곳.그러나 초보자에겐 다소힘들고 위험한 사량도 산행

친지들과 사량도 산행을 다녀 왔다 아침 집에서 출발부터 약간 삐끗거리기도 한 사량도 지리산-옥녀봉 산행 한마디로 한번은 가볼만한곳이나 두번은 가고 싶지 않기도 한곳이다 나 같은 등산 초보자에게는 온통 날카로운 바위 투성이고 오르내리는 경사가 심하기도 하여 자칫 주의하자 않으면 위험한 산행이었다 특히나 균형 감각유지에 애로가 있는 나로서는 정말 집중해야만 했던 산행이었다 섬에서의 기암 괴석이 있는 등산.그리고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행 그것만으로 정말 환상적이나 초보자에게는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다녀온곳은 내지를 출발해 지리산 (397m)-->촛대봉(329m)-->불모산(399m)-->톱바위-->가마봉 -->향봉-->옥녀봉(261m)-->금평 코스로 약 8Km 구간이다 도중 오르고 내리락하는 구간이..

인상 깊은곳 201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