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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21/09 44

디아크 광장

오랜만에 디아크 광장을 찾았다 넓은 곳이라 코로나 시대에 더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곳 중의 한 곳이다 광장과 강변 도로 사의 비교적 넓은 잔디에 자리를 깔고 잠시 휴식들을 취했다 이곳은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들이 많이 데려와 노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모습을 한참 지켜 보던 처형이 한 마디 하신다 "정말 약 오르고 질투 나서 못 살겠다"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당신의 지나간 처지와 갑자기 비교가 되었셨나 보다 부연 설명을하시는데 "요즘의 30대 후반, 40대 초반은 정말 모두들 잘 생기고 이쁘다." 예전 과는 비교가 되지 않고 이렇게 아이와 놀 수 있는 장소, 여유가 있는 것 같아 그렇다"라고 하셨다 나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나 돌아 갈 수 없는 그 시절.. 지금이라도 그리 하고 싶다.. 마..

인상 깊은곳 2021.09.08

( 함양 여행 ) 황암사, 청계 서원

마지막 정자인 농월정까지 가야 선비문화 탐방로가 마무리되는데 날씨가 더워 힘드신지 그만 걷자 하신다 황암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거연정으로 돌아 가기로 했다 버스 타는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황암사를 돌아본다 황암사는 절이 아니고 호국 선열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 황암사 조선(朝鮮) 선조(宣祖) 30년(1597) 정유재란 때 황석산성을 지키기 위하여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호국선열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황석산성 전투는 정유년(1597)에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 14만 명 중 우군 2만 7천 명이 8월 16일(음력)에 가또(加藤淸正), 구로다(黑田長政) 등의 지휘로 황석산성을 공격하면서 일어난 3일간(8월 16일∼8월 18일)의 처절한 공방전이었다. 이때 안의현감 곽준(郭埈)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趙宗道)..

모래 시계 같은 영화-제이슨 모모아의 스위트 걸

제목만 보면 로맨스 영화인 듯 하지만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제이슨 모모아가 출연하는 액션 영화이다 2021년 8월 20일 넷플릭스로 공개되었다 연출은 넷플릭스 시리즈 '프런티어'와 영화 '도망자 2016', '브레이븐'을 제작한 브라이언 앤드루 멘도자가 맡았다. 시카리오에도 출연했던 이사벨라 머세드가 실질적인 주인공인데 2001년생이니 20대로 앞으로 주목받는 여배우가 될 것이 분명하다 제이슨 모모아의 딸로 출연을 하는데 액션 연기를 잘 해 앞으로 여성 액션 스타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모아의 액션은 아쿠아맨 처럼 초인적이 아니고 현실적 이어 공감이 된다 어떻게 보면 2018년 그가 주연이었던 영화 "브레이븐"과 주제와 액션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흡사 장구 모양의 모래 시계 같은 전개..

영화/외국영화 2021.09.07

톰 크루즈의 철학적 액션 영화 콜래트럴 ( Collateral, 2004 )

콜래트럴(Collateral) 은 담보물이라는 뜻과 함께 평행선을 달린다는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중요하지 않은 부차적인, 하찮은 그런 뜻으로 쓰이는데 영화는 제목을 해석하여야 하는것처람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독특한 비장미가 서려 있는 감각적인 영상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실적인 액션 연출의 귀재로 불려지는 마이클 만 감독으로 절제된 대사만으로도 탁월한 감정이입을 끌어내는 드라마틱한 연출가로도 유명하다. ( 네이버 프로필에서 인용 ) 히트 (1995년 ), 마이애미 바이스 ( 2006년 ), 퍼블릭 에너미 ( 2009년 ), 블랙 코드 ( 2015년 ) 영화의 각본, 감독을 했다 이 영화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LA에서 하룻밤에 일어난 사건이라 낮 ..

영화/외국영화 2021.09.07

대구 스타디움 소풍,한 바퀴 돌아 보기

대구 미술관 전시 관람을 마치고 어디 다른 곳으로 이동 하기는 그렇고 해서 근처의 대구 스타디움 잔디밭에서 쉬기로 했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지만 비를 피할 곳도 있고 나무 아래에 가면 괜찮을 것 같았다 점심은 가져 간 간식과 ( 토스트, 과일 ) 그리고 간짜장, 통닭을 배달시켜 먹었다 이곳 대구 스타디움 주변 광장, 잔디밭에서는 많이들 시켜 먹는 모양이다 점심을 먹은 후 일행들은 휴식을 취하고 나는 대구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았다 경기 없을 때 이렇게 돌아 본 건 처음이다 날씨는 안 좋았지만 가족 단위로 나오신 분들이 간간이 보였다 점심으로 간짜장을.드디어 먹는다 거의 5년 만에 맛있었다. 일행들은 치킨을 시켜 먹고 대구 스타디움 대구광역시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180 (대흥동)에 있는 종합 경기장...

인상 깊은곳 2021.09.06

김한민 감독 데뷔 장편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2007년의 영화 "극락도 살인 사건"은 2011년 최종병기 활 ( 747만명 ), 그리고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관객을 기록한 영화 명량 ( 1761만명)의 김한민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극락도 살인 사건은 스릴러,추리물임에도 2007년 당시 207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는것을 보여 주었던 영화다 이 영화는 김한민 감독이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었다 하는데 한권의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기분이 드는 영화다 범인이 누구일지 그리고 사건의 진상을 쫓는 재미,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 가져다 주는 짜릿함이 있다 개봉을 앞두고 인터넷 상에 실제 존재하는 신안군 자은면 두리도에서 발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가 제작됐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신안의 이미지에..

영화/한국영화 2021.09.05

강정보 근처 (애견) 카페-슈얼리 (SURELY )

이곳은 알고 찾아간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SNS를 보고 찾아간 곳도 아니다 강창교에서 강멍을 때리다가 일행들이 시원한 다리 밑에서 좀 더 쉬어 가자는 말에 혼자 나가 이곳저곳 가려다 커피 한잔 마시기 위해 찾은 곳이다 카페 이름 "SURELY"는 확실히라는 뜻의 부사인데 다른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카페 규모에 비해 카페 주차 공간은 많이 없지만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근처의 주차 공간은 많은 편이다 애견 카페였는데 내가 갔을 때 반려견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실내는 깨끗하고 넓었다 난 감귤 커피와( \6,500 ) 디저트로 한라봉 ( \3,600)을 시켰다 디저트는 원래 그런 건지 너무 바스러졌다 커피는 아주 훌륭했고 비가 와 집에 가자고 전화가 와 금방 일어섰다 ☞ 8월 8일 혼자

( 대구 미술관 전시 ) 대구포럼 I-시를 위한 놀이터

대구미술관 전시 "대구포럼 I-시를 위한 놀이터"는 마침 도슨트 설명 시간이 맞아 도슨트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였다 대구포럼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주제 발굴 기획전이다 《시를 위한 놀이터》는 한 편의 ‘시(예술)’를 위해 시상을 찾는 예술가의 정신적 창작 행위, 리고 그것이 시도되고 발현되는 장소로서 미술관의 가능성에 착안한 제목이다. 전시는 시의 다양한 외피를 입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시인이 언어로 이미지를 직조하듯 예술가는 물감으로, 흙으로, 영상으로, 또는 빛이나 TV로, 하나의 물성을 가진 유형의 언어를 만든다. 캄보디아 작가 크베이 삼낭(Khvay Samnang, 1982~)은 땅과 종족의 본질적인 연결고리를 원시적 풍경 속에서 섬세한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대구 미술관 전시) 2021 다티스트 차계남 (6.8~9.26)

미술관에 오면 여러 전시가 있으면 다 보고 오는 것이 좋다 이건희 컬렉션 웰컴 홈을 먼저 본 뒤 옆 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2021 다티스트 차계남" 전시를 보았다 다티스트란 대구미술관이 대구 및 경북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중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업을 지속하는 중견작가 및 원로작가를 각각 선정하여 개인전, 학술행사 및 아카이브 구축을 추진하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첫 원로 작가로 차계남을 선정해 204개의 개별 작품으로 구성된 미발표 평면작품과 입체작품 33여 점을 공개하였다 끊임없이 자기 모색을 거듭하고 있는 차계남(1953-, 대구)은 1980년 일본 교토를 중심으로 처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기노시타 나가 히로(前교토 예술대학 예술학과 교수), 후쿠나가 시게키(前국립 근대미술관 ..

아트 도서관 이전 개관 초대 일사 석용진 전 ,아트 카페

불의의 화재로 인해 일 년 만에 도심에서 한적한 곳으로 이전한 미술 ( 예술 ) 서적 전문 도서관인 아트 도서관은 점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 갈 예정이다 도서관의 기능뿐 아니라 카페, 전시,강연등 공간이 생겨 다양한 목적으로 사람들을 모을 수 있게도 되었다 ☞ 복합 문화 공간 :동일 부지 내 혹은 동일 건물 내에 다양한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공간을 말한다 아트 도서관은 1층에 카페를 운영하고 있고 2층에는 전시실 및 강연 장소로 활용을 하고 있다 이전 개관 초대전인 "일사 석용진 전"을 개관 방문길에 들러 보았다 ☞ 일사 석용진 1981 영남대학교 사범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9 제1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대상과 2005 제1회 서울서예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했다. 1991년부터 2010년까지..

나는 죽었어야 했다-영화 베킷 ( Beckett, 2021 )

영화 베킷의 베킷 ( Beckett )은 주연 배우 데이비드 워싱턴의 극 중 이름이다 영화 베킷에서 주연을 맡은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배우 덴젤 워싱턴의 아들로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에 전격 주연으로 발탁된 앞으로가 기대되는 전도유망한 배우이다 이 영화는 코로나 상황에 극장 개봉을 못하고 넷플릭스로 상영이 되었다 2021 로카르노 영화제 개막작이다 이탈리아 감독인 페르디난도 시토 필로 마리노가 연출을 했으며 영화는 그리스가 주 배경이다 영화는 호불호가 다소 있는 편인데 나는 주연 배우 워싱턴의 연기뿐 아니라 극의 상황이 많이 공감되어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108분의 러닝 타임에 약간의 오버와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긴 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방..

영화/외국영화 2021.09.02

(미드 시카고 PD ) 한번 보면 빠져드는 범죄 수사물

LG U+ 무료 영화를 찾다가 미드 무료로 올라온 게 몇 개 있어 잠깐씩 보다가 시카고 PD 1을 조금 보았는데 이상하게 재미있어 시리즈 1의 1화~15화까지 매일 1~2편씩 전편을 다 보게 되었다 아주 과격하고 범죄자들에게는 무지 막지한 (폭력도 불사 않는 ) 시카고 21지구 경찰서의 특수부서인 정보부 (Intelligence Unit)의 행크 보이트( 제이슨 베개 분)와 그 팀원들의 범죄 소탕 이야기이다 2014년에 NBC에서 처음 방송되었고 지금 시리즈 8이 방송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NBC에서 제작하는 시카고 시리즈 ( 시카고 파이어, 시카고 메드)와 같이 제작되어 극 중 출연배우들 간 상호 연관성이 있고 드라마 중에도 출연하며 스토리도 섞이는 경우가 있어 좀 특이하다 Chicago Fire (소..

TV 2021.09.02

아트 도서관-달성 우록리에서 새로 날개를 펴다

2019년 5월 근로자의 날에 첫 방문을 하고 2019년 참 자주도 갔었던 "아트도서관" 지난 글을 보니 2019년만 해도 각종 작은 공연이나 강연에 참석했던 게 8번이나 되었었다 2020년에도 카페 개관 2주년 행사에 참여를 했었는데 그 이후로 방문 기록이 없다 https://xuronghao.tistory.com/1605 미술(예술)전문 개인 도서관-대구 아트 도서관 언제부터 한번 시간내서 가본다는게 차일 피일 하다가 근로자의 날 오후 시간이 나길래 찾아 나섰다. 책상 모니터에 가볼곳으로 스티커 메모를 붙여 놓은지 근 2년만이다. "아트 도서관" 아주 오 xuronghao.tistory.com https://xuronghao.tistory.com/1899 (대구 아트도서관) 북카페 2주년 개관 기념 ..

인상 깊은곳 2021.09.01

나비 한 마리 ( Feat 윤도현 나는 나비)

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날아와 주위에서 맴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5분이 지나도 내 곁을 떠나질 않는다 시간은 점점 흘러 10분도 더 지나가고 그러더니 나비는 과감히 렌즈 위에 앉기도 무릎 위에도 앉는다 그런 시간이 40분 넘어 지나가니 점점 별 생각이 다 든다 "이 나비가 내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 하려 한 게 아닌지?" "나와 무언가 인연이 된 나비가 아닌지?" 들어 오고 알아 왔던 나비에 관련된 온갖 이야기를 생각해 봐도 연결 고리를 찾지 못하겠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8월 22일 12시 25분 12시 40분 12시 41분 1시 6분 ♬ 윤도현 나는 나비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생각 202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