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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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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미술관 전시 ) 대구포럼 I-시를 위한 놀이터

空空(공공) 2021. 9. 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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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전시 "대구포럼 I-시를 위한 놀이터"는 마침 도슨트 설명 시간이 맞아 도슨트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을 하였다

 

대구포럼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주제 발굴  기획전이다

《시를 위한 놀이터》는 한 편의 ‘시(예술)’를 위해 시상을 찾는 예술가의 정신적 창작 행위,

리고 그것이 시도되고 발현되는 장소로서 미술관의 가능성에 착안한 제목이다. 

 

 

 전시는 시의 다양한 외피를 입은 작품들을 소개한다. 

 시인이 언어로 이미지를 직조하듯 예술가는 물감으로, 흙으로, 영상으로, 또는 빛이나 TV로, 하나의 물성을

 가진 유형의 언어를 만든다. 

캄보디아 작가 크베이 삼낭(Khvay Samnang, 1982~)은 땅과 종족의 본질적인 연결고리를 원시적 풍경 속에서
 섬세한 신체의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박현기(1942~2000)는 이태백의 함축적인 시구에 드러난, 대자연을 응축한 시인의 기백을 인공물에 비친 
풍경에 담고자 했으며, 또한 우리의 감각과 지각이 공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건축적 언어로 보여준다. 

나도 이렇게 사진 찍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강소(1943~)가 던진 흙덩이는 자유로운 붓질이 지나간 화면에 여백을 걷어낸 후의 정수(오브제)가 되었고, 
어느 알 수 없는 적막한 자연 속에 외치듯이 때론 속삭이듯 불빛으로 표현된 이 정(1972~)의 언어는 현대인의
허무한 감성을 네온사인으로 말한다. 

이란과 이라크 국경에 위치한 쿠르드족 출신 히와 케이(Hiwa K, 1975~)는 두 발로 걸어서 고향을 떠나는 
자신의 처지를 길가메시(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알려진 길가메시 서사시의 주인공)에 비유해, 
자신의 모국어만큼이나 소통되지 않는 언어를 어둠 속에서 시처럼 읊는다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라 말한 백남준(1932~2006)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놀던 달을 보며 
시간을 초월한 상상을 펼쳤다. 

‘좋은 신(Good God)’은 어디 있는가?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직전에 네 개의 국경을 넘어 
베를린으로 이주한 동독 출신 작가 비아 레반도프스키(Via Lewandowsky, 1963~)의 질문이다. 

 일본의 1세대 대지 미술가 오쿠보 에이지(大久保英治, 1944~)는 마음의
 친구 박현기와 삼십여 년 만에 작품을 통해 조우한다. 

역시 전시 관람은 도슨트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쉽다

☞ 8월 15일 아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