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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23/03 40

3월의 고해(3)

휴일 비가 예보되어 있어 어디 갈 계획을 잡지 않았다 이런 날은 군 고구마나 구운 감자 먹으면서 영화 보는 게 딱이다 그래서 금요일 ( 3월 10일 )에 2부가 공개된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 "를 보았다 9화부터 16화까지 단숨에 보았는데 지금껏은 용두사미 같은 드라마가 많았는데 이 드라마는 어느 평론가가 말한 것처럼 "용두용미"의 드라마였다 때 맞춰 터진 연출PD의 학폭이 화제가 되었고 ( 기존의 학폭과 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발빠른 사과로 일단락되어지는 것 같다 ) 야구대표팀의 부진한 성적에 학폭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한 선수가 다시금 화제에 잠깐 올랐다 드라마 내용처럼 학폭은 피해자 입장에서는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다 수십 년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을 다소나마 치유 하는 길은 가해자..

고해성사 2023.03.19

동화천 카페 별꽃자리

운동을 하러 오고 가는 길 차 안에서 본 동화천변에 불빛이 밝은 곳이 있어 궁금하게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카페였다 인기가 있는 곳인지 항상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한 번 가 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마침 동화천을 걸은 날 다녀왔다 베이커리 카페고 애견 동반도 가능한 것 같다 1층에서 주문하고 2,3층에 자리가에서 먹고 마시면 된다 낮 시간이어 그런지 인근 주민분들, 나이 드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난 영화를 관람할 계획이어 상영 시간에 맞춰 있다 왔다 ▶ 카페 별꽃자리 정보 대구 북구 동변로 24길 64 22시 30분에 라스트오더 053-956-6326 결제수단 제로페이 가능 편의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분 베이커리 카페답게 빵이 맛있었다 ☞ 3월..

(대전) 카페 소제화실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기로 했다 전통나래관의 해설사 분이 이야기하시던 곳이 생각나 발 길을 그리로 옮겼다 카페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 전통 나래관 건너폄 철도 관사촌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곳이다 외관상으로는 전혀 카페 같지 않은 곳이지만 대기 손님이 있을 정도인 곳이다 카페 이름은 "소제화실 " ☞ 소재화실 1972년 성실여관으로 시작한 2층짜리 건물이 2019년 카페로 변모했다. 2층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201호부터 207호까지 옛 여관방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은 ‘대화 화(話)’, ‘집 실(室)’을 쓴 카페 이름처럼 사람들에게 오붓한 대화 공간이 되어준다. 화실(畵室)의 역할도 한다. 각 방에 드로잉북과 연필을 두어 손님들이 다양한 그림을 남기기 때문. 각각 유화와 디자인을 전공..

인상 깊은곳 2023.03.18

영화 뮤지엄

일본의 2016년 영화 뮤지엄은 토모에 료스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실사 영화화한 작품이다 일본의 영화감독이나 배우들은 잘 모르지만 감독인 오오토모 케이시나 주연인 오구리 순은 그래도 일본에서는 유명한 축에 들어가는 모양이다 필모그래피가 두 사람다 상당하다 형사가 범죄 집단이나 범인에게 이용을 당하는 소재는 어느 나라에나 영화로 많이 만들어졌다 특히나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면 관객들이 이해를 하지 못 할 정도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이성을 잃은 채 이용당하는 수가 많다 그러한 소재를 너무 많이 봐 왔기에 이 영화 역시 참신하지는 않다 그리고 만화나 소설이 원작을 가진 영화는 영화의 장점을 잘 살려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조금 미흡해 보인다 주인공의 형사 답지 않은 행동도 눈쌀 찌푸려지는 부분이 있고 전반적으..

영화/외국영화 2023.03.17

한국 SF 영화 정이 (Jung_E, 2022)

우리나라의 SF 영화, 드라마는 아직 초보 수준이다 상상의 세계나 미래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영화나 드라마로 담으려면 제작비가 다른 장르보다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투자를 꺼려 했었는데 넷플릭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SF장르에 투자를 시작한다 한국 최초의 SF 영화 "승리호'가 있었고 이어 "고요의 바다'가 있었다 천만 영화 '부산행"으로 한국 좀비 영화를 탄생시킨 연상호 감독의 SF 장르 제작물인 '정이"는 공개되자 마자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난 그간 보아 왔던 외국 SF 작품과 비교하여 특별함이 없었고 화려함이니 웅장함은 없었지만 한국형 SF 장르를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는 것에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연구소장역의 류경수가 본인이 기계인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쳤다 최근 구글이 ..

영화/한국영화 2023.03.17

(대전여행) 소제동 카페촌 그리고 미도리카레

전통나래관 앞 도로 수향길을 기준으로 대동천 쪽은 기존의 관사촌과 옛 건물들을 리모델링해서 카페및 음식점으로 속속 변모하는 중이었다 비좁은 골목과 쓰러져 가는 빈집들 사이로 낡은 한옥을 개조한 카페와 레스토랑은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50~60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오는 복고풍 컨셉이 더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우리들이 찾은 시간이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카페나 식당을 찾는 젊은 분들이 삼삼오오 찾아오는 걸 목격할 수가 있었다 특이한 것은 모두 스마트폰을 보고 찾으며 찾아온다는 것.. 전통나래관 주위에 카페,음식점 지도가 있었으면 했는데.. 전통나래관 안내 데스크에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게 있었다 그리고 그 중에 한 곳 "미도리카레"라는 곳에 들어가 ..

인상 깊은곳 2023.03.16

(대구 북구) 동화천, 바나나 나무

늘 저녁에 운동 다니면서 보던 하천 "동화천" 몇 년 전 정비 사업을 하더니 말끔하게 정비가 되고 걷는 주민들도 많이 생겼다 마침 대구 북구 소식지에 "동화천'에 바나나 나무도 있다길래 주말 혼자서 걸어 보았다 공기질은 안 좋았지만 걷기 좋은 따뜻한 날씨였다 유니버시아드레포츠 센터에서 동화교까지 약 왕복 3 Km 구간을 걸었다 총길이는 21Km에 달한다 동화천은 물이 옥과 같이 맑아 ‘옥계(玉溪)’로 불리기도 하고 일제강점기 일제가 발간한 1910년도 지형도에는 동화천이 문암천(門岩川)으로 기록되기도 했지만 그 후 팔공산 동화사의 영향으로 동화천으로 이름 지었다 한다 내가 걸은 구간은 아니지만 상류 쪽으로는 이 동화천을 사이에 두고 왕건과 견훤이 치열한 전투 (공산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 대구 동화천..

희망이 없는 정치 영화 대외비(The Devil's Deal, 2020 )

영화 한글 제목인 "대외비'와 영문 제목인 " The Devil's Deal "이 116분의 영화 내용을 잘 함축한 말인 듯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중년 부부의 이야기가 들린다 "맞아 옛날에는 저런 일 ( 영화 내용과 같은 ) 이 많았었지.." 그런데 그런 일이 형태, 내용만 바뀌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옛날 일이 아니라 요즘도 일어나는 일이라고" 영화의 배경은 1992년 부산이다 지금의 정치판은 여.야가 있을지언정 정의와 진실은 실종된 지 오래다 영화처럼 막후 실세 큰 손의 영향이 아니라 누구나 알만한 권력이 그걸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영화와 다르다면 요즘은 증거를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의 영화는 선과 악이 뚜렸이 구분되는데 이 영화는 그렇지 못하다 악이 선이 되지도 않고..

영화/한국영화 2023.03.14

(대전 여행) 소제동 철도 관사촌

대전은 1900년까지만 해도 각광을 받지 못했던 도시다 대전의 원래 이름도 '한밭"으로 이름으로 보더라도 벌판이 연상된다 그러다 일제 강점기가 되고 일제가 경부선 철도를 충남도청이 있던 공주에서 변경된 이곳으로 바꾸고 철도를 건설했다 그때 대전역 뒤의 소제동 연못을 메우고 철도 노동자들이 거주할 관사를 지었다 그때의 관사가 40여 채 남아 있었는데 최근 재개발하고 역사 문화. 공원으로 바꾼다는 계획이 있어 없어 지기전에 보고 싶어 이번 대전 여행에 목적지로 삼았다 대전시는 2025년까지 약 475억 원을 들여 동구 소제동 일대 옛 철도관사촌을 이전 복원하는 '소제동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을 펼칠 예정이라 하는데 국비 확보에는 실패를 했지만 자체 예산으로 사업을 한다 하는데 차질은 예상된다 역사 문화공간..

인상 깊은곳 2023.03.13

3월의 고해(2)

최근 읽은 팀 하포드의 '세상을 바꾼 51가지 물건" 책에는 6번째로 "안경"이 나온다 지금까지의 '안경'의 개념은 눈을 보호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것을 잘 보이게 하는 하나의 도구였는데 요즘은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시각적인 정보를 전달해 주어 시간을 아끼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영화를 보면 가끔 그런 장면을 볼 수가 있다 안경을 누가 발명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1286년 이탈리아의 피사의 살비노 다르마트(1258~1312)와 피렌체의 수도사 알레산드로 다 스피나가 발명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소수에게 유용했는데 지금도 이 지구상에는 '내 자신이 왜 안경이 필요한지를 모르고 살아 가는 사람이 수억 명이나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안경이 처음 전해진것은 확실하지..

고해성사 2023.03.12

만복이쭈꾸미낙지볶음

근 2년 만에 다시 찾은 곳이다 매콤한 게 먹고 싶었고 오랜만에 쭈꾸미를 먹고 싶기도 했다 2년 만에 찾았는데도 여전하다 크게 바뀐게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는 쭈꾸미 대신 낙지를 시켰다 쭈꾸미와 낙지는 비슷하다 다리 숫자도 8개로 같고 생긴 것도 닮았다 단 쭈꾸미는 머리는 큰데 덩치는 낙지보다 작다 효능은 비슷할 것이다 깨끗이 비벼 먹었다 오랜만에 매콤하게 맛있게 먹은 것 같다 별미다

참품한우타운

영양 보충을 좀 하자고 해서 소고기를 좀 먹기로 했다 찾은 곳은 가산에 있는 "참품한우타운" 예전 포스팅을 한 적 있어 찾아보니 2015년 6월에 한 게 있다 ☞ https://xuronghao.tistory.com/233 지자체가 보증하는 믿고먹는 한우-참품한우 친지의 생일이라 점심을 여러 가족이 먹기로 했다 오랫만의 소고기 파티.. 가고자 한곳이 외곽지라 사전 정보도 알겸 검색을 했더니 후기가 별로 올라 온게 없다 일단 갔다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xuronghao.tistory.com 그 이후에 한 번 더 다녀온 것 같은데 포스팅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가격이나 식당 내부는 그리 변하지 않았는데 고기는 더 맛있어진 것 같다 "참품 한우"는 전국 한우 사육두수의 약 20%를 차지하는 경상북도의 17개 축협이..

영화 위크엔드 어웨이 (The Weekend Away, 2021)

2021년 사라 앨더슨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다 크로아티아가 배경인 영화다 관광과 휴양의 나라인만큼 휴가지로도 유명한 나라이다 치안은 양호한 편인데 관광지에서는 소매치기를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영화도 관광지의 범죄와 관계가 밀접하다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에서 사건이 일어나는데 실제적으로 2021년 기준으로 에어비앤비는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임대차에서 벌어진 강간이나 살인 등 중범죄 사건들을 수습하기 위해 매년 약 5천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지의 현지 경찰의 대응도 눈 여겨 볼만 하다 낯선 나라를 찾는 사람이 위급 하거나 곤란한 일이 생겼을 때는 대사관이나 현지 경찰을 '찾게 되는데 현지 경찰의 태도가 불성실 하다면 참 난감한 일이다 더구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면 답..

영화/외국영화 2023.03.10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 Unlocked, 2022 )

2023년 2월 17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영화이다 2018년 일본 영화 "スマホを落としただけなのに"을 리메이크 한 영화로 생각된다 영화는 개연성이 없는 부분도 있지만 "스마트폰 해킹'이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스미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분실 했을 경우에는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 ( 이와 관련해서는 따로 글을 썼었다 ) ☞ 스마트폰 분실시 대처 방안 https://xuronghao.tistory.com/3360 영화에서는 스마트폰에 심어 놓은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으로 휴대폰 속에 저장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범죄에 이용한다. 실제로 통장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SNS 비밀번호, 스마트폰 비밀번호는 물론이고 폰..

영화/한국영화 2023.03.10

스마트폰 분실시 대처 방안

최근 넷플릭스로 공개된 일본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뿐인데" 영화는 정말 제목 처럼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뿐인데 그걸 주운 해커가 스마트폰을 해킹하여 모든 정보에 접근 한 다음 스마트폰 주인을 농락(?) 한다는 끔찍한 내용을 담고 있다 현실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좀 지난 데이터이긴 하지만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분실된 스마트폰( 신고기준)이 무려 1천 318만건이나 되어 1년 평균 113만 대에 달한다 그 중 되찾은 경우는 750만건으로 회수율이 5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 관련 기사 https://www.yna.co.kr/view/AKR20160623144600017 현 시점으로 생각해 봐도 비슷한 통계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요즘은 각종 정보를 스마트폰에..

시사 2023.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