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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23/04 40

4월의 고해(5)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최근 회자되기도 했지만 가끔 살다 보면 오지랖을 떨거나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이 생기곤 한다 괜히 나서서 뭘 좀 알아 볼려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하루를 온전히 거기에 매달린 적도 있다. 최근은 걱정보다 사서 고생하는 일이 가끔 생기고 생각이 많아지는 일이 많아졌다 그냥 대범하게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가면 될 일인데... 성격 탓이라기에는 조금 심한 편이다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끝내야 할 일이 많아지면 차분해지기 어렵고 전체를 보기 어렵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면 아래가 잘 보이는 것처럼 일을 손바닥 안에 가두어 놓고 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 그러면 마음이 좀 평안해질라나.. ------------------------------------..

고해성사 2023.04.30

( 대구 칠곡 ) 우화-소 갈비살 맛있는 집

연극을 보고 난 뒤 조금 늦은 시간이어 저녁을 먹고 들어 가기로 했다 가는 길이어서 친지 형님과 함께 하기로 했다 모두가 좋아하는 "코다리 찜"을 먹고자 카카오 맵을 열어 검색을 하고 찾아갔는데 그곳 식당이 보이 지를 않는다 찾은 곳 건물 주차도 마땅 찮아 할 수 없이 보이는 곳 소 갈빗살을 파는 "우화"를 찾았다 그 곳 사장님에게 여쭤 보니 "코다리집"은 벌써 이사 간 지 오래라고.. 이런 곳은 다른 사람들 낭패를 안 보도록 빨리 통보를 해 조치를 취하는 게 맞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보고 당한다 ☞ 며칠 뒤 카카오에 신고를 해 조치를 했다는 회신을 받았다 덕분에 생각지도 않은 소 갈비살을 먹었다 한우는 아니고 육우지만 양념 소갈비살이아 양념이 맛있었고 고기도 연했다 숯불이어 더욱 맛있는것 같았다 사장님도..

제주 공항 전망대, 플레이팅푸드 코너

대구로 돌아가는 비행 편이 일요일 늦은 시간이라 렌터카를 반납하고도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다 항상 시간에 쫓겨 아침 첫 비행기로 돌아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유롭게 공항을 한 번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공항 4층에 가니 전망대도 있었다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 밤이라 보이지는 않았다 근처 푸드 코너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했다 아내는 장칼국수 왕만두 세트 ( 12,000원 )를 나는 꼬치 어묵 가락국수( 8.500원)를 시켰다 충분한 저녁이 되었다 ☞ 3월 26일 아내와

인상 깊은곳 2023.04.29

제주 민속오일장,동문 시장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민속오일장에 들러 간단하게 시장 구경도 하고 먹을 것도 좀 사기로 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 아니었다 2일, 7일 장인 것을..(갔던 날은 26일 ) 제주 민속 오일장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 시장이다 다시 동문 시장으로.. 역시 동문 시장은 복잡했다 처음 가 보시는 친지 형님은 연신 '대단하다'는 감탄사를. 회거리 조금과 친지분들이 간단한 기념품을 좀 사셨다 ☞ 3월 26일 아내, 친지

인상 깊은곳 2023.04.29

영화 하류인생 (下流人生, Raging Years, 2004 )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99번째 작품이다 제작자 이태원 사장의 자전적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만들었는데 제61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1950년대 후반 자유당 말기부터 1970년대 초반 군사정권의 유신체재 시기까지 굴곡진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한 남자의 욕망과 좌절을 다룬 전기 영화라 할 수 있다 2004년 개봉해서 박스오피스 22만 4천 명을 기록 흥행은 좋지 않았다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이몽룡 역으로 데뷔를 하고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은 조승우가 감독의 "태권도를 좀 배우라"는 말로 캐스팅되어 2개월 만에 유단자가 되어 영화에서도 대역 없는 발차기를 보여 준다 상대역으로는 김민선 ( 개명후 김규리 )이 출연을 했다 굴곡진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여 주는 영..

영화/한국영화 2023.04.28

영화 인페르노 ( Inferno, 2016 )

인페르노는 이탈리아어 및 포르투갈어로 거센 불, 지옥을 뜻한다 미국의 소설가 댄 브라운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했다 역시 댄 브라운의 소설을 영화화한 2006년의 '다빈치 코드' 2009년의 '천사와 악마'의속편이다 3편을 모두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하였고 3편 모두 톰 행크스가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로버트 랭던으로 출연을 한다 3편이 각기 다른 스토리여서 앞의 영화를 보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초반 20분 정도는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난 3편을 다 보려고 넷플릭스에 찜 해 놓았다가 공개 만료 되는 바람에 '천사와 악마'는 보지를 못했다 ( 이 영화도 2월 18일 종료된다 ) 흥행은 개봉 역순이다, 즉 다빈치 코드가 제일 성공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6년 개봉이니 이후 발생한 '코로나'와..

영화/외국영화 2023.04.28

하중도 유채꽃

매년 4월 이면 가까운 곳 하중도에 유채를 보러 가곤 했었다 그런데 작년에는 유채 대신 청보리가 식재되어 있었더래서 관심이 덜 갔었는데 올해는 유채를 심어 놓았다 해서 잠시 다녀 왔다 황사가 심한 날이어 오래 돌아 볼수도 없었고 한창을 지난 때라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섰다 황사가 얼마나 심한지 주말인데도 찾으시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 매년 보았던 유채꽃을 대신 올려 본다 ▶ 2017년 4월 10일 ▶ 2018년 4월 8일 ▶ 2019년 4월 8일 ▶ 2020년 4월 17일 ▶ 2021년 4월 12일 ▶ 2022년 4월 16일 ▶ 2023년 4월 22일 노점상 절대 금지 옆 노점상 꽃잔디가 보기 좋다 강변의 유채 청보리 내년은 좋을 때 찾아봐야겠다

( 제주 여행 ) 방주 교회

원래 일정상으로는 점심을 먹고 찾아 보는 것으로 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해 방주 교회를 보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제주 중산간 ( 서귀포시 안덕면 )에 있는 방주 교회는 아름다운 건축물로 알려져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이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설계한 교회로 유명하다. 인공 수조를 조성해 건물이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그 모습이 푸른 잔디밭, 파란 하늘과 잘 어울려 건축물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뽐낸다. ☞ 이타미 준 ( 1937년~2011년 한국명 유동룡 ) 재일 한국인 건축가이다, 일본에서 태어났으나 끝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 했다 이타미 준은 건축물이 세워질 장소의 고유한 지역성을 살려서 인간의 삶에 어우러지는 건축을 추구했고 국내작품으로는 충남 아산..

인상 깊은곳 2023.04.26

영화 그 남자, 좋은 간호사 ( THE GOOD NURSE, 2022 )

이 영화 원 제목은 "좋은 간호사" ( THE GOOD NURSE,)이나 2014년 찰스 그래버가 쓴 '그 남자, 좋은 간호사'라는 장편 소설 작품이 있어 한국에서는 그렇게 제목이 붙여진 것 같다 제목에 ,(콤마)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찰스 에드먼드 컬런 ( 영화에서 그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 )이라는 미국의 남자 간호사가 1988년부터 뉴저지주와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10개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40명에 달하는 환자를 약물로 투여해 살해한 사건인데 살인죄로 397년형을 선고 받고 현재도 복역 중이다 덴마크 출신인 '토비아스 린드홈' 감독 연출이며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영화에서 스티븐 호킹박사로 출연하여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국출신 배우 '에디 레드메인'과..

영화/외국영화 2023.04.25

구미 천생산 (성)-곽재우 장군 항전지

며칠 바람이 불어 일요일도 그렇겠거니 싶어 다른 계획을 잡지 않았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람도 불지 않고 날씨도 맑고 공기질이 깨끗해 어딜 다녀와야겠다 싶었다 친지가 구미 천생산 올라가는 길 진달래 (참꽃) 이 잘 피었을 거라고 해서 깊이 다녀오게 되었다 천생산(성)은 2018년 5월에 방문했다가 카메라 배터리가 방전되는 바람에 후반부 사진을 제대로 못 찍고 다시 와야겠다는 여지를 남겨 둔 곳인데 까맣게 잊고 있다 생각이 났다 ☞ https://xuronghao.tistory.com/1245 구미 천생산,천생산성,미덕암-여지를 남겨 두고 오다 구미 천생산은 멀리서 보면 누구나 한번은 올라 보고 싶어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천생산을 같이 가자는 이야기에 늘 산 언저리서 머물기만 한 기억밖에 없어 다른 일..

4월의 고해(4)

법정스님의 에세이로 나를 돌아보는 시간 ▶오늘 하루 내 살림살이 버릇이란 고약해서 남이 해 주어 버릇하면 자신의 능력을 접어둔 채 의존하려는 타성이 생긴다 (중략 )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이렇게 물으면 너무 막연하다 구체적인 삶의 내용은 보고 듣고먹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함이다 따라서 무엇을 보고 , 무엇을 듣고, 무엇을 먹으며 어떻게 말하고, 무슨 생각을 하며, 또 어떤 행동을 하느냐가 그 사람의 현 존재다 ( 중략 ) 당신은 오늘 무엇을 보고 ,무슨 소리를 듣고, 무엇을 먹었는 기,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각을 했으며 한 일이 무엇인가 그것이 바로 현재의 당신이다 그리고 당신이 쌓은 업이다 이와 같이 순간순간 당신 자신이 당신을 만들어간다 오늘도 여늬때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다 가볍게 ..

고해성사 2023.04.23

(제주 여행) 메가 MGC 커피 제주송악산점

약간 늦은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서 올레 10코스 남은 구간을 걸어야 하는데 모두들 그만 걷자 하신다 아무래도 나처럼 코스 를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없으신 듯 하다 아쉽지만 못 걸은 구간은 다음에 이어 걸으면 될 일이다 이동을 위해 올레 시작점에 두고 온 차량을 가져 와야 한다 일행들은 "메가MGC커피"에서 커피를 마시며 기다리기로 했다 나도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 곳 마라도 여객선 터미널 근처에는 아주 눈에 띄이는 카페는 안 보인다 이 곳 메가 MGC와 스타벅스가 있을 뿐이다 ☞ 3월 25일 아내, 친지

(대구 수성구 들안길) 숨쉬는 순두부 그리고 핸썸 커피

친구들과의 정기 모임 이번에는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했다 회비도 줄일 겸.. 장소는 수성구 들안길의 "숨 쉬는 순두부"본점 깔끔한 곳이다 나중 확인해 보니 대구를 중심으로 가맹점이 11군데가 있는 프랜차이즈다 사이트를 보니 "100% 국산콩과 하루 2번 두부를 직접 만든다"라고 한다 메뉴는 여러 종류의 순두부와 수육, 두루치기를 더 한 세트 메뉴가 있었다 우리는 세트 메뉴를 시켰다 따로 시킨 두부 돈까스 식사를 마치고 옆에 있는 '핸썸 커피'를 찾았다 대구 보건대 커피&와인학과를 나온 윤상진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이다 로스팅한 커피와 직접 구운 빵을 먹었다 ☞ 3월 28일 친구들과 밥 배와 빵 배는 다른 모양이다

영화 Da 5 블러드 ( Da 5 Bloods, 2020 )

이영화를 연출한 스파이크리는 미국사회의 인종차별주의를 고발하는 흑인 영화 작가이며 인디 시네아티스트의 선두주자 감독이다 세상을 향한 비판적이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을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표현하는 스파이크 리는 영화뿐 아니라 다큐멘터리에서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영화 '올드 보이'를 2013년에 동명의 제목으로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2020년 5월에 넷플릭스로 공개 되었다 러닝 타임 155분으로 조금 지리하게 생각되는 장면들이 많은데 편집이 좀 아쉽게 생각된다 이 영화 내용 중에도 감독의 의도대로 흑인 인종 차별에 대한 영상들이 초반에 많이 편성되어 있다 다만 미국에서의 흑인 인종 차별만을 감안해서인지 베트남 참전 후 그 들의 또 다른 차별은 조금 간과한 듯하다 그런데 평단의 평가는 좋은지 ..

영화/외국영화 2023.04.21

영화 예스맨

2008년 국내에도 상영한 '예스맨"은 영국의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대니 월리스가 쓴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얼굴 연기, 표정 연기로는 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최고의 배우 짐 캐리가 예스맨으로 출연을 한다 이 영화를 연출한 페이튼 리드 감독은 비슷한 제목의 '앤트맨"시리즈를 거푸 감독한다 미국 LA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 교민을 겨냥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영화에 한국어 대사가 비교적 많은 편이다 한국어를 모르는 짐 캐리의 한국어 대사가 많은데 발음을 적어 이 대사를 익혔다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테이프로 얼굴을 감는 연기는 정말 웃기면서도 처연하다 삶을 즐겨 그래야 후회 안 해 자기와의 약속을 깨면 삶이 엉망이 된다 삶의 진짜 기회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세상은 거대한 놀이터 인내심은 ..

영화/외국영화 202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