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시작은 뜻하지 않게 강렬하다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영화 초반부를 압도하다가 중반은 느슨해졌다가 다시 후반부에 조여진다 범죄 스릴러물의 전형을 보여 주는 영화다 "내리는 장대비, 증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수사관, 연쇄살인자가 겪는 어린 시절의 상처 등이 미드의 연쇄살인 스릴러물에서 보여 주던 설정이다 하지만 범인이 지난 20년 동안 삶을 유지해 온 생존 방식이었다던 소위 말하는 기생 인생에 대해 조금 더 심리적인 면을 강조했었더라면 범죄 스릴러 영화가 아닌 심리 스릴러 영화가 되었을것인데 그게 조금 아쉽다 남의 집에 기생해 사는 소라게처럼 그는 남의 신분으로 살다가, 그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다시 새로운 대상을 물색해 신분을 갈아타는 식으로 살아 온것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나타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