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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9월의 고해(2)

空空(공공) 2021. 10. 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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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많이 들려온데 

특히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비난 할 때 많이 사용한다

"내로남불"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의미로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태도를 말하는 용어이다

2020년에는 이와 같은 비슷한 뜻의 사자 성어가 올해의 사자 성어 후보로 선정된 적도 있다

바로  '나는 옳고 남은 틀렸다라는 뜻의 아시타비(我是他非)다


내로남불은 내로 남스가 될 뻔 했다

로맨스 대신 스캔들이 들어 갈뻔 했던것이다

1987년 이문열의 소설 '구로 아리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었다

" 하기사 지가 하믄 로맨스고 남이 하믄 스캔달이라 카기도 하고, 또 남한테 안 들키면 로맨스고 들키믄 스캔달이라 

 카는 말도 있습디더마는 참말로 우리는 달라예"

내로 남불이 본격적으로 쓰인 건 2010년 들어 언론에서 사용되어 왔다


로맨스는 낭만적인 사랑을 말하는데 인륜에 반하는 사랑은 로맨스가 아니다

내가 생각 할 때는 비교할 단어가 아닌 것 같다



☆☆

어느 대선 후보가 "육체 노동은 아프리카에서나 하는 일 "이라고 어이없던 말을 한 그날

tvN 유 키즈 온 더 블럭에 여성 도배사가 나와 이야기를 들려주는걸 잠시 들었다

사실 직업,하는 일에 남녀 차별이 없긴 하지만 건설 현장에서 여성이 일 하는 건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남자도 힘들어 하는 데 여성으로서 한다는 게 쉽지는 않다

더구나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도배 일을 한다니 말이다

그녀는 가장 어려웠던게 불편한 시선이라고 했다.

그런 시선을 이겨 낸게 가장 보람되고 자랑스럽다고 했었다


나는 살아 오면서 힘든 일은 해 보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을 책상에 앉아하는 일이었다

힘든 육체 노동일을 하시는 분들이 대단하시단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분들이 존중 받아야 된다.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다



☆☆☆

일년에 네 번 모시는 제사.. 그때가 되면 아내는 좀 예민 해 진다

해야 되는 일이긴 하지만 나로써도 신경이 쓰이는 일이다

제사 지내는 전 후를 비롯해 가급적이면 잔 소리 들을 일을 안 해야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기왕 하는거 즐겁게 해 보자고 말은 해 보지만 막상은 잘 안 된다

자리를 피해 보기도 하지만 썩 좋은 마음은 아니다


제사를 모신다는것.일장 일단이 있다


후대에 가면 없어 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한다



☆☆☆☆

그 사람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 어떤 일에 대해 조언하는 것은 참 신중해야 한다

생각이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통계학적으로. 과거 경험으로 적절한 조치및 대응 방안을 이야기해 줄 수 있다

그것조차도 거부 하는데 자꾸 그러면 트러블이 발생한다.

가만히 두고 봐야 좋은 건지 판단이 서질 않는다

본인이 잘 해결하는게 최선의 방법이겠지만은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라 해도 우이독경이다

참 답답한 일이다

그러나 해결 되어야만 하는 일이다

본인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참 이상한 일이다

꿈에서 한 여성을 만났다

여느 때와 다르게 그 만남의 순간이 비교적 생생하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알 수가 없다

현실에서, 영화, 드라마에서 보았던 기억은 전혀 없는데 말이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그나마  내린 결론은 책에서 만난 거였다

김 영하 소설 "검은 꽃":에 나오는 이 연수라는 여성이다

아직 덜 읽은 소설인데.

요즘 소설을 읽으면 드라마 같은 영상이 머릿속에 펼쳐 진다

그래서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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