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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9월의 고해 (1)

空空(공공) 2021. 10. 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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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하루 기분을 좌우하는 건 여러 요소가 있지만 스포츠 경기 결과도 중요한 요소이다

전날 밤이나 당일 새벽의 우리 선수들의 경기는 하루 또는 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예전 어떤 날은 한꺼번에 좋은 소식들이 쏟아져 ( LPGA 우승,메이저 승리 )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것도 상당하다

지난여름 도쿄 올림픽 때 여자 배구도 그러한 경험을 한 적 있다


어제는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가 이라크와 있었다

100분간의 경기를, 운동하면서 그리고 집에서 TV로 보았는데 결과는 아쉽게도 0:0 무승부.

첫 단추가 잘 꿰어지지는 않은 결과다


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면 10연속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한국 축구의 위상을 더 높이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한국 선수들도 이제는 세계 어느 팀에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훌륭한 기량을 갖추었고 이 번

대표팀에도 많은 선수들이 부름을 받았다

그런데 이번엔 그게 발목을 잡은것인지도 모른다


소속팀 경기를 하고 바로 장거리 비행을 한 후 회복 시간도 제대로 없이 바로 경기에 투입된 것이다

상대 선수들의 밀착 수비의 탓도 있겠지만 몸이 무거워 보인것도 사실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다음 주 경기는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이겨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 끝난 후 인터뷰하는 손흥민 선수가 안 쓰러웠다


★★

순삭이란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사전적인 의미로는 초열흘과 초하루를 의미한다  ( 旬朔 )


요즘 씌이는 의미로는 瞬間(순간) + 削除(삭제)의 뜻으로 게임에선 눈 깜짝할 사이에 상대방을 제거하고자 할 때 

종종 사용한다고 하는데 인터넷 쇼핑 용어로 기간 한정 품목이나 인기 품목이 인터넷에 올리자마자 광클을 해도 

사라져 버리는 상황일 때 쓴다. 

인기 공연 티켓이나 대학교 수강신청 등이 그런 케이스이다  ( 나무 위키 글 인용 )


오늘 순삭의 경험을 했다 ( 이전에도 몇 번 당했지만 )

지역 자치 단체 문화 공연인데 인기 뮤지컬 배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공연이 티켓 오픈 1초 만에 매진되었다

나름 시간전에 창을 열어 놓고 새로 고침을 하면서 클릭했는데 내가 클릭하는 순간 매진되어 버렸다

코로나 상황이라 워낙 작은 매수가 배정되고 무료 공연이라 그런 것 같지만 참 대단하신 분들이 많다.


이래서 성능 좋은 PC를 사용하기 위해 예매 할 때 PC 방 간다는 얘기가 있는가 보다

오늘 하루는 실패로 시작한다


★★★

술을 끊은 건 아니지만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은 게 10개월이 다 되어 간다

코로나 상황이라 친구를 비롯 여러 명이 만나지 못하는것도 그 이유지만 주위에서도 술을 요즘은

잘 드시지는 않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 어떤 술이 나오는지도 잘 모른다

며칠 전 식품 전시회에 소주 업체가 나왔는데 처음 보는 술이 많았다

예전은 새로운 술이 나오면 찾아 가서 먹곤 했는데..


아주 가끔은 그 때그때 그 시절이 생각나고 그때의 일들 생각에 가끔 슬며시 웃게 된다 

 



★★★★

얼굴은 모르지만 목소리만 들어 본 사람들이 많다

업무적이긴 하지만 길게는 10년 이상을 목소리만 상대하는 분들도 있다

가끔 궁금할 때가 있지만 굳이 꼭 얼굴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목소리가 좋을 때는 궁금하기는 하다


"세상을 여는 아침 김정현입니다" 라디오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을 하는데 요즘은 열린 라디오라 해서

가끔은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는데 토요일은 녹화 방송이라 토요일 진행은 본 적이 없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토요일 6시에 정다희 아나운서와 지구인 두 분이 나오셔서 영화 이야기를 한다


토요일마다 가끔 듣는데 그 정다희 아나운서를 TV 프로그램에서 보았다

MBC 놀면 뭐하니에서 개그맨 정준하가 앵커를 하는데  (몰래카메라) 보조 앵커를 한 것이다


TV 방송울 볼 때는 몰랐는데 라디오에서 이야기 하니 "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정다희 아나운서가 아니었던 것이다

난 여태 다른 아나운서의 모습으로 생각을 했었고 그 목소리와 며칠 전 보았던 아나운서와 매치가 되니

또 목소리가 다르게 들려 진다


이래서 선입견이 무서운건가 보다


★★★★★

생각지도 않게 새벽부터 운동 같지 않은 운동을 하며 용을 썼다

어제 예상을 조금 하긴 했지만 이 정도 일거라고는 생각을 않았었다

다른 게 아니고 이중 주차로 인해 차를 빼는데 힘을 좀 썼다

보통 주차를 할 때 다음 날 나가기 쉬운 곳에다 ( 내가 정해 놓은 예닐곳이 있다 ) 주차를 하는데 이 날따라 한 군데도

비어 있는곳이 없어 빈 곳에 주차를 하고 한 두대쯤은 이중 주자를 각오했었다

새벽에 나가 보니 한 4대는 밀어야 공간이 생길것 같았다

더구나 전부 무거운 차들이다 1톤트럭을 포함.. 중형 SUV에..

싸늘한 공기가 안 느껴 질 정도로 힘을 쓴 다음 출근을 한다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복불복이긴 하지만 4대나 차를 민건 드문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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