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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0월의 고해 (2)

空空(공공) 2021. 11. 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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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이 지난지도 20여 일이 다 되어 가는데 덥다

예전이면 추석은 짧은 팔,긴 팔 옷이  교차되는 시점이었는데 아직도 짧은 팔 옷을 입고 다니니 말이다

새벽에 나서는데 기온이 23도나 된다.

이 정도면 열대야에 가깝다

낮에는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다

아무래도 이상 기온이다

모기들이 아직 여름인줄 아는지 극성이다

오늘도 더운 하루...

아니나 다를까 10월 기온으로는 100년 만에 높은 기온이라고 한다

내 평생 처음이네..   ( 10월 8일 )


                                                    ★ ★

이번 주 "유 키즈 온더 블록" 프로그램에도 의미 있는 분이 출연을 하셨다

경남 창원에서 신신예식장이라는 무료 예식장을 운영하신다는 백낙삼 대표다

가난하고 돈이 없어 결혼을 못하는 신랑 신부를 위하여 1967년 문을 연 이래 54년 동안 운영하면서

지금은 무료로 예식장을 빌려 준다

이 예식장에서 1만 4천쌍의결혼식을 올렸고 해외에서도 여기서 식을 올리려고 오는 신랑 신부도 있다 했다


여러 놀라움이 있는 분이었지만 특히 올해 91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고 건강해 보였다

100살까지 예식장을 운영하고 예식을 올려 준  신랑. 신부를 찾아 전국 일주를 하겠다는 꿈을 가지신 그는

대장암을 이겨 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그분의 기억력이다

년도는 물론 날짜를 정확히 기억해 내시는 게 실로 놀라웠다

지나간 일들을 벽면 가득 빼빽히 쓴 것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지 싶다


이 모든게 나는 그분의 긍정적인 생각과 대화하면서 자주 보이는 건강한 웃음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도 앞으로는 자주 웃어야겠다 하하하



                                                                               ★ ★ ★

새벽  라디오 생방송을 듣고 있는데 청취자와 통화하는게 자연 스레 들렸다

결혼 한지 얼마 안 된 사람이었는데 아내와 띠동갑이고 등산 갔다가 만났다 한다

같은 취미를 공유 하다 보니 자연스레 친해지고 결혼까지 갔는가 보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주위에 결혼을 아직 안 한 ( 못한 건지 ) 조카들이 생각난다

아들 둘도 아직이지만 이제 30대 초반이고 20대 후반이니 좀 지켜볼 일이지만 조카들은 그렇지 못하다

40에 가까운 조카가 둘 30대 후반인 조카가 3명이 있다 ( 다 남자들이다 )


난 자기들이 알아서 잘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큰 걱정은 않지만 부모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만날 때 마다 하소연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는 편이다


내가 지금의 청년 입장이 되어도 결혼 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택문제, 육아 문제가 참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쉽게 결혼 하는 친구들 자녀들을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들긴 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 되어서는 안 될 텐데,,,


                                                         ★ ★ ★ ★

극과 극을 달리는 요즘이다

어찌 보면 천당과 지옥 (?) 을 동시에 경험하는지도 모른다

10월 기온으로 100년 만의 더위와 64년 만의 한파를 불과 2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겪었으니 말이다

보통은 한 철이 지나 가면 철 지난 옷을 정리에 옷장에 넣고 바뀐 계절에 옷을 내놓는데 올해는 그렇질 못하다

사계절의 옷이 옷걸이에 걸려 있다

바뀐 계절,바뀌는 온도 너무 급격하다

서서히 변화해야 그 변화를 따라가고 적응하는데 이건 너무 경황이 없을 정도다

이럴 때 감기에 조심해야 한다  ( 10월 16일 )



                                                             ★ ★ ★ ★ ★

J에게

일을 하다 보면 상사에게 지시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상사가 무엇을 시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실행하는 게 중요하단다

시킨 그대로 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시킨 것에 본인이 생각한 것을 더 하면 더 좋겟지.

그걸 창의적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좀 그래 주었으면 좋겟다

물론 처음 부터 그렇게 하긴 어렵겠지만 차츰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이번 건만 해도 그렇다

상사의 이야기를 무조건 생각 없이 실천하기보다는 그 일에 관계없는 건 제외시키고 하는 게 바람직하겠지..

그래야 상대방도 혼돈 스럽지 않을 테니.

다음부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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