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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410

영화 사바하-종교 추리 장편소설을 읽은듯한 느낌

마치 홀린듯이 영화를 보았다.. 집중해서 몰입해 보다 보니 어느새 엔딩 크레딧이 올라 가고 있었다.. 밤새 읽어야할 장편 추리 소설을 한권 읽은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 사바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전작 "검은 사제들"에 이어 또 종교 영화를 연출함으로써 독특한 그의 작품 세계를 앞으로 열어갈듯 하다. 벌써 부터 그의 차기작이 궁금해지니 말이다.. 세계 시장에 내 놓아도 될듯 싶은 영화라 생각이 든다,, 완벽하게 느껴지던 영화가 보고 난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조금 아쉽고 미심쩍은게 생각이 나기도 한걸 보니 확실히 홀리긴 홀렸나 보다.. 이 영화의 표면적인 주연은 이정재지만 그는 영화 줄거리를 풀어나가는 인물일뿐이다. 예고편에도 포스터에도 나오지 않는 유지태가 키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

영화/한국영화 2019.02.26

웰메이드 법정영화 증인-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엔딩크레딧이 내려가고도 잠시 더 앉아 있던 아내는 일어서면서 나에게 천만 영화인 "극한직업"보다 훨씬 나은 영화라 했다. 물론 두 영화 장르가 ( 코믹 수사물 VS 법정 영화 )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영화의 짜임새나 완성도. 배우의 연기는 "증인"이 훨씬 좋았다. 그간 많은 영화에서 자폐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던지라 ( 말아톤, 그것만이 내 세상등 ) 일종의 선입견으로 이 영화도 지난 영화이상은 못하지 않을까 했지만 또 다른 감동이 있는 영화다 흔히 사람들은 오해와 착각을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지적장애가 수반되지 않는 자폐성 장애로 발달 장애가 있을뿐이다 자폐아를 이해하고 친근해지려면 그들이 보고 듣는 세상을 이해하고 거기로 들어가면 된다는 대사가 어쩌면 이 영화가 하고 싶었던 말인지도 ..

영화/한국영화 2019.02.19

영화 극한직업-여러사람을 살린 영화

지금까지 설 명절 영화로 이렇게 순풍에 돛을 달고 승승 장구한 영화는 없지 싶디. 처음 개봉부터 심상찮더니 개봉 2주만에 천만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는 여러 요소가 있어야 가능하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990만을 찍고 천만 영화까지 가 보려고 갖은 방법을 다했지만 역부족인듯 하다 ( 2월 7일 현재 993만 2,326명 ) 이 영화를 같이 본 아내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천만 영화까지는..."하면서 말을 흐린다. 영화가 재미있고 시나리오가 탄탄한것은 둘째치고라도 무엇보다 대진운이 너무나 좋다. 1월 23일 개봉이후 상영관을 나눠 가질만한 작품이 없다. 그나마 경쟁작으로 여겨졌던 "뺑반"이 허무하게 무너졌고 이렇다할 외화들도 보이지 않는다. 또 요즘 전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먹거리..특히 국민적 음식인 ..

영화/한국영화 2019.02.12

설날 방송 TV영화 비밥바룰라 그리고 너의 결혼식

예전에는 TV에서 설날 영화는 성룡이 나오는 홍콩 영화이거나 외화들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보여 주는 한국 영화도 좀 시간이 지난 영화를 보여 주었었다. 하지만 방송이 늘어난 요즘은 방송국마다 경쟁이 되어서인지 보여 주는 영화들이 최신 영화다. 이번 설에도 많은 영화를 보여 주었지만 대부분 본 영화라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가 안 본 최신 영화를 해 주기에 오랫만에 TV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극과 극의 영화다 "비밥바룰라" "그리고 "너의 결혼식" 그 첫번째 영화는 2018년 1월 상영된 "비밥바룰라"다 박스오피스 성적이 47,565명이니 성공한 영화는 아니다. 나도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모를 정도 였으니 철저히 외면 당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휴먼 스토리라서 인지 설..

영화/한국영화 2019.02.11

( 다시 보는 영화 ) 공동경비구역 JSA

TVplus를 틀었더니 마침 시작하는 영화가 있어 보게 되었다. 오래전 본 영화이고 중간 중간 케이블에서 봤었지만 차분히 전편을 다시 보게 된건 최초 관람이후 처음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지금의 박찬욱 감독을 있게 한 영화다. 이 영화 이후 박찬욱 감독은 "복수는 나의 것" " 올드 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등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중 한 사람이 되었다. 2000년 9월 개봉되었으니 20년전 촬영된 작품이다.. 2015년 재개봉 되기도 했다. 20년전의 송강호,이병헌,이영애,신하균,김태우의 풋풋한 모습을 볼수가 있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공식 집계 기록은 없으나 당시 600만 가까운 관중 동원을 했다 2000년에 600만이면 지금 천만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요 배우 4명의 필..

영화/한국영화 2019.01.22

영화 내안의 그놈-바디 체인지 흔한소재 그러나 웃기는 영화

오랫만에 친지들과 영화를 보았다. 일년에 한,두편 영화를 볼까 말까 하신분들인데 코믹 영화면 부담없이 보실수 있을것 같아 모시고 간것이다 영화 "내 안의 그 놈"은 기존 영화에서 많이 보아 왔던 바디 체인지 영화다 바디 체인지 영화는 그간 해외 영화뿐 아니라 우리 영화에서도 꾸준히 소재로 활용되어 왔다. 국내 영화에서 바디 체인지 소재로 가장 흥행한 영화는 아마 심은경을 스타로 만든 "수상한 그녀"일것이다. 최근에 본 영화는 "미쓰 와이프""원더풀 고스트""아빠는 딸"등이 영혼이 바뀌고 신체가 바뀌는 영화들이다. 이렇듯 흔한 소재이기 때문에 흥행하기는 쉽지 않다. 결말이 대체적으로 예측되어 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상한 그녀"처럼 스토리가 탄탄하고 코믹이 가미된다면 흥행할수 있는 요소가 있다. ..

영화/한국영화 2019.01.15

영화 말모이-지켜야할 우리말

영화를 볼수 있는 시간의 영화를 찾다 보니 "말모이"가 눈에 띈다. 어랏..1월 9일이 개봉이었던것 같은데.벌써? 하는 생각에 선예매를 하고 알아 보니 "유료 시사회"다 일단 올해의 첫 영화는 '말모이"로 테이프를 끊었다 스윙키즈가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시작했다가 성공을 못했는데 말모이는 어떤 영향을 받을지 궁금하다. 영화 제목인 "말모이"는 1910년대 편찬된 현대적인 국어사전을 말한다 영화는 일단 재미있고 감동이 있다 비교적 긴 런닝타임인 135분임에도 지루함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 천만 영화인 "택시운전사"의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한데 앞으로 더욱 기대를 하게 만든다 탄탄한 줄거리,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출연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이 영화를 감동으로 보게 만든다 얼마전 구조 작..

영화/한국영화 2019.01.09

영화 PMC :더 벙커-하정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 보시기에 따라 스포라 생각될수가 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12월 개봉한 국내외 대작 영화중 이 영화가 가장 좋았다 2~3가지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히 있을것이다. 첫째는 북한 상황을 소재로 한 점에서이다. 븍한이라면 빨갱이라면서 경기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내심 불편한 장면들이 없지 않다 극중 대사중 "북한 고맙다"라든지 "야..남조선, 어이 북한"이라는 용어가 당연히 귀에 거슬릴것이고 불호일것이다 두번째는 드니 뵐뵈브 감독의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에서 잠깐 보여준 1인칭 슈팅 게임 방식의 촬영이다 내가 직접 게임을 하는듯한 근접 촬영,어지러운 촬영은 익숙하지 않은 관객은 조금 혼란이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내년이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을건데 대통령 당선을 위한 물밑 ..

영화/한국영화 2019.01.08

마약왕 이두삼-히로뽕 밀조단 두목 이황순 이야기

영화 마약왕은 1970년대 격변의 시기..교묘한 처세술로 당시까지는 최대 히로뽕 밀조 조직을 이끌었던 이황순의 실제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다 영화에서는 이두삼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이황순의 이름이 얼핏 나오기는 한다 조정석이 맡은 김인구 검사는 잡혀 들어온 이두삼을 취조하면서 이두삼이 사용했던 여러 이름들을 말하는데 거기서 이황순을 잠깐 언급했다. 역시 청불 영화였던 내부자들과, 그 감독판 영화로 흥행 성공을 이끌어 냈던 우민호 감독이 이번 영화는 그때만큼 흥행은 못할듯 같다 최근 한국 영화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이런 일대기 같은 영화는 평가가 박할수밖에 없다 더구나 자극적인면,반전, 화려한 액션이 없다면 말이다 격변의 시대를 되새겨 볼수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시원함을 느낄수 ..

영화/한국영화 2018.12.28

영화 스윙키즈-빌어먹을 이념

뮤지컬을 영화로 다시 제작해서 성공한 작품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해외 작품으로 "시카코,맘마미아,레미제라블.헤드웍"등이 영화로 제작되어 그나마 흥행에서 성공을 한 작품이다 반면 국내의 흥행사례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 일전에 관람했던 뮤지컬 찾기"가 영화로 제작되었었고 그후 마동석이 출연한 "브라더"가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뮤지컬을 영화화 했었다. 위 두 작품은 장유정 감독이 뮤지컬, 영화 모두 연출을 히였다 그 외에는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 보이지 않다가 이번 "스윙키즈"가 지난 2015년 초연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로기수"는 김신후 작가가 한국전쟁 당시 종군 기자 베르너 비숍(Werner Bischof)이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복면을 쓴 채 자유의 여신상 앞에서 춤을 추고..

영화/한국영화 2018.12.25

2019 흥행 무관하게 볼만한 재미있을것 같은 영화-미스터 주,광대들,뺑반,퍼펙트 맨,검객외

( 독전에서의 류준열 ) 얼마전 2019년 기대 되는 영화로 6편을 소개한적이 있다. ☞ 2019년 개봉 기대되는 영화-기생충,비스트,남산의 부장들,천문:하늘에 묻는다,나쁜 녀석들 더무비,지푸라기~ 흥행이야 여러 요소가 결합되어 결정되겠지만 개인적으로 볼만하고 기대를 하는 영화들이다. 이 영화들 외에도 흥행과는 무관하게 재미있을것으로 ( 팝콘 무비) 생각되는 내년 개봉 영화를 미리 찾아 보았다 ① 미스터 주 (가제 ) - 장르 : 코미디,드라마 - 감독 : 김태윤 ( 재심, 또 하나의 약속 각본,연출 ) - 출연 : 이성민,배성남,갈소원,김서형 - 시놉시스 : 초고속 승진을 눈앞에 둔 국가정보국 에이스 태주(이성민)가 중국 특사 판다의 경호를 맡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하고, 이후 동물과 소통이 가능하..

영화/한국영화 2018.12.19

영화 도어락-공효진의,공효진에 의한 영화

이 영화를 보게 된건 순전히 오기 때문이기도 하고 볼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자주 가는 영화관 사이트에서 시사회 이벤트를 했는데 응모했다가 보기 좋게 낙첨을 했다. 그러고서는 잊고 있었는데 한국형 범죄 공포 스릴러물이라고 해 궁금하기도 하고 마땅히 볼 영화가 없기도 했다 ( 이런걸 보면 영화 상영 시기 선택도 참 중요하다-중간에 1.2주 비어 있는 주간을 택하면 망하지는 않을것이다) 영화는 조금 잔혹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스릴러 영화답게 긴장감이 있다. 혼자 사시는 여성분들은 아마 이 영화를 보면 문 단속을 한번 신경을 쓸듯 하다. 남자들도 혼자 살면 때때로 무서워질때가 있는데 여성들이면 오죽하나 싶기도 하다. 2018년 기준으로 여성 혼자 사는 가구는 284만 가구나 되며 2025년에는 323..

영화/한국영화 2018.12.18

영화 국가부도의 날-비정규직의 씨앗,온고이지신의 교훈

우리가 흔히 IMF라 말하는 1997년 12월 3일 그 시점은 정말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으로 잊을수 없는 날이기도 하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기 한달전까지도 우리 외환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것은 정말 말도 되지 않는다. 요즘 같으면 청문회를 거쳐 해당 관료들은 직무태만등의 이유로 수사를 받을만도 한 일이다 난 IMF가 일어날 당시 해외 지역을 관리하는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97년 여름부터 태국을 비록 인도네시아, 베트남,필리핀등의 환율 동향이 심상치가 않아 거의 매일 회의하고 분석을 하느라고 야근을 하기 일쑤였다. ( 어딘가 찾아 보면 그때의 보고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나라가 바로 IMF 구제 금융을 요청하게 될지는 상상도 못햇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영화/한국영화 2018.12.11

2019년 개봉 기대되는 영화-기생충,비스트,남산의 부장들,천문:하늘에 묻는다,나쁜 녀석들 더무비,지푸라기~

일년에 많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2018년만 해도 한국 영화 기준으로 상영된 영화는 500명 이상 관람 기준으로 자그마치 234편이 된다 그러나 그중에서 다시 10,000명 이상 관객 동원한 영화는 87편으로 줄어 들고 100,000명 이상으로 보면 53편에 불과하다 ( 2018년 12월 4일 기준) 다시 어느 정도 흥행이 되었다 할수 있는 백만명 이상은 27편에 지나지 않는다 그중에서 신과 함께-인과 연이 1,200만명을 동원해 천만 관객의 계보를 이어 갔으며 1987,안시성,독전,완벽한 타인등이 5백만 이상을 동원해 흥행 성공을 했다 할수 있다 이렇게 한해 수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개봉을 하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2019년 내년에 개봉되는 영화도 많을것이나 흥행 여부는 알수가 없..

영화/한국영화 2018.12.10

드라마 '마더"의 극장판 영화 미쓰백

이 글이 쓰일때는 청룡 영화상 수상 발표가 나기전이지만 아마 발행 무렵은 발표가 나 있을것이다. 감히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한지민의 여우 주연상 수상을 예측해 본다. ( 결국 여우주연상 수상했다) 그전에 있었던 한국영화평론가협회장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바도 있지만 그만큼 이 영화에서 한지민은 인생 연기를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는 이지원 감독이 옆집에 살던 아이를 소재로 한 실화에 바탕을 두 었다고는 하나 2018년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작품상을 받은 이 보영의 "마더"라는 드라마와 주제,전개 내용이 너무 비슷하다 그 이전에 시나리오가 쓰여졌다고 하나 마더의 원작이 2010년 일본의 마더가 원작임을 감안하면.... 학대 받는 어린이. 그리고 동병상련을 느끼는 여성에 의한 구출..비슷하다..

영화/한국영화 2018.11.27

완벽한 타인-완벽한 리메이크

예능 프로에 잘 나오지 않는 조진웅이 "해피투게더"까지 출연하면서 영화 홍보를 한 "완벽한 타인"은 관객들이 알아서 홍보를 해 준다 .즉 입소문에 의해 흥행되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Perfetti sconosciuti)" 를 리메이크 한 영화다. 그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줄거리는 거의 유사하다 완벽한 타인은 영화 "역린" 그리고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등 인상적인 작품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의 작품이다. 원작이 있고 그 원작을 뛰어 넘는 리메이크작이 크게 흥행할수 잇는것은 오톳이 감독의 역량과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을 하고 또 그것을 연기한 배우들의 힘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적인 삶, 그리고 개인의 삶, 그..

영화/한국영화 201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