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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마약왕 이두삼-히로뽕 밀조단 두목 이황순 이야기

空空(공공) 2018. 12. 2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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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약왕은 1970년대 격변의 시기..교묘한 처세술로 당시까지는 최대 히로뽕 밀조 조직을 이끌었던 이황순의

실제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만들어졌다

영화에서는 이두삼으로 불리우고 있지만 이황순의 이름이 얼핏 나오기는 한다

조정석이 맡은 김인구 검사는 잡혀 들어온 이두삼을 취조하면서 이두삼이 사용했던 여러 이름들을 말하는데 거기서

이황순을 잠깐 언급했다.

 

역시 청불 영화였던 내부자들과, 그 감독판 영화로 흥행 성공을 이끌어 냈던 우민호 감독이 이번 영화는 그때만큼

흥행은 못할듯 같다

최근 한국 영화 관객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이런 일대기 같은 영화는 평가가 박할수밖에 없다

더구나 자극적인면,반전, 화려한 액션이 없다면 말이다

격변의 시대를 되새겨 볼수 있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시원함을 느낄수 없는 조금 답답한

영화가 되고 말았다.

 

조정석,배두나,이성민 같은 주연급 배우가 나오고 김대명,이희준,윤제문같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함으로 관객의 기대를

모으기도했는데 그런 부분이 오히려 송강호의 원맨쇼 같은 영화에 독이 되었다

 

이 영화는 내가 2018년 기대 영화로 꼽았던 영화이기도 하다

1980년대 신문에 실렸던 한장의 사진은 영화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다

1980년 3월 21일자 중앙일보 ( 국내최대 「히로뽕」밀조두목 이황순의 집|비밀투성이 「바닷가의 철옹성」이라는

기사는 영화 내용이 픽션이 아님을 보여준다

 

기사에 따르면 이두삼이 최후까지 항거했던 집은 태창목재 회장의 별장으로 이황순이 매입해 조카 명으로 등기해

마약제조를 하는 비밀공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황순은 검거된 이후 최종 15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후 출소 한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바가 없다,

아마 사망했거나 다른 나라로 갔을 가능성이 많다

 

이 영화는 거의 원맨쇼를 하는 독보적인 송강호외에 인상적인 연기를 한 2명의 배우가 있다.

요즘 신 스틸러이기도폭력 조직의 두목 조성강역을 한 조우진과  이두삼의 부인 성숙경 역할을 한 김소진이다

 

특히 김소진은 더 킹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해 작년 청룡 여우조연상을 수상한바 있는데 이젠 그 관록이 더 어 보인다

이젠 대체불가 배우가 된 조우진은 우민호 감독의 내부자에서 싹을 틔웠다가 이번에 꽃을 활짝 피우는것 같다

 

( 한줄 줄거리 )

유신정권 아래 온갖 범죄가 활개치던 1970년대 부산. 뛰어난 밀수입 재주로 가족을 먹여살리던 이두삼(송강호)은

한국에서 직접 필로폰을 제조해 되팔면서 전에 없던 부와 권력을 맛본다.

그러나 정변이 일어나고 마약왕이 되고자 했던 그는 마약 수사로 쫒기게 되는데..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수분지족

 

개 같이 벌어 정숭처럼 쓰는게 아니라 정승에게 가져다 준다

 

★★★☆   시대가 낳은 괴물 이두삼의 파란만장 일대기..

 

 

덧. 이 영화의 좋았던 점은 음악이다

     특히 정훈희의 '안개"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