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잠을 자면 중간에 꼭 한 번 잠을 깨게 된다
친구는 화장실 가기 위해 깬다고 하지만 나는 딱히 그렇지는 않다
자다가 눈을 떠 시간을 보고 다시 잠을 청하기가 일쑤다
여태 껐은 잠을 자면 일어날 때까지 푹 자는 편이었는데 최근 일 년 사이에
그렇게 된 것 같다
잠 자는 것에 대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큰 불편을 느끼지 못했다
술을 많이 먹고서도 새벽 일정한 시간에 일어났고 불면증을 겪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지금도 머리만 기대면 5분내에 잠이 들 정도라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다
요즘은 하루 6~7시간 수면을 하는데 예전보다 수면 시간은 좀 줄어들었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지만 변화를 느낄 정도니 살짝 염려가 되기도 한다
이른 새벽에 잠을 깨는 이유를 찾아 보니 " 노년이 되면 잠의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의 감소로 일찍 자고 일찍 깨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 분비량이 늘어나고,
해가 뜨면 줄어든다.
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체에서 분비되는데, 나이가 들어 송과체가 퇴화하면
멜라토닌 분비량도 줄어든다.
멜라토닌이 빨리 사라지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것이다."라고 나온다
낮에 햇볕을 쬐는 외부 활동이 있어야 하는데 평일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주말이면 집에 있지 않고 밖을 나가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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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40. 짜장면-외식 문화를 선도하다
- 근래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비하할 때 쓰는 짱깨라는 말도 '장 꿔이'가
변한 것이지만, 국어사전에는 '짜장면을 속되게 이르는 말'로 나온다
- 현대 한국에서 짜장면은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 한자로는 작장면 (炸醬麵), 즉 튀긴 장을 얹은 면이라는 뜻인데 산동성
향토음식에서 유래했다
- 중국인들이 대거 들어오던 1905년 인천에 있던 중국음식점 공화춘의
메뉴에 짜장면이 처음 올랐다
- 현대인은 외식하는 인간이며, 현대 한국인을 대중음식점으로 이끈
대표적인 음식이 짜장면이다
짜장면은 지금도 그렇겠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외식 음식이고
특히 졸업식날 외식은 무조건 중국집 짜장면이었다
요즘은 이사날 많이 먹기도 한다
좋아하는 외식 음식 1~2위를 항상 짜장면이 차지했으나 요즘은 그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짜장면은 내게는 이제 별미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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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에 한 번씩은 "대장 내시경"을 한다
유쾌하지는 않은 검사이기도 하고, 내키지 않는 검사이기는 하지만
1년이 지나고 3년이 되면 검사받기 전, 검사받는 과정이 흐릿해진다
분명 검사할때 즈음은 조금 괴로웠던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는 기록으로 남긴다
예전에는 대장 내시경 하기 전 며칠 전부터 약을 먹기도 하고 해서 장을 청소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즘 약 먹는 것은 좀 쉬워진 편이다
오전에 검사를 받기 때문에 전날 아침과 점심을 죽으로 먹고 장청소제를
저녁에 복용했다
그러고는 화장실을 10번 정도 다녀 왔고 자다가도 일어나 3번을 다녀왔다
검사 당일 일찍 다시 장 청소제를 복용하고 화장실을 또 10번 다녀 왔다
장은 깨끗이 청소가 된 듯 보였다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물을 마셔야 한다
검사는 진정 수면으로 하는데 요 앞전은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다른 마취제 같다 ( 기분 좋은게 덜했다 )
이제 또 3년 뒤에 해야 할텐데 이틀 정도를 참으면 되는 일이다
그런데 그 이틀이 어느 이틀보다는 길게 느껴진다
다행히 검사 결과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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