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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1월의 고해(3)

空空(공공) 2023. 11.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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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는 tvN의 "무인도의 디바"이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가 디바로서

성공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드라마인데 여기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배우 박은빈이 서목하로 출연 

박은빈의 명성에 걸맞게 시청율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뛰어난 연기와 함께 주목할 점은 이 드라마에서 박은빈은 기존 가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준다

벌써 그녀가 부른 OST기 4곡이 공개 되었는데 웬만한 가수를 뺨치는 실력이다


박은빈은 이 노래들을 부르기 위해 ' 데뷔를 준비하는 가수'이상으로 혹독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다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여 배역을 위한 연습과 훈련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 준게 기억나는 것만으로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피아노 연주를 수백 시간 배우고 연습했던 사례가 있고 '스윙키즈'라는 영화에서

도경수가 전문가 수준의 탭댄스를 보여 준 적은 있었다


다른 분야에서 특출한 재능을 보이는 것은 어렵다

더구나 그것을 많은 노력으로 보여 준다는 것은 더 어려운데 그걸 한 내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수적천석 (水滴穿石) 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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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토끼풀을 뽑아든 아이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166 )  

나눔이란 이름을 내걸거나 생색을 내지 않고 사소한 일상적인 일로써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

이를테면 끼어들려는 차에 선뜻 차로를 양보하는 일, 엘리베이터 단추를 눌러

뒤에 오는 사람이 탈 수 있도록 마음 쓰는 일. 또 뒤따라 오는 사람을 위해 열린 문을

잡아 주는 일. 그리고 마주치는 사람에게 밝은 표정으로 미소 짓는 일

이와 같은 일들이 다 나눔 아니겠는가. 나눔에는 무엇보다도 맞은편에 대한

배려가 전제되어야 한다   ( 중략 )

꿀벌이 다른 곤충보다 존중되는 것은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남을 위해 일하기 때문이다

남이란 누구인가? 그는 무연한 타인이 아니라 또 다른 나 자신 아니겠는가.

그는 생명의 한 뿌리에서 나누어진 가지이다


알면서 잘 안 되는게 나눔이고 배려다

특히 끼어드는 차에 차로 양보하는 게 쉽지는 않다

어쩔 수 없이 끼어 드는끼어드는 경우와 알면서 정체를 피해 얍삽하게 끼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후자인 경우는 양보하기가 쉽지 않다

천천히 라는 마음만 가지면 양보 않을 일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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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다

어제부터 매스컴에서는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주위에 수험생을 둔 사람이

없어 나에게는 그냥 평시와 다름없는 날이다

수능날이면 군사 훈련도 중단하고 비행기 이 착륙 시간도 조정하는 등 나라가

이 날 만큼은 수능을 보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


그러다니 큰 아들 수능 칠 때가 생각이 난다

재수를 해서 2번을 쳤는데 2번 다 수험장까지 데려다주었었다

날씨도 2번 모두 추웠었고 한 번은 살얼음도 얼은 미끄러운 길이어 차량이 속도를

못 내어 헤드라이트를 밝히고 비상 깜빡이를 켜고 수험장으로 데려다주었었다


처음 수능치기 전 바로 전에 '신종 플루'로 약을 머고 컨디션이 안 좋았던 관계를

더 해 시험을 망쳤었다

목표하던 학교에 갈 수 없는 점수가 나와 1년을 더 공부했었는데 그다음 해도

아주 작은 일로 신경을 쓰는 바람에 한 두 문제 차이로 대학을 낮춰 들어 갔었다


대학 진학을 하는 방법이 아직 바뀐게 없는 우리 현실.

백년대계를 위해 좋은 방법이 없을까?


베푼 것은 잊고

받은 것은 기억하기          -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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