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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1월의 고해(4)

空空(공공) 2023. 11. 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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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보수한다고 며칠 동안 사용 중지가 되어

계단으로 오르내린 적이 있었다

별로 높지 않은 층인데도 그 계단 오르는 게 왜 그리 힘든지..

헬스장에서 가끔 스텝밀을 하는데 5분 정도하면 땀이 줄줄 흐른다

정확하지 않지만 층수로 15층이 될까 말까 표시가 되었던가 그랬었지 싶다

더 하고 싶어도 힘이 들어 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라디오에서 " 전국소방공무원 해운대 LCT계단 오르기 대회"에서 

20㎏에 달하는 화재진압장비를 착용하고 부산 해운대 LCT 랜드마크동 1층에서

 101층까지 계단 2372개를 오르는 종목인 방화복 개인전에 참가해 21분 3초를 

기록하며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청주동부소방서 윤바울 소방관의 이야기를

듣고는 힘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더구나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이고 작년보다 기록을 2분 45초나 단축했다 한다


윤 소방관은 지난 7월 충청 지역 호우때 축사에 갇힌 시민, 차량이 잠겨 차 지붕에

올라간 시민을 100M 이상 수영해 연이어 구출해 내기도 했었다 한다


진정한 이 시대의 철인, 히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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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삶다운 삶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171 )   

하버드 대학의 교수로 있다가 어떤 게기에 이름을 인도식으로 바꾸고

명상 수행자가 된 "람 다스"는 생활 규칙으로 다음과 같이 권유한다

 - 하루에 한 시간은 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라

 - 푹신한 침대가 아닌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라

 -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잠들지 말고 조용히 명상을 하다가 잠들도록 하라

 - 검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으라

 - 사람들하고는 될 수 있는 한 일찍 헤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하라

 -  텔레비전과 신문을 무조건 멀리하라

 -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 결과에는 집착하지 말라

 - 풀과 벌레들처럼 언젠가 우리도 죽을 것이다 삶다운 삶을 살아야 죽음다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음을 명심하라    ( 중략 )


  당신은 어떤 생활의 규칙을 세워 지키고 있는가

  당신을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의 생활 습관이다


  난 람 다스의 8가지 생활 규칙 중 제대로  지키는 습관이 된 건 없다

  그러나 요즘 규칙적인 생활은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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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픽사베이




요즈음은 조금 덜한 듯한데 예전 스포츠 결과를 보도하는 신문들의 문구는

대개가  전투적인 용어 아니면 전쟁 용어가 많았다

격침,융단 폭격, 초토화, 지리멸렬, 초토화, 대포알 슈팅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다

경기 내용이나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를 하기 전에도 출격,출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국내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는 대부분 "용병"이라는 군사 용어를

사용한다

이 외에도 "패장' '사단 "참패" "함대"등도 사용을 했는데 군사 정권의 여파가

참 오래도 지속되어 왔다

그간 많이 정화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11월 20일 J 일보 기사 제목이 참 어이가

없었다

야구 소식을 전하면서 " 곽O·노 OO 분전했지만… 한국 야구, 한 끗이 모자랐다"

군사 용어를 더해 도박판에서나 사용하는 "한 끗'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방송이나 미디어가 옳은 말 , 고운 말을 사용하여야 한다

 습관은 어제들이 쌓이고 굳어져내일이 되는 운명이다

 일상은 익숙함에 길들여져 나를 잊어버리곤 하는 미로다    - 다산 정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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