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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9월의 고해(3)

空空(공공) 2023. 9.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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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오더니 밖에 잠깐 나가 보란다

사무실 바로 앞 전봇대에 하얀 꽃이 멋지게 피어 있단다

꽃 검색을 했더니 " 흰 독말풀"이었다고 하면서


밖에 나갔더니 정말 큰 흰꽃이 잘 피어 있었다

며칠전만 해도 꽃이 피어 있지 않아 몰랐는데. 

그런데 이 꽃을 난 다른 꽃으로 알았었다


"악마의 나팔꽃"으로  얼마전 인기 많았던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온 꽃이다

결국 흰 독말풀은 악마의 나팔꽃인 셈이다

영어명은 'Morning Glory'이고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악마의 나팔꽃'이라고 불리는 흰 독말풀은 꽃말이 '속임수', '덧없는 사랑'으로 

바뀌게 되며 독을 품고 있는 꽃이다. 

특히 수술용 마취제 용으로 외과 수술에도 사용된다


흰독말풀은 중국의 전통 의학에서 사용되는 50 가지 기본적인 약초 중 하나로. 

양 진 지앙(洋金花)으로 불린다. 

그러나 흰독말풀은 어떤 형태로든 섭취하면 위험하다



이 꽃이 어떻게 전봇대 밑에 피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씨가 바람에 날려 이곳에서

싹을 틔웠거나 새가 떵을 싸면서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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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산 너머 사는 노승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127 )


뜻이 있는 사람은 어떤 대상을 보고 치유할 게 아니라 스스로 자비와 온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나무 아래 홓호 앉아 무심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이와 같은 일상적인 집중과

정진이 아름다움을 만들고 자비스럽고 온화한 모습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것은 앞서 간 이들의 발자취가 아니라 그분들이 찾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외부에 있는 그 무엇이 아니라 이미 존재해 온 우리 자신이다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미움과 원망이 가득하다

조금씩 덜어 냈다고는 하지만 그때 쌓아 두었던 게 너무나 많아 다 덜어내려면

아직도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

자연스럽게 자비스럽고 온화한 모습이 되어야 하나 그렇질 못하니

인위적으로나마 그렇게 하랴고 노력해야겠다

일단은 뉴스를 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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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캘린더에 "2일 귀정사 14시"라는 메모가 읽혀지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실행을 하면 밑줄이 그어지게 되어 있는데 갈까 말까 하다 못 갔었다

결국 소정 금액 후원하고 말았지만..


그 행사는 "사회연대쉼터 10주년 후원의 날"로  가수 정태춘이 후원 콘서트를

하는 날이었다

사회연대쉼터는 국가.사회폭력및 모든 차별에 맞선 이들을 위한 무료 쉼터로

전북 남원 귀정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 관련 기사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946049 




난 가수 정태춘의 노래를 무척 좋아한다

그의 노래는 울림이 있다.

그의 노래를 들을 때 마다 울컥하고 눈물이 나온다

그의 노래를 듣고 처음 이유도 없이 괜히 하염없이 울었던 노래 "우리들의 죽음"


☞ https://www.youtube.com/watch?v=RCXYXYdL3-w 

 

비바람속에서도

명랑한 얼굴로 피어나는

눈부신 꽃들에 경례!               -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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