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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9월의 고해 (4)

空空(공공) 2023. 9.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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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한글 자음 "ㄱ"과 비슷한 인사는 고객을 우선시하는 서비스 대응의 하나로

항공기 탑승 때 승무원이나 호텔, 백화점 직원들이 예전에 했었다

그나마도 요즘은 폴더식으로 까지는 하지 않는다

요즈음은 연예인들이 팬들에게 폴더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


얼마 전 포털에 그런 폴더식 인사를 하는 사진이 실려 화제가 되었었다

그것은 요즘 그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광경이었다.

혹자는 이것을 "전형적인 아첨꾼"의 모습이라고까지 하기도 했다


아첨은 사전적인 의미로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아첨꾼은  유능한 사람을 모함하고 보통은 그 패거리들과 어울리며 같이 경쟁을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절대 권력이나 무능한 군주 밑에 이런 아첨꾼이 많았다

진시황 때 조고가 그랬고 광해군 때 이이첨이 그랬다

침팬지는 생존을 위해 그 우두머리에게 아첨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예전 직장에서 아첨을 정말 잘 하는 상사가 있었다

윗사람에게 얼마나 잘 비비는지 별명이 파리 OO 이라고까지 했다


대나무 같이 올곧지는 못해도 "ㄱ' 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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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글에 덧붙이는 나의 생각

▶봄은 가도 꽃은 남고   ( 홀로 사는 즐거움  -법정 P137 )


 사람들아. 자기가 몸담아 사는 둘레에 나무를 심으라 

 그 나무들이 당신의 친구가 되어 지치고 상처받은 삶에 위로와 생기를 나누어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지나간 후에도 당신의 자취로 남을 것이다

 나무나 꽃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가 믿지 않는가에 따라 자연을 대하는 

 우리들의 인식은 달라진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이며 실험심리학자인 G.T 페히너는 식물에도 영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없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식물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의 철학의 원리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이며 단지 그 겉모양만 다를 뿐이라는 것이다



 자기 변명이고 합리화이겠지만 도시 생활에서 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베란다 화분에 나무를 심고 키울 수 있지만 냉큼 마음먹고 실천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보고 느끼는 일은 가능하다

 가끔 야외에서 나무들을 보느라면 신기한 생각도 든다

 한 자리에서 그 많은 세월들을 바라보며 지켜 왔을 것을 생각하면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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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 세계에서 멕주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전 세계 소비량의 20%를 차지한다

그리고 미국,브라질이 그 뒤를 잇고 독일이 러시아, 멕시코에 이어 세계 6위다


그런데 일인당 맥주 소비량으로 따지면 순위가 확 달라진다

전 세계 10위권에 모두 유럽 국가가 포함 되어 있다

세계에서 단연 1위는 1인당 184리터를 마시는 체코이고 2위가  체코의 반을 약간 넘는

98.7리터를 마시는 오스트리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체코는 정말 생수보다 맥주가 더 저렴하고 맥주를 많이 마신다

체코의 1위 기록은 29년째 이어지고 있다   ( VISUAL CAPITALIST 참조 )



젊어 술을 마실때는 맥주도 참 많이 마셨었다

많이 마셨다고 기억 나는 건 3명이서 밤새도록 마셨던 날이다

1인당  한 박스씩은 마셨을 것이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별 취기도 없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1병 아니 한잔이면 족하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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