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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29

못듣는건 장애가 아니다-영화 미라클 벨리에

줄거리를 보고 이 영화는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영화 포스터의 빨간 헤드폰이 이상하게 끌렸다 며칠 기분도 꿀꿀했는데 감동 영화로 내 기분을 달래고 싶었다 폭풍 감동은 아니었지만 보는 내내 유쾌하고 마음이 즐거웠다 무성으로 보여 진 2분여의 짧은 장면은 나머지 100여분을 압도 했다 장애를 안 가져 본 사람은 느낄수 없다 했는가? 장애 아닌 장애를 가지고 있는 나도 안 들리는 장애는 느껴 보지 못했다 얼마나 좌절을 했을까? 그러나 그들에 대한 불편하고 차별적인 시선만은 거두어 들여야 한다 ( 사진 : 다음 영화 ) 못 듣는건 장애가 아니다라는 말이 한참을 머릿속에서 머무르다 지나갔다 가족과 재능사이에서 갈등을 할때가족을 택한 주인공의 선택 ( 결국은 가족들이 재능을 허락해 주었지만) 에서 나는 나의 과..

영화/외국영화 2015.09.01

인간답게 일하는 세상을 위하여-위로 공단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 일을 하며 살아간다 육체적이든.정신적이든,감정적이든 일을 해야만 생활을 영위할수가 있다 현재를 만든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내게 70년대 후반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서울 가리봉동 근처에서의 생활과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그래..그때 우린 그랬었다 YH여공의 사건과 평화 시장의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니었었지.. 그리고 영화속에 나오는 닭장 같은 집들.. 잊혀져 가던 기억의 끄트머리를 누군가가 당겨 올리는 기분을 영화 보는 내내 느꼈다 영화는 70년대 후반 열악한 환경에 있던 공단 근로자들의 이야기부터 ( 동일방직,기륭전자.) 한진 중공업 ,삼성 반도체 공장, 이랜드, 항공 승무원,다산콜센터,캄보디아의 한국업체 노동자까지 수많은 근로자들의 열악한 환경과 조건 비..

가볍게 보는 영화-미쓰와이프

실로 오랫만에 평일 저녁에 영화 관람을 했다 방학이라 집에 온 아들이 왠일로 영화 구경을 같이 하잔다.. 아들과 와이프는 베테랑을 보고 난 미쓰와이프를 감상했다 코믹사회풍자영화로 시작은 하는듯 했으나 결국에는 가족 사랑 휴매니즘 영화가 되고만다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라 생각하면 그런대로 괜찮다 다만 한군데 집중하지 않고 이것 저것 두들기다 말은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스토리가 만화 같기도 하고 어디선가 본것 같다 그러나 잘 버무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이를 충분히 상쇄한다 우리나라에 노래도 일류,연기도 일류인 배우가 엄정화 말고 또 있을까 싶다 거기다 잘 생긴 송승헌은 덤이다. 라미란의 코믹같은 연기와 아역배우에서 점점 성장해 가는 서신애까지 이 영화에도 재벌자제의 성폭력.대기업의 재개발 추진 그..

영화/한국영화 2015.08.21

전기보다 생명이 더 소중하다-밀양 아리랑

우리는 현세를 살아가면서 전기 없이는 살아갈수가 없다 전기가 없다면 많은 이의 삶이 정지될것이다 따라서 전기는 꼭 필요하다.. 그렇지만 그 전기를 더 얻기 위해서 무리하게,강압적으로 아니 다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민들을 속이고 진실을 은폐한다 그것을 온 몸으로 막는 할머니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이 다큐멘터리 영화 "밀양 아리랑" 이다 2005년 이래 10여년의 처절한 역사다 2015년까지 신고리 3호기가 가동되지 않으면 UAE 원전 수주 계약서에 페널티를 물도록 되어 있다는것을 온 국민들은 알아야 한다 그래서 2014년 6월 행정대집행이 실시 되었고 밀양 할매,할배들은 아직도 투쟁하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집앞에 거대한 송전탑이 세워져 있지 않다고 해서 방관할일이 아니다 그래서 지역이기주의,님비현상으로..

007을 능가할 첩보 시리즈물-미션 임파서블 5

올해 개봉 예정인 스펙터까지 007 시리즈는 1962년 1탄 Dr. No를 시작으로 총 24년의 시리즈가 만들어졌다 가히 현 시대의 최고 첩보 시리즈물이라 이야기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24번의 시리즈 물에서 숀 코너리가 7번,로저 무어가 7번 007을 연기했다 반면 미션임파서블시리즈에서 톰 크루즈는 이번 영화까지 5번을 IMF의 에단 헌트로 연기했다 그의 나이가 우리 나이로 54살이고 평균 4년에 한번 시리즈가 나온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잘해야 2번~3번 더 나올수 있다고 생각되지만 게속해서 시리즈가 나올수 있다면 007이후 가장 멋진 시리즈물이 될수 있을것이다 거기다가 007의 본드걸처럼 이번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레베카 퍼거슨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여배우를 탄생시켰다 ( 1983년생이라 나이가 좀 많간 ..

영화/외국영화 2015.08.11

감독이 베테랑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분노와 통쾌함을 동시에 느꼈다 많고 많은 공공의 적들..그 중에 재벌 3세의 지멋대로를 제대로 부셔준다 최근의 롯데 그룹 사태와 맞물려 재벌에게는 보다 더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데 이를 거슬렀을때 평범한 일반 대중의 분노는 극에 달할것이다 재벌들은 그걸 알아야 한다 영화 보는 내내 떠올려 지는 기억은 2007년 한화 회장의 아들 폭행에 대한 보복 폭행사건이다 한화 회장과 이 영화에서의 송영창이 오버랩 되어 온다 모르긴 몰라도 분명 이 사건이 모티브가 되고 각본의 일부분 구성요소가 되었음은 분명한 일이다 당시 한화 그룹의 고문이 전 경찰청장이었었다 힘없는 보통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힘이 되고 도와 줄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을 이 영화에 담아 본다 ..

영화/한국영화 2015.08.07

( 감동영화 ) 리틀 러너

기적을 위하여.. 간절함이 있으면 기적이 이루어진다 기적은 매일 우리곁에 있는데 우리는 간절함이 없어서 그걸 모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영화 "리틀 러너" ( 원제 Saint Ralph)는 기적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감동의 영화다 1953년 9월부터 1954년 5월까지 9개월간 성경,천주교와 관련된 사람들을 섹터별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끌고간 독특한 형식으로 제작했다 1953년 9월 미가엘 천사장의 향연 : 유혹에 맞선 수호신 10월 유다의 향연 : 불가능한 이유들의 수호신 ~ 등 9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다 한줄 시놉시스 전쟁 영웅 미망인인 엄마가 혼수 상태에 빠지자 가톨릭계 학교에서 말썽만 피우던 14살 소년 랄프가 엄마를 깨우는데 기적이 필요하단 이야기를 듣고 자기에게 기적을 이루기 위해 보스턴 마라톤..

영화/외국영화 2015.08.03

누구나 역사의 구성원이다-영화 암살

( 스포일러가 있을수 있습니다) 한번 더 관람을 하였야겠다는 생각이 드니 이 영화는 천만을 넘을것이다 이때까지 천만을 넘은 영화가 다 그리했으니.. 일단 긴 상영시간 ( 139분인가? 2시간을 훌쩍 넘는) 임에도 불구하고 몇몇의 신을 뺀다면 그리 지루하지 않고 영화적인 재미가 충분하다 끊어질듯 이어지는 몇번의 스토리 전개가 약간 옥에 티 같이 느껴지지만 그 정도로는 이 영화가 180억을 들인 대작이며 그런 투자를 한것이 졸작과 잘못된 투자라는 평가를 내리게 할수는 없다 속절 없이 쓰러지는 일본헌병들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통쾌했고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 역사를 잠시 되 새기게 하는 훌륭한 역할을 영화는 해 주고 있다 이 영화는 가상의 인물을 그린 픽션이지만 두사람의 실존 인물이 등장한다 한 사람은 ..

영화/한국영화 2015.07.28

Comeback again?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역시 기대를 안하고 보는것이 옳았다 만일 기대를 하고 보았더라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예전의 영화 1,2편까지도 비호감으로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킬링타임 영화,액션 영화로 본다면야 그럭 저럭 볼만 했지만 시공을 종횡 넘나드는 복잡한 시간 여행의 설정은 오히려 격을 스스로 낮추어 버렸다 전편을 보지 않아도 내용을 이해 하지 않으려 마음 먹고 영화로만 즐기면 좋을듯한 영화다 그러나 전편을 보았고 의미를 새기고 보면 혼돈스러운 영화다 "라스트 스탠드"에서 보았던 형편없었던 그의 몸이 운동으로 다시 예전의 몸처럼 되었다는 낚시에 이끌렸지만 정확하게 캐치할 능력이 내겐 없었다 우리 나이로 70에 가까운 ( 1947년생) 그의 근육을 기대한 내가 애초에 바보같은 생각을 헸는지도 모른다 쿠키 영상으로 후속편이 있..

영화/외국영화 2015.07.21

정의를 찾아가는 영화-우먼 인골드

실화,법정 드라마, 나치..그리고 예술 이 네 단어만으로도 전체 영화가 설명이 되고 관람한것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원래의 소유주에게 원래의 상태로 돌아 가는 과정을 소설책 읽히듯 담담하게 군더더기 없이 그려 냈다 타이타닉의 영화 촬영 기법이 살짝 생각나게도 하는 현재와 과거 교차, 과거를 흑백으로 표현하는 기법을 사용하였다 실화 영화인만큼 우리 현실과 비교하게 된다 우리는 과연 일제 시대에 빼앗긴 수많은 문화재.개인의 유물들을 다시 찾아올 방법은 없는지 모르겠다 이 영화와는 경우가 좀 다르긴 하지만 2012년 한국의 절도범이 일본 대마도에서 훔쳐온 서산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 여래입상 처리 결과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르겠다 주인공은 그림 환수를 처음에는 추억을 되찾는것으로 시작을 했고 오스트리아는 ..

영화/외국영화 2015.07.14

인간은 태어난 가치가 있다-영화 마돈나

이 영화는 많은게 녹아 있다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온갖 사회적 문제점과 병페를 이야기 하는것 같기도 하다 " 직장 성희롱,성폭력" "일용직 사원" "거식증""산업스파이" "회유와 고문" 음란 영상" " 강간,윤간" '시체,영아 유기" "절도,폭력" "뇌출혈,치매" "유산,상속다툼""삐끼" "홍등가" "변태""따돌림,왕따"란 단어들이 연상된다 너무 많은걸 이야기 하는것 같지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가치가 있고 행복하고 값지게 살아야 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될만큼 좋은 영화이나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왜 이영화 제목이 마돈나인지 궁금증은 영화를 보면서 자연히 풀린다 ( 이미지: 다음 영화 ) 신수원이라는 여성 감독과 미나 역을 연기한 권소현이라는 여배우의..

영화/한국영화 2015.07.07

정부는 국민을 예비철거민으로 만들것인가?- 영화 소수의견

철거민의 담벼락에 쓰여진 " 1% 자본가를 제외한 99%가 예비 철거민" 이라는 글귀가 눈에 와 꽂힌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문제의 본질을 기가 막히게 감춘다 어쩔수 없는 사명감과 본분에서의 희생은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 당연히 국가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이 영화는 실화가 아님을 밝히고 있지만 그간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여러가지 일들이 영화에 녹아 있고 그 일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짧지 않은 러닝타임 126분을 지루할 틈이 없게 긴장감있게 잘 만들었다 잘 만들어진, 기억에 오래 남을 법정 영화다 이 영화 배급사가 CJ임에도 불구하고 상영이 늦어진것도 석연치가 않다 이 영화 내용대로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전관예우가 법이 허용하는 허용치를 벗어나는 일은 없겠지만 ..

영화/한국영화 2015.06.30

탐천지공 [貪天之功] - 극비 수사

공 (功 ) 을 부당하게 뺏긴 사람은 그러려니 하고 포기한다 그런 일들이 예전에는 부지기수 였고 지금도 어느곳에서는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 기사를 찾아 봤더니 그런것 같다 당시 신문에는 영화의 내용대로 여러명의 형사가 범인을 잡은걸로 나와 있었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에 일어났던 정oo양 유괴 사건을 영화한것이다 실제 사건을 극화해서 뻔한 스토리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빠른 스토리 전개와 그 시절을 잘 나타내서 끝날때까지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이는 오로지 감독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두 배우( 김윤석,유해진)의 뛰어난 연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윤석은 타짜나 황해와 해무에서와 같이 거친역이 더 잘 어울리지만 이 영화에서 처럼 신념있는 형사로의 역할도 잘 어울린다 아이 엄마의..

영화/한국영화 2015.06.24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영화 "세컨 찬스"

등장 인물도 제한적이고 스토리 구성도 단순 명료하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한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무너지는 많은것을 보여 주었다 예전 모 전자회사 광고 카피중 "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는 내용이 있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결정이 그리 될순 있지만 잘못된 한순간의 결정이 걷잡을수 없이 커져 제어할수 없는 상태로끼지 이르름을 이 영화는 보여 준다 귀족 관람을 했다 이 넓은 영화관을 비록 조조이지만 단 3명이 관람하는 행운 아닌 행운 (?)을 누렸다 이 영화는 덴마크 여성 감독인 수잔 비에르 작품이다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외국어상을 " 인어 베러 월드"로 수상한 감독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전작이 더욱 궁금해졌다 ( 사진: 다음 영화 스틸컷) 등장하는 5명의 배우는 연기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인듯.모..

영화/외국영화 2015.06.17

(다큐멘터리) 기적의 땅 DMZ

TV 오락버라이어티티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북으로 북으로"라는 컨셉으로 한국에서 갈수 있는 북쪽 끝을 가는 여행을 보여 준다 메르스 감염 우려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이날 나도 사람이 많은곳과 먼곳으로의 외출은 자제하고 오랫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달로 종료된다길래 볼만한 몇개를 다운 받았다 그래서 본것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 기적의 땅 DMZ" 다 2013년 DMZ 국제 다큐 영화제 초청작이며 김준수 감독작이다 DMZ는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 6.25 전쟁후 정전 협정에 생겨난 군사적 비무장 지대를 말한다 남북으로 2KM 씩 폭 4KM 이고 그 길이는 248KM에 달한다 1953년 이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앗으니 그야 말로 청정 지역..

몸으로 안되면 입으로- 영화 스파이

2013년 9월 추석 개봉 영화로 설경구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가 있었다 그리고 몇번 보진 못했지만 얼마전 스파이라는 TV드라마도 있었다 스파이라는 제목이 ( 원제목도 SPY다) 너무 평범하다 멜리사 메카시라는 한 덩치 하는 코미디 배우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는 굳이 이야기 하자면 정통 첩보 액션 영화가 아닌 코믹 첩보 영화다 설경구의 스파이와 어찌 보면 흡사하다 차이를 찾자면 멜리사의 스파이는 입으로 더 웃긴다..그것도 걸죽하게 불편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테이프..(뭘까? ㅎ) 너만 보면 내 거시기가 총이 된다는 내용들이 곰씹어 들으면 청불 영화다 ㅋ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해서 그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조금은 있겠지하고 기대했는데 그는 끝날때까지 어리버리였고 시원한 모습을 한번도 보여 주지 않는다 더해서 그..

영화/한국영화 201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