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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33

탐천지공 [貪天之功] - 극비 수사

공 (功 ) 을 부당하게 뺏긴 사람은 그러려니 하고 포기한다 그런 일들이 예전에는 부지기수 였고 지금도 어느곳에서는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시절 기사를 찾아 봤더니 그런것 같다 당시 신문에는 영화의 내용대로 여러명의 형사가 범인을 잡은걸로 나와 있었다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에 일어났던 정oo양 유괴 사건을 영화한것이다 실제 사건을 극화해서 뻔한 스토리를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빠른 스토리 전개와 그 시절을 잘 나타내서 끝날때까지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이는 오로지 감독의 탁월한 능력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두 배우( 김윤석,유해진)의 뛰어난 연기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김윤석은 타짜나 황해와 해무에서와 같이 거친역이 더 잘 어울리지만 이 영화에서 처럼 신념있는 형사로의 역할도 잘 어울린다 아이 엄마의..

영화/한국영화 2015.06.24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영화 "세컨 찬스"

등장 인물도 제한적이고 스토리 구성도 단순 명료하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한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무너지는 많은것을 보여 주었다 예전 모 전자회사 광고 카피중 "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는 내용이 있었다 따지고 보면 모든 결정이 그리 될순 있지만 잘못된 한순간의 결정이 걷잡을수 없이 커져 제어할수 없는 상태로끼지 이르름을 이 영화는 보여 준다 귀족 관람을 했다 이 넓은 영화관을 비록 조조이지만 단 3명이 관람하는 행운 아닌 행운 (?)을 누렸다 이 영화는 덴마크 여성 감독인 수잔 비에르 작품이다 아카데미상에서 최우수 외국어상을 " 인어 베러 월드"로 수상한 감독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전작이 더욱 궁금해졌다 ( 사진: 다음 영화 스틸컷) 등장하는 5명의 배우는 연기가 아닌 실제 일어난 일인듯.모..

영화/외국영화 2015.06.17

(다큐멘터리) 기적의 땅 DMZ

TV 오락버라이어티티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북으로 북으로"라는 컨셉으로 한국에서 갈수 있는 북쪽 끝을 가는 여행을 보여 준다 메르스 감염 우려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이날 나도 사람이 많은곳과 먼곳으로의 외출은 자제하고 오랫만에 느긋하게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다음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가 이달로 종료된다길래 볼만한 몇개를 다운 받았다 그래서 본것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 기적의 땅 DMZ" 다 2013년 DMZ 국제 다큐 영화제 초청작이며 김준수 감독작이다 DMZ는 demilitarized zone의 약자로 6.25 전쟁후 정전 협정에 생겨난 군사적 비무장 지대를 말한다 남북으로 2KM 씩 폭 4KM 이고 그 길이는 248KM에 달한다 1953년 이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앗으니 그야 말로 청정 지역..

몸으로 안되면 입으로- 영화 스파이

2013년 9월 추석 개봉 영화로 설경구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가 있었다 그리고 몇번 보진 못했지만 얼마전 스파이라는 TV드라마도 있었다 스파이라는 제목이 ( 원제목도 SPY다) 너무 평범하다 멜리사 메카시라는 한 덩치 하는 코미디 배우가 주연한 영화 스파이는 굳이 이야기 하자면 정통 첩보 액션 영화가 아닌 코믹 첩보 영화다 설경구의 스파이와 어찌 보면 흡사하다 차이를 찾자면 멜리사의 스파이는 입으로 더 웃긴다..그것도 걸죽하게 불편하지만 너무 재미있는 테이프..(뭘까? ㅎ) 너만 보면 내 거시기가 총이 된다는 내용들이 곰씹어 들으면 청불 영화다 ㅋ 제이슨 스타뎀이 출연해서 그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조금은 있겠지하고 기대했는데 그는 끝날때까지 어리버리였고 시원한 모습을 한번도 보여 주지 않는다 더해서 그..

영화/한국영화 2015.06.03

독재을 이긴 영화 매드 맥스

지금까지 다시 보고 싶다는 욕구가 이렇게 강한적은 없었다 다른 방식의 영화로,특히 아이맥스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다 120분 내내 긴장감과 CG 없는 화려한 액션이 전개된다 어떻게 해서 이런 미친 영화를 만들었는지 정말 미친(?) 감독이 아닐수 없다 사막신을 찍기 위해 2번의 사막 촬영 실패를 하고 나마비아 사막에서 700명의 스탭과 150명의 스턴트맨과 함께 6개월여 걸려 완성했다 한다 자그마치 30여년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가 표출해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으로도 이런 액션 영화는 나오기 힘들것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영화는 화려한 액션이지만 숨겨져 있는 영화는 더욱 강렬하다 희망,집,구원,기도로 이어지는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물과 기름을 지배한 독재를 이겨내는 끈질김이 있다 많은 부분이 인상적이지만 불을..

영화/외국영화 2015.05.28

옳은 일인줄 알면서 왜 우리는- 트래쉬

"권선 징악"이라는 뻔한 결말을 알면서도,식상한 스토리인줄을 어느정도 감지를 했는데도 아이들의 그 행동이 감명이 있다 왜 이 일을 하느냐란 물음에 아이는 대답한다 옳은 일이니까... 우리는 옳은 일임은 알고 있으나 영화속 아이들처럼 행동하지는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일이다 현실에 타협하고 마음속 울분만 삼키고 있다 영화 제목처럼 쓰레기 같은 일들이,그리고 사람들이 널려져 있다 영화는 브라질의 쓰레기 처리장에서 시작하지만 전혀 낯설지가 않다 쓰레기장을 뒤지는 모습은 우리의 예전 모습이고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 있는 부정부패로 가득찬 가혹한 경찰의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터.. 정치 권력과의 더러운 연결 고리는 한국의 상황이다 괜찮은 영화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못봐서 아쉽다 영화속 음악들이 인상적이고..

영화/외국영화 2015.05.21

잘못된 와신상담-악의 연대기

먼저 읽어본 시놉시스가 작년 흥행한 영화 "끝까지 간다"와 비슷해 보였다 더구나 포스터의 " 내가 죽인 시체가 내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라는 카피는 어디선가 본것 같은 익숙함이 있었다 어벤저스 이후 볼게 별로 없는 영화.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본 영화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그런대로 볼만하다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생각보다 괜찮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본것 같다 여자배우가 거의 안 나온 영화이며 손현주,마동석,최다니엘,박서준 4명의 배우가 보여준 연기는 수준급이다 반전이 여러번 있어 스포일러가 있는 줄거리는 눈을 질끈 감는게 좋다 아니나 다를까 이 영화에서도 정의를 구현하는 민중의 지팡이 경찰의 모습은 볼수가 없다 찌질한 경찰이고 부정적인 경찰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며칠전 무죄로 확정 판결난 강기필 유서 위조사건이..

영화/한국영화 2015.05.19

상처가 있는 동행-독립영화 부곡 하와이

보일 듯이 보일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메이뇨 내 어머님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2절) 잡힐듯이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구슬픈 소리 (중략) 영화 시작과 함께 흘러 나오는 가슴 아련한 동요 "따오기"다 그리고 끝맺음을 같이 한다 동요의 가사가 이 영화를 대변하는듯 하다 상처가 있는 두여자의 동행을 잔잔하게 그려 내고 있다 그 상처는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고 일어날수 있는 상처이다 이 사회는 얼마나 상처 가진,상처가 있는 사람을 치료하고 위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따뜻한 배려와 시선이 좀더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창녕시의 예산지원을 받아서인지 제목의 네이밍이 좀 아쉬워 보인다..차라리 동행과 관계된 네이밍이었으면.. 창녕의 우포..

영화/한국영화 2015.05.15

대구 독립 영화전용관 오오극장

전국에 2,184개의 스크린이 있지만 한해 평균 1,000여편이 만들어지는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전용관은 단 4개에 불과하다 이곳 대구만 하더라도 130여개의 스크린수에 예술영화전용관은 3개가 있지만 독립영화전용관은 없었다 최근에 "어벤저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스크린을 싹쓸이 하면서 4~5월은 독립영화가 설땅이 더더욱 없었다 그런데 대구에 지난 2월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겼다 가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시내 나온김에 들러 영화도 한편 감상했다 (위치는 만경관에서 곽병원 가는길 중간에 있다) 영화관 이름이 오오극장이다 오오는 극장의 좌석수가 55개이어서 그렇고 1에서 10까지 더하면 55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좋은 영화관.. 그런데 아직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아직 하루 20~30명 정도밖에 찾지 않..

영화 2015.05.13

누구나 쓸모가 있다-영화 차이나 타운

영화를 보며 두 여자 배우 ( 김혜수, 김 고은) 가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박지성같다는 느낌이 자꾸 들었다 한국 축구사에 한 시대를 풍미한 황선홍은 김혜수요..2002 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이후 10년 이상을 한국 축구에 희망이 된 박지성은 김 고은 이었다 한국 영화에 여성이 주연인 그것도 투 톱 주연인 느와르 영화가 있었나 싶다 전도연이 밀양이나 너는 내운명에서 주연을 했지만 남자 배우 ( 송강호,황정민)와 였고 느와르 영화인지도 구분이 애매하고 조폭 마누라 시리즈물에서 신은경이 원 톱 주연을 했지만 코믹 범죄물에 가까우니 어느 정도 흥행을 한 여 배우들의 투톱 느와르 영화로는 처음이 아닌가도 싶다 이 영화는 다른건 볼거 없이 두 여자배우들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만..

영화/한국영화 2015.05.07

독인가 약인가? 서울 촬영-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3년만에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화려하게 돌아 왔다 현재까지 국내 개봉된 외화의 많은 기록들을 깨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개봉 10일만에 전편의 흥행에 육박하는 7백만 관객을 벌써 동원했다 물론 막대한 마케팅 비용의 투입과 싹쓸이 하다 시피한 스크린수 점령탓이겠지만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흥행은 서울 촬영이라는 요인을 무시할수는 없을것이다 13억 4백만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역대 3위의 박스오피스를 자랑하는 전편을 누르고 어벤져스2가 3위로 올라설지는 좀 두고 볼일이다 ( 역대 1위는 27억 8백만불의 아바타 2위는 21억 8백만불의 타이타닉이다) 어벤저스의 서울에서의 촬영 경제 효과가 수천억원이라는 한국 관광공사와 서울시의 홍보는 황당하기 그지 없다 촬영을 위해 교통 통제를 하고 촬영비를 지원까지 해 ..

영화/외국영화 2015.05.05

나의 아니 우리의이야기-영화 장수 상회

112분의 영화 런닝타임중 초반 90분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영화였을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20분 동안 이 영화는 앞서의 90분의 모든걸 뛰어 넘고 긴 여운을 느끼게 한다 특별 출연한 임하룡이나 백일섭씨가 나온 장면이나 폭력 여고생들이 나오는 장면쯤은 그냥 조미료로 여기면 된다 국제 시장의 인기에 편승하려는듯했던 부분이나 몇개의 사회적 이슈등을 이리 저리 섞어 놓은듯한 것은 분명 옥의 티다 " 독거 노인,노인 사랑,재개발"등은 분명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다 특히 "치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치매"라는 무서움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풀어 나가고 내 주위에서 그런 일을 줄여 나갈수 있을지를 ..

영화/한국영화 2015.04.14

최고의 결과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영화 위플래쉬

이 영화는 꼭 봐야겠다는 조급증이 생겼더랬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을 비롯,음향상,편집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오픈 시네마로 상영이 되었었고 지난해 각종 영화제에서 J.K시몬즈가 남우 조연상을 휩쓸다시피하였한 영화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감상평이나 리뷰가 좀 상반되어 흥미가 일었다 이 영화는 촬영 19일만에 제작된것 치고는 영화적으로는 대단히 훌륭하고 플랫처 교수역의 J.K 시몬즈의 열연 그리고 엔드류역의 마일즈 텔러의 연기는 흠잡을데가 없다 특히 마일즈 텔러는 영화속의 드럼 연주를 실제 80% 이상 연주 하는등 드럼 연주를 실제 함으로써 정말 사실감 나는 영화를 만든데 대해서는 경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영화속의 내용이 실제였다면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

영화/외국영화 2015.04.10

액션의 진화-분노의 질주 더 세븐

먼저 이 영화가 유작이 된 "폴 워커의 명복을 빈다 거칠고 우락부락한 시리즈 영화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 주었던 그를 이제 누가 대체할지... 참 아깝고 애석한 일이다 킬링 타임 영화,액션 오락 영화로는 이보다 더 잘 만들수는 없다 분명히 CG인것은 알겠는데 어떻게 찍고 어떻게 편집했을까 하는 감탄이 절로 인다 특히 자동차 스카이 다이빙은 압권이다 액션 오락 영화 답게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랍 에미레이트 왕자가 탄다는 340만불짜리 "라이칸하이퍼스포츠카"가 나온다 이 자동차를 중동의 자동차 회사가 만들었다는것도 놀랄일이다 ( 영화 속의 차량은 빨간 색이다 내부 가죽시트에는 금이 촘촘히 박혀있으며 LED 라이트에는 다이아몬드 코팅이 되어 있다 한다) 이 영화가 15년을 이어 왔고 이번이 7편인데 앞전의..

영화/외국영화 2015.04.07

이정도면 충분하다-영화 헤드헌터

이 영화를 다음에서 다운 받긴 받았는데 왜 받았는지 생각이 안난다 분명히 얼마전 다운받았는데.. 영화 포스터가 끌려서인지..제목이 끌려서인지 모르겠다 아.그러고 보니 노르웨이 영화라서 그런가 보다 아주 독특했다..몰입도도 있고 시나리오도 비교적 잘 짜여진거 같다..나름 반전도 있고 매번 헐리웃,영국,인도,한국영화만 접하다 유럽 북방의 영화도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 주연으로 열연을한 악셀 헤니라는 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 실지는 아니겠지만) 똥통속에 파묻히고 자기 머리를 자기가 삭발하는 열연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더럽고 끔찍하고 애처로운 감정을 보는 사람들에게 느끼게 해 주었다 이 영화에는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뭉크의 석판화가 나오고 루벤스의 "칼..

영화/외국영화 2015.03.30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생기게 하는 영화-흐르는 강물 처럼

모처럼 일요일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았다 EBS에서 보여 주는 일요 시네마 "흐르는 강물 처럼" (원제 A River Runs Through It) 이다 우선 잘 생기고 멋진 배우가 나온다 "브래드 피트"다 1992년 작품이니 23년전..브래드 피트가 막 30살이 될 즈음 촬영했던 영화다 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볼수가 있다 영화는 정말 흐르는 강물 처럼 잔잔하고 울림이 있는 영화다 영화에서의 강물은 세차게 흘러 가지만 잔잔히 흐르는 강물처럼 한 가족의 인생의 여정을 보여 준다 영화를 보면서 지금의 이 문명 세계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불쑥 돌아 가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 전화기도 없고 TV도 없는 그런곳으로.. 다른것 같아도 다르지 않은 가족 그리고 진한 형제애.. 나는 이런 비망록을 ..

영화/외국영화 2015.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