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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29

현실은 영화처럼 되지 않았다-영화 내부자들

영화는 친절하게도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전 이 영화가 픽션임을 관객들에게 알려 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는 대다수의 관객들은 이 영화가 가깝게는 성완종 사건부터 몇년전 법무부 김학의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이 영화와 유사함을 누구나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와 달리 현실은 모두 유야무야..흐지부지 끝나버렸다 비록 지금은 조직폭력배들이 예전의 용팔이처럼 직접 주먹을쓰고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암암리 벌어지고 있는일인지도 모른다 현실과 결론은 달라졌지만 그 과정은 현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이병헌의 스캔들로 인해 영화의 흥행이 자칫 영향을 받을뻔 했으나 ( 나도 이병헌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나빠졌었다 )비록 완결은 아니지만 미생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조승우 ,백윤식 그리고 많은 조연배우..

영화/한국영화 2015.12.01

대종상,청룡상이 본 2015 한국영화

지난주 목요일 ( 11월 26일 ) 청룡상 영화제 시상이 끝나면서 2015년 영화에 대한 상이 완료되었다 작년보다는 조금 빠르게 일정이 끝났다 * 작년 수상 현황이 궁금하다면 여길 눌러 보시길^^.. 작년 명량과 변호인 두편의 천만 영화에 이어 올해도 국제시장을 필두로 암살,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동원해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보여 주었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남자 배우들이 흥행을 이끌었다 아직 12월 한달이 남았기 때문에 나의 한해 결산은 좀 더 있다가 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종상이 상의 권위가 떨어지는 파행을 겪었다 구태적인 권위를 내세우는 주최측에 반해 수상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는 택배 시상식이 되어 버린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상에 주최측 스스로가 먹칠을 한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

영화 2015.11.30

강동원보다 김윤석, 김윤석보다 박소담-영화 검은 사제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한국 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내용이고 또 김윤석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보았던 영화다 그리고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관람을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아서이기도 하고 러닝타임이 적당해서 ( 108분) 괜찮은 영화를 본것 같다 특히 악령이 몸에 깃든 학생 역할의 박소담이란 배우를 보게 된것은 행운이었다 "새로 왔어"라는 한 마디 말은 온 몸에 전율이 일었고 소름이 끼치게 하였다 크게 무서울것 없는 영화였는데 말이다 종교에 대한 공부가 얕고 지식이 없어서인지 천주교의 구마 예식과 의식들,용어들이 생소 하였지만 어렴풋이 책이나 TV에서 스쳐 가면서 보았던 기억들이 있다 12형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의 12지신이나 묵시록에 나온 짐승을 이야기..

영화/한국영화 2015.11.24

국가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영화 스파이 브릿지

톰 행크스의 영화를 가장 최근에 본건 그의 많은 출연작,화제작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덜했던 1992년도 영화 "그들만의 리그"였다 다운로드로 본 그 영화에서 톰 행크스는 주정뱅이 감독으로 출연 감동을 준 기억이 상당히 오래 뇌리에 남았었다 거기다 감독이 스필버그 감독이고 장르또한 내가 좋아하는 첩보 스릴러 법정 드라마이기에 극장에서 내려가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였다 결과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올해 본 영화중에 손꼽을만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57년 냉전 시대에 일어났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지만 난 요즘의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 오버랩되어 왔다 특히나 얼마전 있었던 서울 시청 유우성 간첩 사건과 극명하게 대비되었다 도노반 ( 톰 행크스) 변호사는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간첩을..

영화/외국영화 2015.11.17

짜임새는 있었지만 반전이 없었던 영화 -그 놈이다

드라마에서는 2010년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각시탈'"굿 닥터"로 안정적인 연기와 더구나 1박2일의 멤버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상하게 영화에는 그다지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소위 말해서 망한 영화에만 나온 주원이 이번에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으로 보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여서이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괜찮았는데 영화가 크게 주목받기 위해서는 그 무언가가 부족해 보인다 출연한 류해진의 정체가 너무 쉽사리 관객들에게 추측되어지게 하고 또한 그 추측이 반전이 없으므로 해서 더욱 아쉽게도 느껴진다 스릴러 영화의 묘미는 반전인데 .. 류해진이 그럴수밖에 없는 그 이야기를 좀 더 풀어 나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 이미지 : 다음 영화 ) 주원의 여동생으로 나오는 류혜영이 ..

영화/한국영화 2015.11.10

누구에게나 간발의 차이로 비껴간 존재가 있다-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

이 영화는 판타지 멜로라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아니었지만 해리슨 포드의 모습이 궁금해서 본 영화다 지난 3월 해리슨 포드는 자신의 비행기를 몰던중 추락하여 큰 부상을 당한바 있다 영화를 보니 이 영화는 아마도 그가 부상 당하기전 찍었었던 영화임에 틀림이 없다 지금은 회복해서 운전도 한다고 하니 조만간 그의 멋진 모습을 다시 스크린에서 볼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누구나 한번쯤은 영원히 늙지 않거나 최소한 노화가 천천히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진시황은 불로 불사약을 구하기 위해 백방을 수소문했으나 구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명을 단축 시켰다는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우연한 자연의 현상으로 29살의 나이에서 멈춰 버린 인생,늙지 않는 인생은 결코 행복한 인생이 아니었다 비록 죽지 않는..

영화/외국영화 2015.11.03

만나지 못하는 두개의 세상-영화 더폰

짜투리 시간을 내어 영화를 보았다 이번주는 영화 한편 못 보고 지나가나 했는데.... 평소 가던 영화관이 아닌 다른곳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다니던 곳보다 훨씬 시설이 괜찮다 거리가 좀 먼게 아쉬울 따름이었지만..역시 사람은 여러곳을 다녀야 한다 손현주만큼 최근 스릴러물에 잘 어울리는 배우는 없는것 같다 2013년 숨바꼭질 이후로 손현주는 스릴러물에서 그만큼 잘 표현하는 배우로 찾지 못할 정도로 목소리와 표정 연기가 제격이다 더구나 최근 씬스틸러로 급부상한 배성우까지... 배성우는 2015년 새로운 씬스틸러로 완전히 자리 매김하는듯 보인다 다소 억지같은 시나리오지만 엄지원을 더하여 3사람의 연기가 그 억지를 이겨 내고 영화를 몰입감있게 만들어 주었다 ( 이미지: 다음 영화) 태양 폭발로 인한 통신 장애로 일..

영화/한국영화 2015.10.27

두고 온 사람의 마음을 느끼다-영화 마션

남겨진 사람,버려진 사람 과연 고의든 아니든 그렇게 남겨 두고 온전히 살아갈수 있을까? 영화에서는 대장 루이스( 제시카 차스테인 분) 이하 대원들이 화성에 남겨진 동료를 구하기 위해 발길을 돌리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 누워 있을 그들이 생각나는건 비단 나만은 아닐것이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보이는것은분명 제한적인 시간일것이다 숨이 다하기전 살아야겠다는 그 마음을 마크 와트니 (맷 데이먼)을 통해 느낀다 혼자서 살아 있는 그 짧은 순간의 마음이 엿보였다 모순 덩어리인 미국이지만 자국민의 이익을 위하고 한 사람이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미국의 정신은 비단 영화에서뿐 아니라 실지로도 인정을 해 주고 본받아야 한다 그들은 높은 확률 대신 항상 낮은 확률을 택한다..

영화/외국영화 2015.10.20

꿈같은 이야기- 영화 인턴

흔히 이루어지기 힘든 이야기 이거나 현실과 동 떨어진 이야기거나 동화속 이야기거나 극적일때 흔히들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도 하고 꿈같은 이야기라 한다 이 영화가 내게는 그렇게 보였다 성공을 꿈꾸는 캐리어 우먼이나 은퇴후 재취업이 희망인 실버들에게는 이 영화의 이야기가 동경의 대상이고 대리 만족을 해 주게 될지도 모른다 영화에서 보여준 줄스(앤 해서웨이 분)와 벤(로버트 드 니로 분)의 관점으로만 보면 그렇다 그런데 나는 성공한 CEO를 아내로 둔 매트의 입장에서 영화가 괜히 보였다 그는 결국 잠깐의 외도끝에 다시 가정으로 돌아 오게 되지만 능력과 꿈이 있는 처지라면 그의 번민과 일탈이 이해될만도 하다 물론 그 남여의 입장이 바뀌 상태라면 지금도 이 사회에 많은 사례들이 있을 신파극이 될테지만 말이다.. 각..

영화/외국영화 2015.10.13

에베레스트의 간접 경험 -영화 에베레스트

예고편이 나올때부터 이 영화는 꼭 볼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다 비록 아이맥스가 아닌 일반 상영관에서라도.. 지난번 지리산 천왕봉을 못 올라간 생각도 나고 해서다 이 영화는 실화이다 당시 등반에 참여했던 저널리스트 존 크라카우어 의 " 희박한 공기속으로"라는 책도 있지만 그 당시의 일어났던 일을 드라마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에베레스트를 4회나 등정했던 한국 대표적인 산악가 허영호 대장이 이 영화는 정말 사실적이다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최고의 간접 경험을 할수가 있다 요즘 한국 사람들처럼 산에 많이 올라가는 나라가 없을 정도다 모두 다 산에 올라가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굳이 말로리의 "Because it is there" 라는 유명한 말이 아니더라도 모두들 다양한 이유로 산에 오른다 누구..

영화/외국영화 2015.10.06

억지 웃음을 강요하는- 서부 전선

요근래 내가 본 영화중에 제일 별로다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도 별로다 심지어 아무 영화에나 나와도 맡은바 역할이 잘 어울리고 묵직하고 중후한 연기를 보여 주었던 이경영의 역할도 연기도 실소를 자아 내게 만들었다 영화에서 보통 조연들은 그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가끔 조미료의 맛을 주는데 이 영화에서만큼은 아니다 누구부탁에 의해 마지 못해 영화에 출연시킨 느낌이랄까.. 설경구와 여진구에 의한 영화지만 너무 안쓰럽다 추석이라는 명절에 맞춰 억지 웃음을 가미한듯한 그런 영화다 6.25를 소재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 "고지전""포화속으로" "웰컴투 동막골"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킬킬대게 만드는 억지 웃음 코드가 나랑은 전혀 맞지 않는다 해적 영화를 감독했던 천성일 감독의 작품인데 정말 나랑은 맞지 않는 모양이다..

영화/한국영화 2015.10.01

( 다시 보는 영화) 와일드 카드

가끔 가다 예전 영화를 다시 보면 현실하고는 맞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 영화 "와일드 카드"가 그렇다 뻔한 얘기인데도 은근히 재미가 있다 우리는 "와일드카드"란 용어를 스포츠에서 많이 접한다 특히 축구에서 그렇다..또 숨겨논 비장의 무기라는 의미도 내포한다 이 영화에서의 와일드 카드는 아마도 신참 형사 양동근을 의식해서 작명지어진듯하나 제목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괜찮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했더니 2003년 개봉당시 서울기준 55만명이 관람 했으니 BEP는 그럭저럭 넘겼을 영화이다 설경구가 나온 공공의 적 시리즈 3편중 마지막 작품이 2008년이니 벌써 8년의 세월동안 영화속에 경찰이 제대로 경찰답게 나온 영화가 내 기억에는 없다 부정,부패..뇌물 경찰의..

영화/한국영화 2015.09.29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화 사도

정조는 즉위 첫날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통치를 시작한다 비록 영조가 종통의 중요성으로 효장 세자를 이어 받도록 하셨으나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을 선대왕께 올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召見大臣于殯殿門外。 下綸音曰: “嗚呼! 寡人思悼世子之子也。 先大王爲宗統之重, 命予嗣孝章世子, 嗚呼! 前日上章於先大王者, 大可見不貳本之予意也 ( 빈전(殯殿) 문밖에서 대신들을 소견하였다. 윤음을 내리기를, “아! 과인은 사도 세자(思悼世子)의 아들이다. 선대왕께서 종통(宗統)의 중요함을 위하여 나에게 효장 세자(孝章世子)를 이어받도록 명하셨거니와, 아! 전일에 선대왕께 올린 글에서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 것[不貳本]’에 관한 나의 뜻을 크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정조 실록 즉위원년 첫날 ) 아버..

영화/한국영화 2015.09.22

부당권력에 항거하다-제7기사단

몇가지 정보만 알고 부담없이 선택했다 목소리가 울림이 있는 모건 프리먼이 나오고 한국의 정두홍 감독이 무술 감독을 하고 한국 배우인 안성기와 박시연이 출연하는.. 한국 배우들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했지만 클라이브 오웬과 악셀 헤니,클리프 커티스의 연기가 더 깊이 뇌리에 담았다 영화의 기승전결은 익히 알고 있던 부당 권력에 대항해서 목숨과 가진것을 잃고 와신 상담해서 복수 한다는 이야기지만 착취를 거부하고 뇌물을 부정하는 ( 뇌물 따위를 용납할수 없는) 그 당연한 이야기가 마음에 끌린다 ( 사진:다음 영화) 클라이브 오웬과 클리프 커티스가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 왔다 그들의 출연 영화를 많이 본것도 아닌데.. 명예를 이야기 하고 기사도 정신을 이야기하지만 조금만 더 집중되었으면 좋았을법했..

영화/외국영화 2015.09.15

딸들을 위해 -영화 앤트맨

마블 영화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DC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 산업게의 쌍두마차인 마블은 이번에도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켰다 전형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권선징악의 결론은 뻔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이번에도 신선하게 다가 온다 허를 찌르는 두개의 쿠키 영상을 보면 앤트 걸이 다음편에 같이 엮어 나올것인지 아니면 따로 따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벌써 궁금하다 마지막의 쿠키 영상은 처음것이 나오고도 한참이 걸린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 가야 볼수 있다 ( 사진: 다음 영화 스틸컷) 기존의 크고 강력한 히어로와는 달리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는 착상이 신선하고 크기 조절에 의한 액션이 아주 새롭다 또 하나 페이튼 리드감독과 영화 퓨리와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해 낯이 익은 마이클 페냐에 의해 기존의 히어로 ..

영화/외국영화 2015.09.10

이 시대 자화상 영화 "오피스"

고아성이 주연으로 나온다해서 별 생각없이 "앤트맨"을 제껴 두고 선택한 영화다 지난번 TV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후 눈여겨 봤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물로 일단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그러나 섬뜻한 장면 이면에 감춰져 있는 이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을 읽어 낼수 있다면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것이다 특히나 직장 생활을.그것도 피터지고 긴박한 사무실에서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을 할수가 있다 영화처럼 묵주 대신 칼을 들고 싶은 심정을 가졌을수도 있다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내게는 충분히 다가 온 영화였다 비싼 방값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멀수밖에 없고, 이른 출근 시간에 늦지 않을려고 뛰어야만 하고, 정직원이 아닌 임시(인턴)직의 비애.그..

영화/한국영화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