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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 933

생각하게 하는 영화-버드맨

언젠인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영화를 보고 나서도 뭔가를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한것이 기억이 난다 이 영화가 그렇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잔상이 한동안 사라 지지 않는다 얼마전 보았던 "이미테이션 게임"에서의 :What Am I" 와는 또 다른 자아 성찰이다 " 난 존재하지 않는다"는 외침이 공허 하게 들리지 않고 폐부를 찌른다 우리 나라 상영 시장에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적은 없다 2011년 "킹스 스피치"가 80만을 기록했고 작년의 "노예 12년'이 50만을 기록햇을뿐 나머지 작품들은 20만을 채 넘기지 못했다 ( 2013년 아르고 14만,2012년 아티스트 12만) 이 영화 버드맨도 20만을 넘기기는 좀 버거워 보인다 영화 흐름과는 관련이 없는 초반부 짧은 "김..

영화/외국영화 2015.03.13

킬링타임-영화 포커스

처형네와 집사람을 모처럼 영화관으로 안내했다 좀처럼 영화를 잘 보시지 않는데 "조선명탐정" 영화는 보셔도 괜찮으실것 같아서 추천해 드렸다 난 "조선명탐정"을 2번 보기는 뭐해서 혼자서 보게 된 영화가 "포커스"다 제목탓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에 포커스를 마춰 볼것인지 헷갈렷다..하마터면 오랫만에 영화를 보다가 졸뻔 했다 결론은 그냥 킬링 타임이다 주연으로 나온 윌 스미스와 마고 로비외에는 인상적인 배역도 없다 예전 술을 많이 마시고 좋아할때에는 술의맛을 보고 술 이름을 맞추곤 했다 위스키가 가장 쉬웠고 그 중에서 발렌타인이 제일 쉬웠다 그러나 많은 종류의 칵테일은 통 알수가 없었는데 윌 스미스는 잘도 맟춘다 ㅋ 중국인 도박꾼 ( BD 윙 분) 이 내뱉는 욕 "타마더'는 정말 심한 욕이다 중국 사람들은..

영화/외국영화 2015.03.11

어지러운 영화-백투더 비기닝

"멀미나는 줄 알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어느 여성 관객이 한 말이다 나 역시 어지럽고 현기증도 나는게 영화 보고 머리가 띵한건 처음이지 싶다 이유는 촬영 기법때문이다 촬영 기법에 있어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형식을 이용해 한층 더 실감나는 타임슬립을 보여준다. 파운드 푸티지란 ‘발견된 영상’이라는 뜻으로 마치 실제 사건을 기록한 영상인 것처럼 보여주는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인 덕분에 사실감을 한층 강조하여 전달할 수 있다. 프로듀서인 앤드류는 “시간여행이 가능하게 되면 누구나가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푸티지 형식을 취했다”고 전했다 (다음 영화에서 인용) 쉽게 이야기 하면 내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때 보이는 영상이다 예전 "해커스"라는 영화에서는 CCTV의..

영화/외국영화 2015.03.06

다음 3편은 뱀파이어?-영화 조선 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영화를 보거나 글을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난 꼭 한번 뜻을 찾아 본다 그리고 요즘은 단어의 쓰임새,어원도 한번씩 찾아 보게 된다 이 영화 조선 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도 몇개의 그런 단어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놉이다 "놉" ①‘머슴’의 방언 ②그날그날 품삯과 음식을 받고 일을 하는 품팔이꾼 ( 다음 국어 사전) 그래서 하나식 알고 간다^^ 탐정이란 용어가 언제부터 우리나라에서 쓰여졌는지는 알수가 없으나 영어를 한문으로 번역해 일본에서 먼저 썼던말인만큼은 분명한것 같다 이 영화를 보기전 다행히 케이블에서 1편을 보았다 1편과 2편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듯 싶다 1,2편 통 틀어 같이 출연한 중요 배우로 주역 2명을 제외하고는 자객(?) 방씨로 나온 우현뿐인데 각각의 영화만 보아도 ..

영화/한국영화 2015.02.24

What am I?-영화 이미테이션 게임

며칠뒤면(현지시간 22일)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지금으로서는 예상할수 없지만 이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작품상을 비록 감독상,남우 주연상등 주요 부문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있다 쟁쟁한 경쟁작들이 있어 몇개 부문에 수상할지는 예측이 안되지만 8개의 작품상 후보중 유일하게 관람한 작품이라 더 상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영화는 실존 인물(앨런 튜닝)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그러기에 그 인물에 대한 경이로움과 인간적인 고뇌에 대한 동정..많은 감정이 교차되는 영화였다 애플의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가 존경했던 인물이고 그의 마지막 죽음(자살)의 수단이 독이 든 사과였다는것도 미루어 짐작할만 하다 (실제 영화에서도 사과가 의미있게 나오기도 한다) 영화는 세개의 시대를 오고 ..

영화/외국영화 2015.02.20

새로운 첩보 영화 시리즈가 될수 있을까?-영화 킹스맨

시사회 갈 기회가 내겐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우연히 내게 기회가 왔다 그것도 2장이나 줘서 아내와 같이 보게 되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지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릴 영화인것 같다 선정적인 장면이 없는데도 청소년 관람불가이니 알만할것이다 하지만 그런 폭력적 장면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끔찍하고 잔인하게 다가올것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통쾌하고 시원하게 다가 올것이다 나는 어떤 부분에서는 잔인한 면도 없지는 않았으나 어떤 부분은 오히려 통쾌하고 짜릿힌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분명 이 부분 평가가 엇 갈릴것이다 첩보 영화에서의 큰 기둥인 "권선징악"이 표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던 흐름이었으나 이면에는 환경문제와 집단 우월 주의에 대해 경고하고픈 생각도 약간은 깔려 있다 첩보 영화의 신기원을 이루었다는 이 영화가 007 시리즈나 ..

영화/외국영화 2015.02.09

세계사를 되새기게 되는 영화-워터 디바이너

요즘 영화가 쏟아진다 쏟아지는 영화편수에 비해 스크린수는 택도 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관객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영화는 시장 논리에 의해 당연히 일찍 사라지거나 아예 상영관에서조차 명함도 못 내민다 한국의 영화 시장은 전 세계에서도 무시못하는 시장이다 한국 영화 시장에서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고자 감독,주연배우들이 한국을 찾는 일이 이젠 당연한것처럼 여겨진다 이 영화 "워터 디바이너"의 감독겸 주연 배우 러셀크로우도 한국을 찾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한국 시장에서 그리 성공은 하지 못할것 같고 장기 상영은 어려울것이다 요즘 괜찮은 영화가 여러가지 이유로 스크린에서 일찍 사라진다 내리기전에 보는 방법은 거꾸로 보면 된다..화제의 영화는 천천히...비 화제인 영화는 신속히.. 이 영화에서의 주제어는 "..

영화/외국영화 2015.02.05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을 추도하며-영화 모스트 원티드맨

2월 2일 그의 1주기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미션임파서블3에서기억에 남는 악역이기도 했고 여러번의 조연상...그리고 아카데미 주연상까지 받았던 그가 46세의 젊은 나이로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지 일년이 되는 날이다 영화 모스트 원티드맨은 그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특이하다 첩보물인데도 액션이 없고 초반 20분 정도는 관객들에게 설명이 없는 아주 불친절한(?) 영화다 날렵하고 근육질의 주인공이 아닌 그리고 인상이 날카롭지도 않은, 배 나온 평범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친근한 사람이 대 테러 정보기관의 수장이다 액션이 없는데도 묘하게 영화에 집중하게 된다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나고 심리 묘사,신경전이 잘 그려져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는 작년 초 국정원 간첩 조작사건이 생각 났다 서울 시청의 직원이었던 ..

영화/외국영화 2015.02.02

감동의 엔딩-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꽤 괜찮은 이런 영화가 천대를 받는것에 대해 약간의 울분이 생긴다 제작,배급자가 대기업이 아니라서.. 상영관 스크린수를 확보하지 못해서.. 아직까지 상영되어야할 영화가 어느순간엔가 없어졌다.. 그것도 5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하고서 다행히 해외에서는 인정을 받고 판매가 이루어진다 하니 참 그나마 위안이 된다 배우 유지태는 참 재주도 많고 연기도 잘하는 배우인데 올드보이에서의 악역이외는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한것 같다 이 영화에서 유지태는 오페라 가수 역할을 위해 1년을 전문 성악가에게 훈련 받고 연습을 했다 한다 "리리코"는 섬세하고 시적인 표현 "스핀토"는 관객의 심장을 관통하는 목소리 황금 트럼펫같은 소리로 테너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찬사이다 이 영화는 성악가 배재철의 실화 영화이다 성대 신경이 끊어졌다가 ..

영화/한국영화 2015.01.26

볼만한 스포츠 영화-포에버 스트롱(Forever Strong )

정작 '하이랜드" 럭비팀의 실화를 소재로 했던 영화의 내용보다는 관련한 다른것들이 보는내 연상되고 생각나는 영화였다 첫번째로는 요즘 모 통신사의 광고에서 보여 지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민속춤인 "하카"이다 럭비 강국인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 All Blacks"가 경기전 상대팀 앞에서 괴성을 지르며 추는 춤이다 넬슨 만델라를 그린 영화 " 인빅터스"에서 남아공대표팀과의 올림픽 경기에서 맏붙는 뉴질랜드 국가 대표팀이 이춤을 추는것을 본 기억이 나기도 했다. 381승9패의 전적을 이룬 레리 겔윅스의 하이랜드 럭비팀의 실화를 영화화했는데 왜 하이랜드팀이 "하카"춤을 추는지는 언급이 없다 하카춤은 가족과 조상에 표하는 경의다 " 이 들판위에서 싸울 준비는 끝났다 전통의 힘을 몸으로 느끼며 우리는 기억한다 우리의..

영화/외국영화 2015.01.23

마법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까-박물관은 살아 있다 3

마법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했다 박물관은 살아 있다는 이번 시리즈에서 무대를 영국으로 옮기고 래리(밴 스틸러 분)가 박물관 경비를 그만 두게 되며 우울증으로 자살한 로빈 윌리엄즈등으로 인해 더 이상의 박물관 시리즈는 없어 보이는듯 하나 르벨 윌슨 (틸리 역)을 새로이 등장시켰기 때문에 그 여지는 있어 보인다 시리즈물에서 웬간해서는 1편을 뛰어 넘기가 힘든듯 하다 얼마전 보았던 테이큰3도 그러 했고,친구도 그러했으며 타짜가 그러했다 2006년의1편을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탓일까,전편 보다는 스케일도 커지고 그래픽도 화려했으나 1편만 못하다는 느낌은 나만의 느낌이었을까? 1편의 424만명의 관객동원은 고사하고 2편의 200만 가까운 관객을 3편은 힘들지도 모른다 벤 스틸러는 우연히도 2년 연속 1월에 만난..

영화/외국영화 2015.01.21

존경합니다 쫄리 신부님

존경합니다 잊지 않겟습니다 오늘 이태석 신부님의 선종 5년이 되는 날이다 종교를 떠나 시대를 떠나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울지마 톤즈를 다시 감상했다 보고 본 내용이지만 또 눈물이 흐른다 매년 이때가 되면 영상을 볼것이다 그래서 잊지 않으려 애를 쓸것이다 아래는 작년에 쓴 글이다 아무리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도 이 다큐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고 눈물을 훔치지 않았다면 좀 이상한 일일것이다 나는 부모님이 돌아 가셨을때도 별로 눈물을 흘리지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면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주체 할수가 없었다 특히 눈이 안 보이는 한센인이 신부님의 사진을 받아들고 사진에 입맞춤하려는 그 모습의 그 순간은.. 감동 그 자체였다 블로그에서 이태석 신부님의 선종 4주년 글을 읽고 관련 영상및 기록을 보다가 "..

서로 위로가 되는 사이-영화 원스

비긴 어게인을 잘 봤던 나로서는 존 카니 감독의 "원스"영화를 꼭 싶었었는데 마침 다음에서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걸 보았다 500원에 소장까지^^ 2007년 상영되었었는데 2013년부산 국제 영화제에도 존 카니 감독의 작품으로 소개도 되고 비긴 어게인의 흥행으로 뒤늦게 다시 조명되고 있는듯 하다 지금 뮤지컬로도 서울에서 내년초까지 공연이 잡혀 있다.윤도현이 나온다 영화는 독특하게 남녀 주인공의 이름이 없이 그와 그녀로 나온다 그는 거리의 음악가이고 그녀는 체코의 아일랜드로의 이민자이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밤거리에서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할말이 있다면 바로 지금 말해줘"라는 열창이 깊은 울림이 있다 실제 감독도 남녀 주인공도 뮤지션이다 그로 나오는 글렌 한사드는 영국의 유명한 인디밴드의 리드 보컬이기..

영화/외국영화 2015.01.12

액션 연기의 정년은?-영화 테이큰3

리암 니슨..1952년생이니 이제 우리 나이로 64살이다 본인은 이제 마지막으로 테이큰 영화를 찍었다 해서 테이큰은 이번 3편으로 끝날지도 모르지만 그는 배트맨 시리즈에서의 악역으로 다시 나오거나 논스톱에서의 항공보안관처럼 다시 액션이 있는 영화의 주인공으로 기대를 하게 한다 스티븐 시갈도 1951년생이고 i will comeback을 부르짖고 올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로 다시 나오는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47년생이다 록키와 람보의 실베스터 스탤론은 자그마치 1946년생이다 홍금보도 1952년생이다 따라서 그는 아직도 훌륭한 액션 연기를 힐수 있다 193이라는 그 큰 키에서 나오는 그만의 액션 연기를 여기서 끝낸다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고 서운해 할것이다 테이큰 1,2편을 재미있게 보았었다 미국식 블록버..

영화/외국영화 2015.01.09

보는 잠시는 뜨악했던 영화-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5년의 첫 영화는 아껴 두었던(?) 영화다 12월에 볼 기회가 많았던 영화였으나 아내와 같이 보고픈 마음에 남겨 두었었다 이 영화는 독립영화(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 흥행 기록은 당분간 쉽게 깨어지지 않을듯 하다 그 흥행의 서곡은 지난 9월 고양시가 주최했던 DMZ국제 영화제에서 2회 전석 매진에서 출발 했고 KBS 인생 극장에서의 감동이 영화관까지로의 입소문이 흘러 들은 결과일지도 모른다 76년이다 76년을 사는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같이 산 세월이 76년이다 내가 76년을 같이 살려면 107살을 살아야 한다 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몇년이 될지는 모르지만..긴 세월을 같이 살아야 하는것은 아이들이 출가하고 나가면 같이 살아야 하는 사람은 부인,아내뿐이다.. 모든 ..

2014년 영화 관람 결산(3)-기억에 남는 영화들 (상영작 기준)

2014년 내가 본 48편의 영화 그 중에서 분야별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꼽아 본다 1.음악 음악적으로는 좋은 영화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2014년 초 전국을 "렛잇고"열풍으로 몰고 갔던 겨울 왕국이나 음악 영화였던 "비긴 어게인" 그리고 또 하나의 약속에서 한윤미 역을 맡았던 박희정의 "회상"도 좋았지만 지속적으로 흥얼거리게 하고 노래를 새로 해석한듯한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이 부르는 노래가 올해의 영화중 최고였다 생각한다 그녀가 부른 "나성에 가면" "빗물" 그리고 "하얀 나비"는 요즘도 자주 듣기도 하는 노래들이다 2.미술 (촬영) 슬로우 비디오에서 엄유정이 그린 그림이 인상 깊었지만 미술이나 촬영적으로 해무만큼 강하게 기억속에 남는 영화가 없는것 같다 특히 명화를 연상케 하는 손을 뻗쳐 잡을려고 하는..

영화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