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휴일 날 어디 나가지 않은 날이다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도 있었고 다니던 지인들 일이 있어 핑계 삼아
하루를 집에서 보냈다,
집에 있으면서 여름 옷을 정리해 옷장에 넣고 겨울 옷을 꺼냈다
그 참에 그 간 안 입는 옷들은 좀 버리기로 했다
멀쩡한 옷이자만 몇 년씩 안 입었거나 유행이 지난 옷, 사이즈가 맞지
않는 옷 들이다
그 중에는 30여 년 전 결혼하기 전에 입었던 옷도 있고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입었다 )
신혼여행 때 있었던 아내의 옷도 있다
이젠 객지 생활을 하는 큰 아들이 안 입던 옷도 있었고..
그렇게 버려야 할 옷들이 한가득이다
무게로 30Kg은 되지 싶었다
그래도 최근 몇 년 동안 잘 입지 않은 옷들이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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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며 걷는 길은 95% 정도가 대로변 보도길을 걷는다
지난주부터 걷는 길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더니 오늘 출근길은 그야말로
낙엽길이다
가로수는 은행나무-플라타너스로 알려진 양버즘나무-은행나무 길인데
은행나무는 이제 70%쯤 낙엽이 되었다
어떤 곳은 양탄자를 밟는 듯한 푹신한 기분이 든다
플라타너스잎은 커서 그런지 밟으면 사각사각 거리고 발에 차인다
떨어진 낙엽안에 푸르른 잎도 보인다
친구들이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지고 싶어서일까?
새벽에 밟는 낙엽 출근길.. 오늘이 피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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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 있다는 ( 아내가 보고 있는 ) tvN 주말 드라마 "슈롭"을
넷플릭스에서 해 주고 있어 1회를 보게 되었다
얼마 전 인기 있었던 "sky 캐슬" 드라마의 조선 궁 중판이라 할 수 있단다
그런데 보는 도중 익숙한 장소들이 나온다
그러더니 또 다른 곳이 나오고..
내가 아는 곳만 해도 문경 세트장, 전주 향교. 전주 경기전, 그리고 남원의
광한루도 나오고..
드라마 한 회를 촬영하는데 이렇게 여러 곳을 다니면서 찍는다고 생각하니
배우와 스탭들이 고생이 많다 싶다
우리는 앉아서 편하게 보는데 말이다
드라마에 나오는 몰랐던 장소가 나중에 명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우영우의 팽나무가 그렇다
이 드라마는 어떤 장소가 더 나올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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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이 47세에 대학에 들어가서 장학금을 받고 55세에 이학박사를 취득
대학교수가 되어도 화제가 되고 놀랄 일이다
그런데 양 팔, 한쪽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그걸 해내었다니.. 감히
상상이 되지 않는다
즐겨 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해내야죠 라는 특집으로 이범식 박사가
출연해 그간의 과정을 이야기 하는데 믿기 어려운 삶이고 과정이었다
손이 약간만 불편해도 그 어려움이 엄청나다는 걸 잘 아는 나로서는
경이롭기까지 하다
백문이불여일견.. 방송을 안 보신 분들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
168회 편을 꼭 한 번 보시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아래는 관련 신문 기사다
http://news.imaeil.com/page/view/2022022712331021250
용기를 내라
용기는 도끼날과 같아
쓰면 쓸수록 빛난다 -시인 박 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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