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동안 친지들과 낮은 산이지만 산을 오르곤 했는데 최근은 좀 뜸했다
어제 비슬산을 갔는데 한라산 등반 후유증을 앓고 있는 아내 때문에 대견사까지
버스를 이용해 올라 갔다
다시 대견사에서 대견봉을 가는데 대견사 뒤 계단을 오르는데 친지 형님이
힘들어하신다
좀 가파르긴 했지만 못 오를 정도는 아니었는데..
나이가 70 중반이시니 한 해 한 해 다르다 본인이 그렇게 말씀을 하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보다 훨씬 잘 다니셨는데..
요즘 출근시 매일 걷기는 하지만 나도 운동을 쉰 지 한 달째니 몸이 무거운 걸 느낀다
정말 운동은 조금만 쉬어도 표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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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들었던 말도 안 되는 생각
슈퍼맨이나 배트맨과 같은 히어로가 있었다면 어제의 그 참사는
막았을 텐데..
정부가 못 하는 일을 히어로는 해 왔었다. 비록 영화지만..
안타까움과 분노의 감정이 든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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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이다
6월부터 걷기 시작한 출근 길이 벌써 6개월째 접어든다
처음 걷기 시작할 무렵은 그래도 환했었는데 지금은 깜깜할 때 걷는다
매미 소리,새 소리를 들으며 걸었었는데 지금은 바람 소리만 들린다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은행 알을 피해 다닌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낙엽이 되어 뒹굴고 플라타너스 잎을 밟으며 걷는다
등줄기 후줄근하게 땀을 흘렸었는데 지금은 옷 깃을 여미고 겨울 점퍼를
입게 된다
이제 곧 장갑과 모자를 써야 할 때도 되어 간다
그렇게 해서 계절이 바뀌고 또 한 해가 지나가고 나이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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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을 다니던 헬스장이 문을 닫게 되어 10월 한 달 쉬면서 다른 곳을
알아보다가 최종 '유니버시아드 레포츠센터를 이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집에서 멀지도 않고 주차시설도 좋다
그리고 월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이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이런 줄 알았으면 한 달 쉬지 말고 바로 이용을 할 걸 그랬나 보다
운동 안 한지 한달 새 체중이 1Kg이나 늘었다
운동 안 했다고 는 건 아니지만 결국은 먹는 양 조절이 안 된 거다
1Kg을 감량하려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처음인 곳은 아무래도 아무래도 생소하다
좀 다니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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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
사랑한 만큼
슬픈 거니까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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