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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0월의 고해(2)

空空(공공) 2022. 10. 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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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이는 날.

그나마 코로나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해서 저번 모임부터 정상적인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다

어느 정도 다 모였을 때 총무를 보는 친구가 일성을 한다

"앞으로 우리 모임에서는 정치 이야기, 주식 이야기는 절대 금지한다"라고

보수 성향,중도 성향, 진보 성향 고루 있는 모임이지만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섣부른 논쟁으로 모임의 취지를 훼손하지 말자는 이야기인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이상해지기 때문이다


주식도 현재 분위기상 이야기 않는 게 맞다

수익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보니 이야기가 산으로 갈게 뻔하다


중국의 요순시대 ( 堯舜時代) 에는 백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야말로

태평성대를 이루었다는데 과연 그런 시절이 올까 싶기도 하다


우리 정치인들은 이런 민초들의 현실을 알고는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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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좀 넘게 다니던 사우나와 GYM ( 헬스장) 이 곧 문을 닫는다 한다

1년씩 끊어 두었던 이용권이 지난달 말로 종료가 되었다

한 달을 새로 끊을 수도 있지만 10월 휴일도 많고 해 새로 옮기는 기간까지

잠시 쉬기로 했다

그 동안은 동네 산책도 다니고 할 예정이다

매일 같이 사우나를 이용하고 같이 운동하던 분들이 이번에 각자 편한 곳을 찾아

흩어지게 되었다


그동안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얼굴을 익힌 분이라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이제 새로움을 경험해야 한다

새로움이 빨리 편안함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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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에서 간행한 임한창 저 " 행복의 문을 여는 193가지 이야기" 란 

책을 보면 불행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첫째, 완벽주의자는 불행하다.

둘째, 항상 남과 비교하려 한다.

셋째, 자기 자신만이 가장 옳다고 생각한다.

넷째, 작은 일에 신경을 집중시킨다.

다섯째, 매사에 의심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여섯째, 이웃을 위해 절대로 사랑과 물질을 베풀지 않는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속이 뜨끔하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비슷하게 생각되어지는 게 몇 가지 있디

완벽을 추구하기도 하고 작은 일에 신경을 쓰기도 하며 매사는 아니지만

가끔 의심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 본다


머리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행동은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디

법정 스님의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하란"말을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해 본다


힘 들어야 

힘이 들어온다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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