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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으로 늦은 부모님 성묘를 다녀왔다
올해는 아들과 조카들이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져 차량 1대로 단출한 성묘다
10년이 넘는 성묘길인데 딱 한 번 비가 왔을 정도로 매년 추석 지나고서의
날씨는 좋다,
예년은 은행잎이 노핳게 물들었었는데 올해는 이제 노란빛을 띠기 시작한다
성묘를 마치고 주위를 둘러 보다 색이 바랜 꽃이 꼽혀 있는 묘지가 보여
'여긴 성묘 한 지 오래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다가 내용을 보니 1934년생으로
1950년 의성 전투에서 순직한 소년 병사의 비다
소년병이었으니 결혼은 하지 않았을거고 양친들은 돌아가셨을 거다
친지들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직계 가족은 없는 셈이니 찾는 사람이 없을 터
교체헤 드렸던 부모님 꽃 중 양호한 걸 바꿔 드렸다
내년은 이 분을 위한 꽃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혼자서 서해 수호 한준호 준위의 묘소를 찾아보겠다는 게 올해도 실패를 했다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데 많은 묘비에서 찾기가 힘이 든다
차라리 묘비 NO를 표시 해 놓는 다면 찾기가 쉬울 것이다
내년에는 필히 찾아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기를 쓰지 말고
마음을 써라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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