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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9월의 고해(2)

空空(공공) 2022. 9. 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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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정파방송( 停波放送 )이란 게 있다

말 그대로 방송 송출을 않는다는 단어인데 오래전에는 심야 방송을 하지 않았으나

최근은 일부 TV 방송을 제외하고는 24시간 방송을 볼 수. 들을 수 있다

그런데 24시간 방송을 하는 곳에서는 방송국이나 송신소의 방송 장비를 

점검하기 위해서 일정 주기의 날짜나 시간을 정해 계획 정파를 실시한다


내가 주로 듣는 MBC 표준 FM이나 FM4U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02시에서

05시 사이에 정파 방송을 하는데 그 방송을 가끔 듣기도 한다

정파 방송을 몰랐을 때는 '이게 뭔 일인가 ' 싶었으나 이젠 이해를 한다


정파 방송은 아예 방송이 안 하는 경우도 있고 음악만 내 보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FM4U의 아침 생방송을 듣기 때문에 그간 FM4U의 정파방송 음악을 들었으나

이 달엔 우연히 표준 FM의 정파 음악을 들었다


그런데 음악이 아닌 맑은 새 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이었다

조용한 새벽 시간에 듣는 새 소리

정말 청아하다

마음이 차분하게 안정 되는게 다른 분들에게도 들어 보시라고 꼭 권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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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고 해서 출근을 않을 수는 없는 일

눈 뜨자 마자 밖을 확인했더니 바람은 평소보다 세고 비가 내리고 있다

새벽에는 버스도 없고 해서 걸어가기 난감해 카카오 택시를 불렀으나 

15분 거리에 응답 기사가 없다는 내용만 연거푸 회신이 온다

포기하고 우산을 챙겨 들고 걸어가기로 하고 집을 나셨다

100m쯤 걸었을까.우산 쓴 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린다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호출..

5분 내에 도착한단다


택시를 타고 무사히 출근을 했다

태풍은 예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모양이다

10시가 좀 지나니 맑은 하늘과함께 해가 비친다

언제 태풍이 지나 갔나 싶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은 지역은 피해가 큰 듯했다

'미리 대비를 했는데도 상황이 이렇다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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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기억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치매까지는 아니지만 건망증이 심해 지고 있다는 건 부인을 못하겠다

치매와 건망증의 구분은 사물이나 사람의 이름이 헷갈리거나 순간적으로 하려던 

행동이 기억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주변에서 힌트를 주었을 때 

기억이 난다면 건망증이고 치매는 힌트를 줘도 자신이 무엇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느 드라마에 나오는 장소가 생각이 안 난다

분명히 그 드라마를 볼 때는 '아 저기가 거기구나 "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드라마 제목도 기억이 가물거린다 ' 아 뭐시뭐시로 시작했는데..'

이럴 경우 내가 찾는 방법은 출연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보고 찾는다

배우 지성은 기억을 하기 때문이다

최근 출연작에서 "아다마스"를 찾았다

그러면 그 드라마의 배경이 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경이 된 곳은 "뮤지엄 산"이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박물관이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중의 하나도 쉽게 기억을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친구 중 하나는 초등학교 때 누가 어디에 살고 부모님이 뭐하시고 누구와 친하고

이런 것도 기억하는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내 일생은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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