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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고해성사

10월의 고해(3)

空空(공공) 2022. 10. 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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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지구상 모든 인간관계는 6단계만 거치면 연결된다는 이론인데 확률상으로는

4~5단계만 거치면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오히려 예전에 알던 사람을 오랫동안 못 보다가 우연히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매일 우연히 볼 수 있는 사람을 적게 잡아 10명이라 쳐도 1년에 3,650명 10년이면

36,500명.. 즉 10년 만에 본 다 해도 몇만 분의 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확률이 조금 낮아 지는 경우가 있다

나 같은 경우는 공항 대기실이다

예전 해외 출장이 잦았던 경우는 공항에서 의외의 사람을 가끔 만나기도 했었다

연락이 끊겼던 사람, 돈 빌려 갔던 사람, 학교 졸업 후 한 번도 못 만났던 친구 등


이번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는 척을 하지 않았다

오래전이라 그 사람이 나를 알아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는 척하면 괜히 쓸데 없는 근황, 신상 이야기를 할 게 뻔하다

난 언젠가 그 사람을 기사에서 본 적이 있어 그 사람에 대해 나는 별로 궁금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 생각해 보니 처지가 달라진(?) 상황이 그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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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늦게 카카오로부터 황당하게 "일주일간 티스토리 로그인 제한"

이란 메일을 받았다

내용은 "청소녕 유해물"을 게시했다는데  당일 오후에 올린 영화 글 사진 때문인 것 같다


그런 내용이 아닌데 곰곰 생각해 보니 영화를 못 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오해할만한

사진이긴 했다

그 사진은 네이버, 다음 영화에도 올라와 있는 스틸 컷 사진인데 네이버는성인 인증하면 

볼 수 있는 사진이고 다음은 그런게 없는 사진이다

그냥 올린 것이 화근이 되었지 싶다 

아마 "봇"은 이런 걸 감안 없이 찾아내었을 것이다



여행을 갈 시간이 다 되 급하게 소명 메일을 보냈다

아마 제재가 풀리려면 일주일을 꼬박 채우든지, 아니면 연휴 지나고 화요일이나 

수요일 해제가 되지 싶은데 포털 생리상 일주일을 꽉 채울 게 뻔하다

월요일 오전까지는 여행 중이라 티스토리 로그인이 어렵겠지만 며칠은 로그인을

못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매일 찾아 오시는 티스토리 이웃 글에 대한 답방이 어렵다

로그인 없이 방문,답글을 올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기는 내키지 않는데

예약해 둔 글이 있어 새 글 올라가는 것은 지장이 없는데 피드에 글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방문객,수익 확인은 어차피 확인을 안 해도 되는 일이지만 다른 방법으로

( 애널리틱스, 애드센스 ) 알 수도 있기 때문에 지장은 없다


티스토리를 않다 보니 뜻밖에 여유시간이 생긴다

새벽시간, 점심시간, 퇴근 전..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나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야겠다


이 글을 올릴 때 쯤이면 제재가 풀렸을 것이다

좀 과한 조치라 생각되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글이 노출 안 된 경우는 있어도 제재를 받는 건 티스토리 8년 만에 처음 당하는 일이다

이런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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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없이 지난주 출근하던 복장으로 집을 나섰다가 찬 기온에

화들짝 놀라 다시 돌아가 점퍼를 입었다

아직 은행나무 단풍이 채 들지도 않았는데 며칠 만에 계절이 바뀐 것 같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니 더욱 건강에 조심해야 할 듯


환절기 아침 바람에 행여 재채기라도 할새라 야외 해제가 되었지만

마스크를 착용을 했다

며칠 많이 걸은 탓에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다

물집 생긴 것도 아직 아물지 않았고,,무릅도 약간 통증이 남아 있어

며칠은 천천히 걸어야겠다


이제 겨울 옷 꺼내 입어야 할 때가 되었다

서둘지 마라.그러나 쉬지도 말라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으니   -시인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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