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空空)의 시선

2025/03 16

3월의 미주알고주알(3)

2024년 5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취업자수는 2천8백9십만 명에 달한다 ( 그 중에 비정규직이 812만 2천 명으로 28%에 달함) 그리고 사업체수는 2023년말 기준으로 623만 개에 달한다 즉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6%가 크고 작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2024년 통계로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 2명 중 한 명꼴로 이직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직장인들이 현 직장 생활을 만족 못하는 비율이 참 높은 현실이다 국내 채용 사이트에서는 매년 직장인 대상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선정하고 있기도 하고 GPTW(Great Place To Work) 코리아가 신뢰 경영 지수 진단과 문화 평가를 하여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해 오고 있는데 대부분이 외국계 기업이거나 외국계 ..

기장 시장 대복식당-장어구이

용궁사-통도사 버스 여행 중간에 기장 시장을 들러 점심을 해결한다 기장시장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의 유일한 상설 시장이고 1944년에 개장 1960년에 상설시장이 되었으며 1964년에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 시장에서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 둘이서 대게 먹기는 시간도 그렇고 조금 부담이 되고 해서 시장 안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 "장어구이"를 시켰다식당 앞에서 좌판을 하시는 할머니들이 맛있는 곳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점심시간이긴 하지만 작은 식당 안에는 동네 분으로 보이는 여러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장어는 구워서 나왔디 작은 주방에서 정성들여 구워 주시는 모습이 보였다 두툼한 장어가 둘이 먹기에는 양이 참 많았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맛있어 배부르게 먹었다식사를 하고 소화도 시킬겸 기장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

영화 탈주 ( ESCAPE, 2024 )

2024년 7월 극장 개봉해 박스오피스  255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영화다 간단한 스토리지만 이제훈,구교환의 연기와 군더더기 없는 연출과 편집으로 깔끔한 영화다  그리고 북한군으로 복무하다 2012년 휴전선을 통해 귀순한 북한이탈주민이  북한 사투리도 가르치고 내용도 자문을 해 거부감이 없게 느껴진다 2024년 하반기 들어 대북,대남 방송이 재개되고 불법 전단, 전단이 남으로, 북으로 뿌려지면서 긴장 관계,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지만 7월 개봉이어 영향은 덜 받았다 할 수 있다영화에는 내가 퇴근때 항상 듣는  배철수의 음악 캠프 방송이 처음과 마지막에 흘러나온다 그리고 자이언티의 '양화대교"가 OST로 사용되었다 한 가지 유랑민이 나오는 건 조금 의아스럽다 또 "사랑했던 개새 X "라고 전화에 저..

영화/한국영화 2025.03.14

매화없는 광양 매화축제 ( 3월 8일 )

주말 원래는 청와대 버스 여행을 신청했었는데 탑승인원 미달로 취소되었다하는 수 없이 다른 일정을 보고 광양 매화축제-최참판-구례 화엄사 코스를 신청했다 사전 정보를 확인했더니 광양 매화마을 개화는 아직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어 신청한 것이다 ( 결과는 역시였지만) 매화 피는 순간,봄이 오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광양군에서는 광양 매화 축제 일정을 잡아 놓았는데 기상 이변으로 날짜를 못 맞추게 되었다 매화 마을 축제는 3월 7일부터 3월 16일 까지인데 축제 후반부에나 매화를 볼 수 있을 듯싶다▶ 광양 매화 개화율 https://gwangyang.go.kr/tour/menu.es?mid=a31205020800축제 기간에는 입장료 ( 5천 원)를 받는데 행사장에 사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교부를 해..

인상 깊은곳 2025.03.13

지브리&월드무비 OST 콘서트 with 오케스트라 - 대구 문화예술회관

작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감사공연에 참가하면서 2025년 공연 내용에 대한 팸플릿을 받았었다 그걸 보면서 올해도 관심이 가는 공연 몇 개는 보려고 생각했었는데 3월 연휴기간에 "지브리&월드무비 OST 콘서트 "공연이 있어 일찍 예매를 했었다 일시: 2025/03/01 17시 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대극장) 출연: 지휘 임동국 로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간: 120분 (인터미션 : 15분)  지브리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로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최정상급 기량을 가진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장을 비롯 5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에서 공부한 임동국 지휘자가 열정적으로 지휘를 하고 있다  1부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를 인터미션 후에 월드 무비 OST와 앵..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2024년 10월 개봉한 영화다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출품작이며 이 영화제에서 주연배우 박주현이 배우상을 이윤석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를 원작으로 하는데 어떻게 각색이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것이 영화에서 자연스럽지 못한 설정, 작위적인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주연을 맡은 남녀 배우의 연기가 대비된다 남주 김준우역의 정재현은 아이돌 NCT의 멤버로 이 영화가 데뷔작이라는데  확실히 어색함이 느껴진다 여주 정윤역의 박주현은 이전 영화 '드라이브"에서의 강렬한 연기가 기억에 남아 이번 연기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흔한 예쁜 얼굴의 배우를 지우려면 좀 더 강렬한 자기만의 연기가 앞으로는 필요할 것이다영화는 초 중반은 조금 긴장감 있게 "누가 범인이지"하는 ..

영화/한국영화 2025.03.11

양산 통도사 무풍한송로 그리고 홍매화 (3월2일)

버스 여행 마지막 일정인 양산 통도사를 찾았다 통도사는 2022년 초 봄에 찾았으니 3년 만이다지난번은 차를 가지고 가서 일주문 주차장까지 갔는데 이번에는 사찰 밖 주차장에서 걸어서 들어갔다 산문에서 일주문까지는 소나무 고송들이 늘어서 있고 작년 10월 10억 원을 들여 깔끔하게 정비를 했다 한다 일주문까지 1.2Km의 흙길을 다시 포장해 걷기 좋은 길을 만들었다 이 길은 조계종 포교원이 '지혜의 숲길' 프로그램으로 2024년 네번쩨 순례길로 "양산 통도사 무풍한송로"로 이름 붙여졌다 무풍한송로(舞風寒松路)는 ‘바람이 춤추고 찬솔이 맞이하는, 부처님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문 앞 주차장에 내렸다무풍한송로를 걸으실 분들은 이 곳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무풍한송로 중간 중간 바위마다 ..

3월의 미주알고주알(2)

일본 사람들의 고유문화나 습성에 "혼네 "라는 것이 있다 "혼네"는 한자로 本音인데 본디 하고 싶은 소리라는 뜻인데 "진심"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싶다공공연한 자리에서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진심을 숨기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일본은 이것이 대표적인 고유문화, 국민성으로 자리 잡았다 보통 거절을 하거나 싫은 표현을 할 때는 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완곡하게 표현하기 마련인데 가끔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달라지게 된다 지난 2월 21일 서울시의회 임시회의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이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 "제가 분명히 저소득층 아이들 밥 주는 것은 동의를 했고요   그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 고소득층 자제들에게까지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

팔공 미나리 돼지찌개본점-미나리 삼겹살

매년 봄이 오기 전 한 번은 먹게 되는 "미나리 삼겹살"올해는 조촐하게 친지 형님만 모시고 동네에서 미나리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 사실 팔공산에 가면 금방 수확한 싱싱한 미나리를 먹을 수 있지만 삼겹살을 사 가지고 가야 하고 사전 예정을 하지 않아 급하게 동네에서 미나리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요즘은 삼겹살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대개가 가격을 받고 미나리 제공을 하는 곳이 많다검색 끝에 찾은 곳은 북구 태전로에 있는 "팔공 미나리 돼지찌개 본점"이다 돼지찌개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삼겹살도 당연히 판다 비교적 넓은 식당이고 삼겹살이 좋다 다만 미나리는 역시 산지보다 조금 못해 보였다 그렇지만 맛있게 먹었다다음에는 돼지찌개를 먹으러 한 번 와야겠다☞ 2월9일 아내,친지

봉준호 감독의 SF 블랙코미디 영화 미키17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미키 17" 한국의 영화 감독으로서는 최고의 제작비 ( 1억 1,800만 불 ) 한국인이 출연하지 않는 영화 여러모로 화제를 가져 온 영화 "미키 17" 개봉 바로 다음날에 극장에서 보고 왔다 원작은 "미키 7"인데  "미키 17"로 변경을 한 것은 17세, 18세를 지나면서 성인이 되는 시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다라고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일단 재미있다 그리고  예측이 되어지는 내용이 아니다 다시 한 번 영화를 보고 싶어진다 라는 생각이 든 영화다블랙 코미디답게 미래의 일, 현실을 현재의 상황을 투입해 보여 주었다는 의미에서 역시 봉준호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다만 한 가지 너무 다양하고 많은 주제를 생각하게 해서 프라이..

영화/한국영화 2025.03.07

구수산 도서관 문학,나눔

2월 들어 지역의 구수산 도서관 행사가 시작하고 있다 올해 첫 참여 행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행사인 "문학, 나눔"행사다 6개 지역을 순회하며 36명의 작가들을 초청 그 작가의 도서와 공통 주제에 대해 대담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행사이다올해 2월 16일부터 3월 8일까지 일정이 되어 있다 첫 일정 수원에 이어 2번째 대구 일정이 이번 구수산 도서관에서 실시된 것이다 36명의 작가 중 익히 아는 작가는 3~4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동안 "문학"에 참 관심이 없었다는 결과 이기도 하다 한국출판문화진흥원은 2024년 1011명의 추천 위원들이 373종의 도서를 선정했다평론가 한 분과 작가 3분씩 2차례에 걸쳐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한 가지아쉬웠던 거는 작가의 책을 전혀 읽은 적이 없어 책 내용을 모르는..

함양 산양삼 산업화단지-산삼주제관

경남 함양은 산삼이 유명한 곳이다 함양 산삼은 진시황이 찾던 불로초로 전해지며, 경상남도 함양군은 산삼이  성장하기 좋은 자연조건을 지니고 있어 매년 산삼 축제를 열고 있고   산삼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산삼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계획·추진하고 있다 특히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 일대는 삼국 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으로서  산삼이 많이 생산된 곳이다.  과거 이곳에서 산삼을 캐어 중국에 보냈으며 지금도 심마니 움막, 산신 제단 등이  남아 있다고 한다. 다음 행선지 이동 시간이 좀 남아 "산양삼 산업화단지"의 4개 주제관  ( 산삼주제관, 산삼판매장, 약용식물관, 항노화 체험관) 이 있는데 그 중 산삼주제관을 보았다 옥상에 올랐더니 전망이 좋다함양산양삼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2월 ..

피카레스크 영화 보고타

콜롬비아 그러면 생각나는 건 "축구, 마약, 커피"정도다 2024년 12월 31일 개봉한 영화 "보고타"의 "보고타"는 콜롬비아의 수도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아직도 모든 부문에서 부패가 만연화 되어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된 1997년과 그 후의 몇 년은 그 부패 정도가 상상이었을 것이고 영화의 주 내용도 그것에 관통해 있다 부패의 시작은 관료이고 밀수 행위이다 부패 세상을 먼저 경험했던 사람에게서는 쉬운 돈벌이 수단으로 삼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영화 속 콜롬비아의 세상은 최소 한국보다 30년 정도는 뒤처져 있다영화 장르를 규정하기가 쉽지 않다 액션물도 아니고 스릴러물도 아닌,,굳이 규정한다면 피카레스크 형식의  드라마라 할 수 있다  ▶ 피카레스크   주인공을 포함한 주요 등장인물을 도덕적 결함을 갖춘 악인..

영화/한국영화 2025.03.04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트리거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한 드라마 "트리거"가 1월 15일부터 매주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2월 19일까지 1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즌 1을 마무리 지었다 "트리거"는 방아쇠라는 뜻인데 이 드라마에서는 방송국 시사교양국의 탐사 보도팀의 이름이고 방송이름이기도 하다 주요 출연진이 "트리거"팀과 관련이 있다 주연인 김혜수 ( 오소룡 역 )가 트리거팀의 팀장이고 정성일이 트리거팀의 PD 한 도 역으로 열연을 하고 이밖에 CP 이해영 ( 박대용 역 ) 작가로 장혜진 ( 홍나희역)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팀장역의 김혜수 연기는 발군이다 이 역을 소화해 낼 다른 여배우가 전혀 상상이 안 된다 다른 배우가 역할을 맡았더라면 드라마 재미는 반감되었을 것이다"경이로운 소문"을 연출하고 소설가이기도 한 유선동 감독 연..

TV 2025.03.03

3월의 미주알고주알(1)

가끔 친구들과 만나  친구가 인사치레로 요즘 재미있나?라고 물으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간다 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요즘이야 그렇지만 예전의 삶은 참으로 다이내믹했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사람들도 만나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삐 살았었다 그러던게 점차 만나는 사람도 줄어들게 되고 계획된 최소한의 시간 내에서매일을 비슷하게 사는게 벌써 오래된 일이다 프랑스인들이 자기의 하루 일과를 이야기할 때 "메트로-불로-도도" 이 세 단어로 표현한다고 한다 '지하철타고 회사에 가서 일하고 집에 가서 잠자고" 근래의 내 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요즘은 우리나라 정세가 하도 격변의 상황이라  뉴스 보느라 하루의 일과가 추가 되어 있다 --------------------------------..

바르미스시 그리고 시장 칼제비,순살통닭

이러니 체중이 늘 수밖에동한공비(冬寒空肥 ) 겨울은 춥고 공공은 살찌고 ( 내가 지어낸 말임 ) 1월 말 설 날 이후 예년에 비해 추운 겨울이 되니 활발한 운동도 적어지고 ( 변명 ) 먹는 거만 찾으니 당연한 결과.. 그러다 보니 위장이 늘어났다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전에는 소식을 해도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이제 배고픔을 느낀다 2월 친구들과 번개 모임을 가졌다 시내 중심가에서 가진 스시뷔페.. 본전 찾을량으로 정말 배 터지게 먹었다그리고 늘은 체중이 원상 복귀하기 전에 시장에서 칼제비를 먹었다 1그릇 5천원인데 왜 그리 많이 주시는지.. 배 두들기며 먹었다그리고 다음 날 시장 통닭집에서 순살 통닭으로 배달시켜서는 또 먹었다 평소에 잘 안 먹는 닭인데도 불구하고 1년 먹을 통닭을 한번에 먹었다빨리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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