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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실록에서 영화를 만들다. 광대들-풍문조작단

空空(공공) 2019. 9. 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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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세조편을 보면 세조 10년,11년  원각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세조 10년 5월 원각사 창건을 논의하던것부터 6월 19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이 달 13일에 원각사(圓覺寺) 위에 황운(黃雲)이 둘러쌌고, 천우(天雨)가 사방에서 꽃피어 이상한 향기가 공중에 

가득 찼습니다. 또 서기(瑞氣)가 회암사(檜巖寺)에서부터 경도사(京都寺)까지 잇달아 뻗쳤는데, 절의 역사(役事)하던 

사람과 도성(都城) 사람, 사녀(士女)들이 이 광경을 보지 않는 자가 없었습니다."하였다 (세조 실록 10년 6월 19일 )


그후 실록에는 원각사의 잦은 서기 ( 상서로운 기운 )가 발생하여 죄인을 풀어주는 일을 여러번 시행했음이 나온다


또한 그 이전 10년 2월 27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록에 실려 있다

거가(車駕)가 보은현(報恩縣) 동평(東平)을 지나서 저녁에 병풍송(屛風松)에 머물렀다. 중 신미(信眉)가 와서 뵙고, 떡 1백 50동이를 바쳤는데, 호종(扈從)하는 군사(軍士)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 병풍송이 속리산의 그 유명한 정이품송으로 추정이 된다.

세조는 재위 10년 음력 2월 요양을 목적으로 온양, 청원을 거쳐 보은 속리산을 방문한다. 

발티재를 넘어 속리산으로 가던 중길목에 있는 소나무에 임금이 타는 가마인 연(輦)이 걸릴 것 같아 "연 걸린다"라고 

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져 있던 가지가 스스로올라 갔고, 돌아 가는 길에는 근처에서 갑자기 비가 와서 일행은 

이 소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였다고 한다.

 

세조는 "올 때는 신기하게 나를 무사히 지나도록 하더니 이제 갈 때는 비를 막아주니 참으로 기특하도다."하면서 

이  소나무에게정이품(正二品)의 품계를 하사하였다고 한다. 

이후부터 이 소나무를 연거랑이 연송(輦松), 정이품송(正二品松)이라고 불렀으며, 인근 마을로 군사들이 머물렀다고

하여 진(陳)터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와 같이 세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사관들의 기록을 재 해석해서 만들어낸게 영화 광대들이다.


                                                                     ( 세조 실록 )


2012년 역시 코믹사극 영화인 차태현 주연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490만명이 관객을 동원 한바 있는  
김주호 감독의 영화이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좀 어정쩡하게 현실 정치에 대한 메시지 부담 때문이었는지 방향을 제대로 못 잡은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다..
역사적인 사실이 명확해 결말을 바꾸기가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그걸 거스리지 않을려고 결론을 끌고 가려다 보니 토끼를 다 놓쳐 버렸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였다.

한명회역으로 나온 손현주는 말할것도 없고 말보역으로 특별 출연한 최귀화의 1인 2역 연기는 아주 좋았다.

홍윤성역으로 연기한 최원영도 돋보이는 연기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한명회,홍윤성이 너무 돋보인것도 영화의 핵심을 이야기 하는데 좀 산만하게 느껴졌다

( 한줄줄거리 )

조선의 7대 임금 세조(박희순) 곁에서 권력을 쥐고 흔들던 한명회(손현주)는 세조의 약점을 백성들에게 왜곡해서 

전해줄 묘책이 필요한 상황. 이때 한명회의 눈에 들어온 이들이 있으니 만담꾼 리더 덕호(조진웅)를 중심으로 기술자 

홍칠(고창석), 무녀 출신 근덕(김슬기), 미술에 능한 진상(윤박), 나무 타는 재주꾼 팔풍(김민석)으로 이뤄진 광대패, 

일명 풍문조작단이다. 한명회는 이들 광대패거리의 약점을 잡고 세조의 덕망을 백성들에게 알리기 위한 이야기를 

꾸미라고 시킨다        ( 씨네21 인용 )


두눈으로 본것만 믿어야 한다

사연없는 사람은 없다.

★★★ 장르가 좀 모호한 영화...여론 조작은 과거에도 미래에도 계속 된다


덧..1,오대산 상원사,,월정사에 가 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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