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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내 몸이 거부하는 음식,그리고 음식 트라우마

空空(공공) 2019. 10. 2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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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회앞에서 개 도살 금지 셔츠를 입고 시위중인 킴 베이싱어)


지난 7월 12일 ( 초복 ) 국회앞에서 개 식용을 반대하는 동물 보호 단체들과 개 식용 농가 농민들이 집회를 

벌였었다.

이 집회에 헐리웃 배우이자 동물 보호 운동가 킴 베이싱어가 참석해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그때 보도를 접하면서 잠시 들었던 생각이 있다


난 개고기를 먹어 본적이 있다..그러나 맨 정신으로는 못 먹는다.

먹었던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알코올의 힘을 빌렸던것 같다. 먹었다기 보다 그냥 삼켰다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떨땐 목에서 넘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 이후로는 전혀 먹지를 않는다.

개고기를 식용으로 먹으냐 마느냐 이전에 한마디로 내 몸이 거부를 하는것이다.


내 몸이 거부하는것은 또 하나가 있다.

샹차이라고도 하는 고수다..

음식에 향을 내기 위해 들어 가고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는데 이 역시 냄새 때문인지 내 몸에서 받아 주지를 않는다



내 몸이 거부하는 개고기,고수외에 트라우마가 있는 음식이 2가지가 더 있다.


하나는 닭고기이다. 지금은 가슴살등 뼈 없는 부분을 조금씩은 먹지만 정말 한동안은 입에도 안 대었다.

달걀과,닭모래집은 먹는데 말이다.

이유가 있다,

어릴때 마당에서 어머니가 닭모가지를 비틀고 털을 뽑는걸 지켜 본 이후로 닭을 안 먹는다 했다.

아무리 얼르고 달래도 안 먹었다 하니..


                                              ( 이미지: 픽사 베이  능이백숙 )


다음은 지금은 먹긴 하지만 (좋아 하지는 않는다 )  한동안 안 먹었던 재료다.

바로 버섯..

버섯은 먹고 식중독에 걸린적이 잇어 그 이후는 잘 안 먹는것 같다


음식 트라우마는 의식적인것이다

트라우마가 있었던  사건 자체는 일회성으로 지나가지만 시간이 흐른 뒤 비슷한 상황이 닥치거나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물건·빛·냄새·소리·사람 등이 있으면 그때 감정이 똑같이 되살아나게 된다고 한다 


이제 음식 트라우마는 어느 정도 극복할수 있을것 같은데 몸이 거부하는건 방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