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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영화 돈-고의적 팻 핑거 (fat-finger)

空空(공공) 2019. 4. 9.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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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용어로 "팻 핑거"(fat-finger) 라는게 있다.

직역하면 ‘뚱뚱한 손가락’이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잘못된 매매 정보의 입력을 말한다.

증권을 매매하는 사람의 손가락이 자판보다 굵어 주문 정보를 실수로 기입했다는 뜻이다.

 

작년 4월 떠들썩 했던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오류 사고도 전산 시스템에 '주당 1천원'을 '주당 1천주'로 잘못

입력한 데서 시작됐다

거기다 잘못 배당된 주식일부를 직원들이 내다 팔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찾아 보니 국내외적으로 이런 대형 실수가 가끔 있어 왔다

대표적인것으로 한맥투자증권의 사례다

한맥투자증권은 선물 옵션 만기일이던 2013년 12월,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보다 현저히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쏟아냈다.

나중에 밝혀진 사고 원인은 이자율 입력 오류였다. 옵션 가격의 변수가 되는 이자율을 '잔여일/365'로 입력해야 하는데, 

잔여일/0'으로 입력하자 주문 PC는 모든 코스피200 옵션에서 차익을 낼 수 있다고 판단, 터무니없는 가격에 매수·매도

주문을 낸 것이다. 

주문 실수로 한맥투자증권이 입은 손실액은 462억원에 달했다. 

당시 한맥투자증권의 실수 덕에 돈을 벌었던 일부 증권사는 이익금을 돌려주기도 했지만, 가장 많은 이익을 가져간

싱가포르의 한 업체가 400억원에 가까운 이익금을 돌려주지 않았고, 결국 한맥투자증권은 파산했다

 

일본의 사례도 있다.

2005년 당시 일본의 대형 증권사 미즈호증권의 한 직원은 61만 엔짜리 주식(제이콤) 1주를 팔려다가 이 주식 61만주를

1엔에 내놓는 대형 사고를 쳤다. 컴퓨터가 '하한가보다 가격이 낮다'는 경보를 냈는데도 직원은 이를 무시했다고 한다. 

이 주식은 즉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이 영향으로 도쿄 증시도 폭락했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300엔이나 떨어졌는데

당시 기준으로는 역대 3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문제는 '제이콤'의 주식 총수가 1만4천500주뿐이라는 점이었다. '가공의 주식'을 61만주나 팔아치운 미즈호증권은 이를

회수하기 위해 다시 막대한 비용을 써야 했다.

직원의 실수로 이 회사가 부담한 손해는 약 400억엔(약 4천억원)에 달했다 한다.  ( 일부 신문 기사 인용 )

 

요즘은 이런 실수를 방지하는 여러 가지 시스템이 생겼다

예전의 증권 회사 직원들은 고객의 주식을 고객 합의하에 마음대로 운용을 할수가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증권 회사 직원들이 좋은 이유든 아니든 신문 면을 장식하는 일이 많았다

 

영화 '돈"은 이런 증권사의 어두운 이야기,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 그 시절을 경험해 본 나로서는

실감있게 다가 왔다.

 

응답하라 1988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끝에 이 영화에서 실질적인 주연을 맡은 류준열은 JTBC의 여행 예능인

"트레블러"에 이제훈과 출연하고 있는데 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그의 인간성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과 사진,축구를 좋아하는 그는 참 솔직하고 인간적이다..한마디로 친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니..

앞으로 주목해야 할 배우가 아닌가 싶다.

이 영화도 "트레블러"처럼 류준열의 나레이션으로 시작되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상대역으로 나온 유지태는 몇번의 표정에서 범접할수 없는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요즘 신 스틸러가 되고 있는 조우진,진선규,유재명이 나와 영화의 재미를 더해 주고 크리미널 마인드에 묶여 있는

다니엘 헤니가 특별 출연했다  ( 크리미널 마인드가 올해 끝난다는 소식이 나를 슬프게 한다 ㅡ.ㅡ;; )

 

( 한줄 줄거리 )

동명증권의 주식브로커로 입사한 신입사원 일현은 놀라운 암기력과 친화력과 사회성을 지녔지만 든든한 연줄과

배경이 없다는 이유로 선배들의 관심 밖 신입사원이 되고 만다. 실적 역시 바닥을 기는 상황에서 어느 날 같은 팀 과장

유민준(김민재)으로부터 베일에 싸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를 소개받는다. 번호표는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제안을

하고, 번호표의 지시에 따라 작전에 가담한 일현은 순식간에 큰돈을 번다.

일현의 거래에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금융감독원의 한지철(조우진)은 일현을 이용해 오랫동안 뒤를 밟았던 번호표를

잡으려 한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재밌잖아..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노력한 만큼 정당하게 벌어야 한다는것을 알려 주는 영화

 

덧 1..나도 한동안 코스닥 종목에 관심 가진적 있다..줄중 외울 정도로

    2. 토트넘-맨시티 축구는 류준열의 요청이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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