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사기꾼들이 물건을 강매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요즘은 그런 일이 많지 않지만 예전만 해도 나이 많은 분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는 일이
비일비재했었다
내가 겪었거나 보았던 사례 한 가지만 언급하면
▶ 버스에서 시계 강매하기
예전 서울 출장을 가끔 고속버스로 가곤 했었는데 도중 휴게소에서 20분 정도를
쉬게 된다
그러면 멀끔하게 양복 입은 한 사람이 올라오면서 " 수출을 하는 시계 회사 홍보팀인데
판촉용 시계가 몇 개 남아 이 버스 승객분중 추첨으로 만원만 받고 드리려 한다"면서
번호표가 적힌 쪽지를 나누어 주더니 몇 사람을 호명하고 만원을 받고 시계를 넘겨
주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다
참 별 일도 다 있구나 생각하던 차에 며칠 뒤 똑같은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역시나 쪽지를 나눠 주고 내가 좀 관심을 보이는 듯 보이니 내 번호를 호명하더니
"오늘 땡 잡으셨다" 그러고 시계를 주며 만원을 달라 한다
주어진 시계를 보니 아주 조악한 게 딱 봐도 중국산 짝퉁이다
중국 가면 이십원 (우리 돈 이천 원 ) 이면 살 만한 것이었다
안 산다 하니 "굴러온 복을 버리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기며 버스를 떠나는 게
어이가 없었다
사기꾼들은 사람 심리를 참 교묘하게 이용을 한다
당하는 사람들도 눈 앞의 이익 (횡재)에 눈이 어두워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
한 사람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것도 위험한 일이다
---------------------------------------------------------------------------------------------------
전우용의 근현대 한국 박물지 잡동산이 현대사 1. 일상. 생활
2. 안경-현대적 풍토병을 고치다
- 예부터 시각장애인은 높여 불렀다 - 육신의 눈이 감기면 마음의 눈이 열린다 믿었다
* 장님- 지팡이 짚은 어르신이란 뜻
* 봉사- 조선시대 종8품 벼슬 * 소경- 고려 시대 종 4품 벼슬
- 감각 기관 앞에 " 늙을 老"를 붙이는 것은 눈 뿐이다 - 노안 ( 老眼 )
- 1268년 영국의 로저베이컨이 볼록렌즈 확대경 기능을 기술 근시용 오목렌즈는
16세기 초에 발명
- 조선의 왕중에는 숙종이 가장 먼저 안경을 썼다
- 한국의 근시용 안경은 1893년 제중원 의사인 올리버 에비슨이 들여왔을 것으로 추측
- 근시는 일종의 도시적 풍토병
요즈음 학교에서 학생들 반은 안경을 쓰고 있을 것이다
안경을 쓰지 않았다면 렌즈를 착용했거나 라식,라섹등 수술을 했을 것이 거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환경 요인일 것이다
나도 어릴 때 독서 경시대회 나간다고 저녁 늦게 학교에서 책을 읽어 시력이
확 나빠졌었다
눈 에 대한 건강 관리도 신경을 써야 한다
--------------------------------------------------------------------------------------------------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지난 몇 년간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나라의 경제 상황이 어려워져 자영업자뿐 아니고
봉급 생활자를 비롯 많은 서민들이 어렵다
가끔 자영업울 하는 친구를 만나면 하소연을 듣는 게 일이다
며칠 전 지역 신문에 흥미 있는 기사가 있어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대구 자영업의 부침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 3월 2일 영남일보 )
최근 5년간 코로나19 겪으면서 대구 자영업계 강제 구조조정이 되었는데
펜션·온라인쇼핑몰·피부관리실의 비중은 늘어나고 , PC방·예식장·노래방은
줄어든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대구의 가장 많은 자영업은 통신 판매업 ( 온라인 쇼핑몰 포함) 이 26.061개이고
음식점이 20ㅡ136개였다 ( 2023년 기준 국세청 통계 )
지난 5년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펜션, 게스트 하우스가 133% 였는데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 그런 것 같았더
주목할만한 것은 피부관리실과 헬스 클럽이 많이 증가해 사람들이 외모와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것을 보여 주었다
대신 술집,호프집,노래방이 확 줄었다
얼마 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밖을 본 적이 있는데 문 닫은 상점들이 많이 보였던 것이 생각나
씁쓸한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