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래도 예약 문화에 좀 익숙한 편이다
관련 업무가 있었고 인터넷도 비교적 빨리 경험을 해서 그럴 수 있다
예전에는 그게 장점(?) 이 되기도 했는데 요즘은 젊은 세대들이면 오히려 그것을
안 하는 게 이상하니 자랑(?) 할 일이 전혀 아니다
그렇지만 주위 동년배나 친지 형님들은 아직 그런 것에 익숙하지가 않다
특히 나는 미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는 편인데 따라 주지 않으니 답답하긴 한데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결국은 내가 하게 된다
아내는 그날 그날 해결하자는 주의인데 늘 나와 의견 충돌이 좀 있다
이번 여름 휴가때 그리도 나름대로 빨리 사전 예약을 ( 2주 전 ) 한다고 했는데
웬걸 빈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휴가 일정이 사전에 픽스되어 있지 않은 탓도 있지만 '설마'하는 마음도 있긴 했다
겨우 하나를 구하긴 했는데.
좋은 소리는 듣기 어려웠다
전망도 별로고...
그렇지 않으려면 두가지 방법밖에 없다
최소 몇 달 전 예약을 하든지..
아예 신경을 끄고 손을 놓든지.
그런데 그게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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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좁은 땅떵어리라 하는데 난 전혀 인정을 못한다
일례로 어제만 해도 그렇다
여기는 해가 쨍쨍한데 수도권은 몇십 년 만에 집중 폭우가 내려 물난리를 만났다 한다
뉴스나 인터넷이 아니면 전혀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국지성 호우가 잦은 것 같다
누구 말대로 앞은 비가 오는 데 뒤 돌아 보니 해가 비친다고 하더니.
내가 오는 지역도 지역에 따라 좀 그런 일이 있었다
와이퍼로도 제어가 안 될 정도로 엄청 많은 비가 내리는데 오다 보면
어느새 하늘이 맑아지는 경험을 자주 하곤 했으니..
이번에 서울 지역 호우 상황을 보니 예전 생각이 난다
태풍 영향으로 있던 곳 ( 안양천 )에 둑 물이 흘러넘쳐 가슴에 까지 물이 차 올라
여러 명이 손을 맞잡고 인근 교회에서 하룻밤 수재민이 된 적이 있었다
잊고 있었던 기억인데 기억이 되살아 난다
자연 재해는 참 무섭다는 생각을 그때 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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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왔다가 가는 삶이지만 추억이 있는 사람과의 이별은 특별하다
특히나 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스크린이나 음악으로 좋아했던 배우나 가수들의
이별 소식은 안타깝기도,아련하기도,애틋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오늘 젊은 시절 좋아했었던 가수 '올리비아 뉴튼 존"의 부고를 들었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많지만 소위 말하는 동안 이어 한때는 나보다 더 나이가 적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하기도 했다
2000대까지 활동을 해 오다가 유방암이 척수에까지 전이되어 6년여 투병 끝에
아름다운 노래를 남기고 지난 8일 하늘 나라로 가셨다
많은 노래를 남겼지만 내가 가장 좋아 한 노래는 ' Let Me Be There '이다
' Wherever you go, wherever you may wander in your life'로 시작하는 노래
항상 흥얼거리게 했었다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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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자기 안에
소년 소녀가 살아 있기를 -시인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