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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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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영화처럼 되지 않았다-영화 내부자들

영화는 친절하게도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전 이 영화가 픽션임을 관객들에게 알려 준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는 대다수의 관객들은 이 영화가 가깝게는 성완종 사건부터 몇년전 법무부 김학의 차관의 성접대 사건이 이 영화와 유사함을 누구나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와 달리 현실은 모두 유야무야..흐지부지 끝나버렸다 비록 지금은 조직폭력배들이 예전의 용팔이처럼 직접 주먹을쓰고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암암리 벌어지고 있는일인지도 모른다 현실과 결론은 달라졌지만 그 과정은 현실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이병헌의 스캔들로 인해 영화의 흥행이 자칫 영향을 받을뻔 했으나 ( 나도 이병헌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나빠졌었다 )비록 완결은 아니지만 미생 윤태호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 조승우 ,백윤식 그리고 많은 조연배우..

영화/한국영화 2015.12.01

대종상,청룡상이 본 2015 한국영화

지난주 목요일 ( 11월 26일 ) 청룡상 영화제 시상이 끝나면서 2015년 영화에 대한 상이 완료되었다 작년보다는 조금 빠르게 일정이 끝났다 * 작년 수상 현황이 궁금하다면 여길 눌러 보시길^^.. 작년 명량과 변호인 두편의 천만 영화에 이어 올해도 국제시장을 필두로 암살,베테랑이 천만 관객을 동원해 빈익빈 부익부의 현상을 보여 주었다 또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남자 배우들이 흥행을 이끌었다 아직 12월 한달이 남았기 때문에 나의 한해 결산은 좀 더 있다가 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종상이 상의 권위가 떨어지는 파행을 겪었다 구태적인 권위를 내세우는 주최측에 반해 수상배우들이 대거 불참하는 택배 시상식이 되어 버린것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상에 주최측 스스로가 먹칠을 한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

영화 2015.11.30

( 미생 12화/13화 ) 신사업 기획 그리고 PPT

비리를 걷어 내면 매력적인 사업을 놓칠수는 없다 회사 대표이하 많은 임원앞에서 신사업에 대한 추진안을 브리핑 할 기회가 있다는건 아주 드문일일수 있다 더구나 장그래같이 정직원도 아닌 신입 계약직으로서는.. 회사란 조직에서도 정치가 있다..파벌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알력들이 있다 그 싸움에서 이겨야만 먼저 앞서 나갈수 있다 난 그런게 싫었는지도 모른다 큰 보고나 프로젝트가 끝나면 의례 회식을 한다 그때가 직장 생활중 가장 기쁘고 보람차고 희열을을 느끼는 순간이다 직장 생활중 제일 괴로운 일중의 하나는 보기 싫은 사람을 매일 보는것이다 ( 이미지 : 구글 ) ( 12회/13회 한줄 줄거리 ) 비리로 감사를 받았던 요르단의 중고차 수출 사업을 장그래의 아이디어로 진행하고 사장을 모시고 PT를 진행 승인을 받는..

TV/미생 2015.11.28

한번은 가볼만한곳-한식 뷔페 자연별곡

난 뷔페식당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지불하는 금액에 비해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항상 손해본다는 느낌이 있고, 또 그때문인지 쓸데없이 배불리 먹기 때문이다 한번 과식했다고 문제될일이야 없겠지만 그래도 부담스러울정도의 포만함은 싫다 광주서 대구로 돌아가는길 이른 저녁을 먹으러 온게 "자연별곡"이라는 한식부페였다 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어 먹고 버스타면 될일이다 "자연별곡" 알고 보니 이랜드그룹의 외식 사업이다 대기업의 외식 사업 이랜드 그룹의 순수성 최근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도 이슈가 된적이 있었다 이런것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겁게 먹는것에만 집중한다 평생 살며 남는건 함께 즐겁게 밥 먹는 기억이라 하지 않았던가.. 아직 저녁시간이 되지 않아서인지 대기 인원은 없다 디저트 코너가 마..

인상 깊은곳 2015.11.27

( 대구 달성) 떨어진 은행잎 도동 서원

동네에 어느덧 은행잎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다음주가 되면 완전히 헐벗겠지... 불현듯 은행잎이 떨어지기전 가볼곳이 생각났다 가을이면 가 봐야겠다고 생각한곳 너무 늦지는 않았나 모르겠다 조금의 조바심을 안고 찾아간곳 달성 구지에 있는 도동서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은행잎이 다 떨어져 있다 못내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굉필 묘소까지 참배했다 ( 도동 서원) 도동서원(道東書院)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에 있는 서원이다. 2007년 10월 10일 사적 제48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오현의 한 사람인 문경공 김굉필(1454년~1504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하여 1568년(선조 1년) 유림에서 현풍현 비슬산 기슭에 세우고 쌍계서원이라 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그 후 1605년(선조 38) ..

인상 깊은곳 2015.11.26

( 광주 여행 ) 5.18 자유공원

광주는 예전부터 참 자주 다니던 곳이다.. 다니기 시작한게 어언 20년이다 그런데 그때는 몰랐었다 아니..생각을 않았었다 아픔의 역사가 있다는것을.. 그리고 어느 누구도 5.18 민주운동에 대해 먼저 말을 꺼내지 않았던 서로간의 불문율이 있었다 바이어를 데리고 무등산에 한번 올라 갔던게 광주 여행의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그리고 한사람에게는 정말 미안한 일이지만 2015년 짜투리 시간을 짜내어 광주 여행을 시작한다 제일 먼저 찾은곳은 원래의 목적지에서 가까운 5.18 자유 공원이다 5·18 자유공원은 5·18 광주항쟁에 관한 자료를 보관하고 홍보하는 곳이다. 5.18 당시 군사재판 현장이던 상무대 법정과 영창을 원래의 위치에서 100m정도 떨어진 5.18 자유공원으로 옮겨와 원형을 복원, 재현하였다. 자..

인상 깊은곳 2015.11.25

강동원보다 김윤석, 김윤석보다 박소담-영화 검은 사제들

이런 장르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한국 영화에서 처음 시도하는 내용이고 또 김윤석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보았던 영화다 그리고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관람을 해서 궁금하기도 했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아서이기도 하고 러닝타임이 적당해서 ( 108분) 괜찮은 영화를 본것 같다 특히 악령이 몸에 깃든 학생 역할의 박소담이란 배우를 보게 된것은 행운이었다 "새로 왔어"라는 한 마디 말은 온 몸에 전율이 일었고 소름이 끼치게 하였다 크게 무서울것 없는 영화였는데 말이다 종교에 대한 공부가 얕고 지식이 없어서인지 천주교의 구마 예식과 의식들,용어들이 생소 하였지만 어렴풋이 책이나 TV에서 스쳐 가면서 보았던 기억들이 있다 12형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양의 12지신이나 묵시록에 나온 짐승을 이야기..

영화/한국영화 2015.11.24

망원콘택트렌즈 언제 상용화 될까?

얼마전 잡지를 보다가 눈이 번쩍 띄이는 단신을 읽었다 윙크하면 사물의 크기를 최대 2,8배까지 확대해서 보여주는 "망원 콘택트렌즈"를 스위스의 로잔공대 광학전문가에 의해 시제품이 만들어 졌다 한다 관심이 가는 내용이어서 관련 내용을 찾아 보았다 나는 현재 망막박리 수술울 받기도 했고 노안도 일찍 찾아 오는등 시력건강이 매우 취약한 상태다 한쪽 눈이 안 보이는 상태를 1개월을 겪어 보았기 땜에 눈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을 한다 현대 문명이 발달하고 TV,책.스마트폰등으로 인해 시력이 자꾸 문제가 되고 있는데 참 반가운일이 아닐수 없다 빠른 시일내에 상용화가 되어 시력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전 세계적으로 2억 8천만명이 시각적으로 손상을 입었다 한다)들에게 밝은 광명을 가져다 주었으면 한다 스위스의 로잔 ..

( 미생 11화 ) 인사발령 그리고 승진

비리에 대한 회사 감사가 있고 나면 그 후속 조치로 심할 경우 인사발령이 나는 수도 있다 떠나는 김부장의 뒷 모습이 정말 쓸쓸해 보인다 내가 모셨던 많은 상사들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 진다 돌아 가셨다는 소식을 들은 분도 있고 초로의 노인이 되어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한 분도 계신다 물론 아직도 현역에서 지금은 더 높은 자리에서 일을 하시는분도 있다 좋은 상사를 만나는것도 복이다 오과장이 차장으로 승진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가장 고대하고 바라는게 승진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중요한 일은 아닌것 같은데 그때 그 당시는 누구나 그랬다 바둑처럼 순간 순간의 성실한 최선이 반집 승부가 가능하듯이 순간을 놓친다는건 전체를 잃는 일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도 따라 오게 마련일것을... ( 이..

TV/미생 2015.11.21

책과 사랑에 빠지다-2015 전국학생저자 책 축제

요란하지 않은,정말 꼭 필요한 작은 전시회가 있어 다녀 왔다 " 대한민국 책과 사랑에 빠지다" 라는 부제로 전국 학생저자 책 축제가 자난 11.13~11.15 교육부 주최로 엑스코에서 열렸다 책 축제는 교육부가 지원하고 있는 "책 쓰기 동아리 사업"의 하나로 일년동안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창작한 책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전국적인 행사로 2014년 부터 시작되었다 책 쓰기는 단순한 글쓰기가 아니다. 책 쓰기는 ' 나 들여다 보기'를 통해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내가 잘 하는것은 무엇인지,그리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나'조차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의 마음을 쓰다듬으며 마음의 이야기르르 나직이 풀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꿈과 끼를 발견할 수 있는 행복한..

( 대구 가볼만한곳) 북성로 공구 박물관

대구시 북성로는 대구읍성의 북쪽 성벽길을 뜻한다 아직도 남아 있는 북성로,동성로,서성로,남성로의 지명만 보더라도 경상감영을 중심으로 성이 있었음을 증명해주고 있고 2014년 대구읍성 상징거리 조성사업중 북성로 아스팔트 터파기를 하다가 북쪽 성벽의 기초과 수로가 드러나기도 했다 북성로는 대구의 제1공단이었다..대구의 근대적 공업 기술이 탄생한곳이다 어릴때 이곳으로 공구 심부름을 다닌적도 있다 기계 공구는 없는게 없었다 북성로 공구박물관은 도심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고 근대건축물 리노베이션 2호이다 세신금속 대표의 소유 땅에 사단법인 시간과공간 연구소에서 지금의 건물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에 가능하고 입장료는없다 대구역에서 내리면 중앙로 첫 골목이다 박물관 가는 길의 벽화 공구박물관 건물..

인상 깊은곳 2015.11.19

가왕 조용필 콘써트를 보다

버킷리스트중의 하나였다 조용필의 공연을 보는거.. 그의 나이가 우리나이로 66살( 1950년 생 )이고 언제 또 이 지역에 공연을 하러 올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번 볼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른일로 인해 포기를 하고 있었다가 공연 하루전에 부랴 부랴 표를 끊었다 비록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조용필 팬클럽이 만든 달력도 얻고 내 뒤로도 엄청난 사람들이.. 시야가 가린다 몰지각한 팬들 음악을,노래를 좋아하긴 하지만 시쳇말로 덕후는 아니었기 때문에 조용필 공연 만큼은 꼭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었다 엄청난 관람객이다. 정확하진 않지만 7,000여 관람석이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90%는 찬것 같다 여성 관람객 그리고 40대 이상이 대다수다 그가 왜 가왕이라 불리우는지 알만 했다 어느 누구도 이런 인기를..

국가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영화 스파이 브릿지

톰 행크스의 영화를 가장 최근에 본건 그의 많은 출연작,화제작중에서도 상대적으로 화제성이 덜했던 1992년도 영화 "그들만의 리그"였다 다운로드로 본 그 영화에서 톰 행크스는 주정뱅이 감독으로 출연 감동을 준 기억이 상당히 오래 뇌리에 남았었다 거기다 감독이 스필버그 감독이고 장르또한 내가 좋아하는 첩보 스릴러 법정 드라마이기에 극장에서 내려가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였다 결과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올해 본 영화중에 손꼽을만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57년 냉전 시대에 일어났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지만 난 요즘의 우리나라의 현실이 너무 오버랩되어 왔다 특히나 얼마전 있었던 서울 시청 유우성 간첩 사건과 극명하게 대비되었다 도노반 ( 톰 행크스) 변호사는 자신의 신념과 원칙에 따라 간첩을..

영화/외국영화 2015.11.17

동병 상련 ( 同病相憐 ) 과 연민

나는 2013년에 망막이 박리가 되어 수술을 받은적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 망막이 박리될 확률은 인구 비례 1/10,000 정도라 우리 국민 만명이 채 안되게 이 증상을 겪었을것이다 2년이 지난 지금도 정기 검진을 하곤 하지만 그때 당시의 고통은 어느 듯 잊어 버린것 같다 그때의 심정을 적어둔 글을 보면 "그래 그 땐그런 고통이 있었지" 하는걸 다시금 느낀다 "수술후 병원 다닌 며칠을 제외하고 거의 2주일을 모로 눕거나 엎드려 지냈다 그 2주일은 가스가 차서 보이는 정도가 흐릿하고 좌우 보이는 시야의 불균형으로 안대를 착용했다' 20일만에 눈의 실밥을 뽑았다 그리고 한쪽눈으로 생활을 했다.. 한달쯤 지나니 반쯤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불편하지만 다니기 시작했다 45일쯤 되어서 활동하는데 안대를 벗었다 그리..

고해성사 2015.11.16

( 미생 10화 ) 부조리

예전에는 회사내에서도 정말 부정이 많았다 ( 물론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잇겟지만..) 드라마에 나오는것처럼 백마진 ( 협력업체에 이익을 과다 계산해 주고 일정 금액을 되돌려 받는 ..흔히 리베이트로 이야기 한다)이 비일 비재 했다 하긴 요즘도 심심찮게 매스컴에 오르내리는것을 보면 가장 보편화된 방법이 아닐까도 싶다 특히 비자금이나 정치 자금을 만들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거액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나도 예전 이권과 관련된 업무를 맡은적이 있어 상사의 부정을 (확실하지는 않지만 ) 느낀적이 있었다..그 때는 그런 분위기 였었다 이 모든것이 절차를(표준)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표준이 있고 기준이 있는데 권력으로,힘으로 이것을 무시하면 부정과 부조리가 자연히 따라 온다 남들은 다하는데 나만 안하면 손..

TV/미생 2015.11.14

예술의 늪에 빠지다-2015 대구 아트페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트 페어에 다녀 왔다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전시 규모도 작년보다 커지고 전시 내용도 다양해졌다 * 2014 대구 아트 페어 작년에 올린 블로그를 다시 보고 기억을 되살려 봐도 그 내용이 많이 바뀌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번에 다 못 둘러 보고 두번 둘러 보았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 관람객의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해설가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작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참여를 못하였다 이번에는 아디다스 특별전등 4개의 특별전도 동시에 열렸다 김용환 화백의 이순신 장군 박현수 작가의 관심은 빛을 색으로 환원시켜내는 실험들이다 ㅅ 예술 작품을 9시 땡 전 대통령처럼 부와 권력의 과시로 수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