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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외국영화

영화 샤오린 : 최후의 결전 (新少林寺, Shaolin, 2011)

空空(공공) 2022. 2. 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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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는 1979년 이 연걸의 '소림사'에 이은 '신소림사'다

이 연걸의 소림사가 수나라 말년 당나라 초기가 배경이라면 이 영화는 20세기 초 혼란스러운

중국 공화국 초기가 배경이다

2011년 한국에도 상영되어 박스오피스 4만 5천을 기록 한 바 있다


이후 난 케이블 방송에서 몇 번 띄엄띄엄 보았던 것을 이번에 제대로 보게 되었다


샤오린은 少林의 중국어 발음이다


이 영화는 자료를 찾다 보니 실제 있었던 사건을 참조하기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소림사는 근세에 들어와 쇠퇴했는데 중화인민공화국 난징군구 사령관을 지낸 쉬스유가  

1928년 1차 장풍전쟁 중에 장제스 편을 들어 참전했다가 펑위샹의 부하 스여우싼에게 승려들이 

학살당한 후 소림사가 불타버린 사건이 있는데 아마도 그것이 배경이 된 것 같다


영화의 출연진 면면은 정말 화려하다

유덕화와 성룡, 판빙빙, 사정봉이 출연한다

 



그리고 오경, 석행우등 무술 액션 배우들이 출연 정통 권법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액션 뿐 아니고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욕심을 내려 놓고 용서라는 메시지를 던져 준다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이다 라는 말에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에는 본 듯한 익숙한 장면도 나온다

감독의 오마쥬인지는 모르겠으나 벤허의 마차 경주와 아저씨에서의 삭발 장면이다 


그런걸 제외한다면 오랜만에 재미있는 홍콩(중국)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에서 유덕화의 카리스마 있는 표정과 연기는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국수를 먹으며 딸의 장례 절차를 듣는 모습은 먹먹한 느낌을 받았다





마음이 선하면 모든 것이 평화다

올 땐 기쁘고 갈 때는 슬프니 사람이 떠나는 길은 공허하다
그러나 오고 가는것이 없으면 기쁨도 슬픔도 없음만 못하니라

악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




( 한 줄 줄거리 )

외세와 군벌이 날뛰고 반란군들이 들끓던 중국 공화국 초기, 백전백승의 장군 호우지에(유덕화)는 

소림사가 있는 동봉성을 함락시킨다. 

그러나 호우지에는 의형제이자 심복 카오만(사정봉)의 배신으로 딸을 잃고, 사랑하는 아내(판빙빙)

마저 떠나보내게 된다.

모든 것을 다 잃은 후 소림사에서 은신하며 지내던 호우지에는 수도승 우다오(성룡)에게 깨달음을 

얻기 시작하고, 폭군이었던 과거를 참회하고 소림사의 스님들과 함께 피난민들을 도우며 살아간다.

갖은 악행을 저지르며 세력을 키워나가던 카오만은 호우지에가 소림사에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 

호우지에와 소림사를 상대로 최후의 결전을 펼친다.


★★★★  평범한 클리셰 속의 또 다른 재미. 아미타불(阿彌陀佛)


☞ 1월 15일 넷플릭스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