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공공(空空)의 시선

분류 전체보기 3712

두가지 선택

아주 오래전 TV프로그램중 개그맨 이휘재가 출연해서 "그래 결심했어" 라고 외치며 2가지의 선택을 차례대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당시 꽤 인기 있었던걸로 기억이 되고 유행어가 되기도 했었다 우리는 누구나 인생을 살아 오면서 어떤 일,사항에 대해 항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다 굳이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라는 극단적인 선택뿐 아니라도 아주 사소한 선택부터 운명을 결정짓는 선택까지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선택에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지: 구글에서 가져옴) 얼마전 친구들과의 산행에서 나는 천왕봉을 올라 갈까? 중간의 법계사까지만 올라 갈까 하고 잠시 고민했던 적이 있었다 천왕봉까지 무리해서 올라 갈수는 있지만 내려 올때 ..

생각 2015.09.24

( 경북 경산) 원효와 김유신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곳 불굴사

여름도 어느샌가 가버리고 맑고 깨끗한 산의 공기를 맡고 싶었다 팔공산 갓바위가 보고 있다는 팔공산 남쪽 기슭의 불굴사를 찾았다 ( 불굴사) 나무 위키에서 발췌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불굴사길 205(구 강학리 5)에 있는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690년(신문왕 10년) 옥희(玉熙)가 창건하였으며 사찰 옆에 석굴이 있는데 원효(元曉)가 수도하던 곳이라고 하며 김유신이 이곳에서 삼국통일을 염원하며 기도하다 천신(天神)으로부터 깨달음과 지혜를 얻었다고도 한다.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건물이 500동에 이르고 암자가 12곳, 물레방아가 8대나 있었고 지금과 달리 반대로 은해사를 말사로 거느리고 있었다. 1736년(조선 영조 12) 큰 비가 내려 건물들이 대부분 무너진 뒤 송광사에..

인상 깊은곳 2015.09.23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영화 사도

정조는 즉위 첫날 "나는 사도 세자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통치를 시작한다 비록 영조가 종통의 중요성으로 효장 세자를 이어 받도록 하셨으나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다는 뜻의 글을 선대왕께 올렸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召見大臣于殯殿門外。 下綸音曰: “嗚呼! 寡人思悼世子之子也。 先大王爲宗統之重, 命予嗣孝章世子, 嗚呼! 前日上章於先大王者, 大可見不貳本之予意也 ( 빈전(殯殿) 문밖에서 대신들을 소견하였다. 윤음을 내리기를, “아! 과인은 사도 세자(思悼世子)의 아들이다. 선대왕께서 종통(宗統)의 중요함을 위하여 나에게 효장 세자(孝章世子)를 이어받도록 명하셨거니와, 아! 전일에 선대왕께 올린 글에서 ‘근본을 둘로 하지 않는 것[不貳本]’에 관한 나의 뜻을 크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 정조 실록 즉위원년 첫날 ) 아버..

영화/한국영화 2015.09.22

( 대구 달성) 녹동서원 그리고 달성한일우호관

대구 근교 청도 방향으로 달성 가창면 우록리에는 "징비록" 드라마로 재조명된 임진왜란 당시 3천명의 병력을 이끌고 투항,조선으로 귀화한 일본인 장수 사야가 ( 한국명: 김충선) 를 모신 서원이 있다..그 곳이 녹동 서원이다 그리고 그 서원 옆에 그의 일대기와 임진왜란등 한일 관련 역사를 정리해 놓은 2012년 개관한 한일우호관이 있다 명나라의 쇠퇴로 귀화하였던 두사충과 달리 김충선의 귀화 이유는 명확치 않다 임진왜란당시 부산 상륙때 "금사출무명(今師出無名) 도욕화린국(徒欲禍隣國) 유사이종지비부 (有死耳從之非夫)" 금번에 일본이 군사를 일으켜 전쟁을 하는 것은 명분이 없고 가까운 이웃나라에 화만 끼칠 뿐이다.나는 죽을 수는 있지만 명령에 따를 수 없다. 라는 말을 남겼지만 내가 생각할때 복잡한 그의 속내는..

인상 깊은곳 2015.09.21

(경북 경산) 평지의 숲-계정 숲

신속으로 들어 가지 않아도 좋은 숲을 볼수 있는곳이 여기 계정숲이다 경산 시내에서 자인간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고 드물게 구릉지에 남아 있는 자연숲이다 삼성현 역사공원을 가는길에 들렀는데 "이런곳이 있다니"하는 생각과 횡재한듯한 기분이 드는 청량한 숲이었다 계정(개장지)숲은 마치 고대의 성림을 연상시킨다. 일제 때 군함의 갑판용으로 대부분의 고목이 벌채되었다고 하는데도 고목이 우거져 있고, 일대에는 속칭 말무덤이라 하는 고분들이 산재해 있다. 한장군 묘라고 면민들이 믿고 있는 고총도 그 중의 하나였다. 자인농고 운동장 정지 작업 때, 한 개의 고분이 헐리고 토기와 인골이 나왔다. 동민들은 그것이 한장군의 유골이라 하여 최근에 개장지 숲 진충묘 옆으로 이장하였다. 그 고가 자리를 영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하..

인상 깊은곳 2015.09.19

강정호 부상으로 본 야구 규칙 (주자의 반칙 행위)

오늘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 왔다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되면서 미국 메이저 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정호 선수가 오늘 시카코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1회 수비 도중 상대방 팀선수 4번 타자인 리조선수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면서 1루 주자인 코글란 선수의 수비 선수를 향한듯한 태클에 왼쪽 무릎을 부딪히면서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나갔고 바로 수술대에 올라 수술을 받았다 결과는 무릎 내측 측부 인대및 반월판 파열 정강이뼈 골절로 복귀까지는 6~8개월 예상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이로써 가을 야구를 할수 없게 됨은 물론 내년 시즌 활약도 불투명해졌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 사진 : ESPN에서 인용) 강정호 선수와 조금 다르긴 하지만 ..

스포츠,건강 2015.09.18

슈하스코를 즐길수 있는 식당 그라시아스

스페인어로 감사하다는 말을 " Gracias " ( 그라시아스) 라고 한다 가격적인 부담만 없다면 특별한 음식을 먹고 즐길수 있는 식당을 다녀 왔다 오랫만에 같이한 친구들과 함께.. 여기 가면 브라질식 바베큐 CHURRASCO ( 슈하스코 )를 먹을수 있다' ( 슈하스코 ) 브라질 남부 지방의 가오슈라고 불리는 목동들이 고기를 꼬챙이에 꽂아서 숯불에 구워 먹었던것에서 유래된것 본래는 브라질(포르투칼어)어로 만찬을 뜻하고 생일,결혼식등 특별한 날에 즐겨 먹는 브라질 전통 요리이다 가격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한번은 가서 경험해 보고 맛을 보면 좋겠다 싶다 나처럼 양이 적은 사람은 손해보는 느낌을 갖지만.. 런치와 디너 가격차이가 만원인가 차이 낫다 ( 디너에는 메인 메뉴가 3가지 더 추가된다) 디너 가격..

인상 깊은곳 2015.09.18

( 경북 경산 ) 삼성현 역사 문화공원

우리 나라에 존경할만한 위인들이 셀수 없이 많지만 최근 여러곳을 다니며 참 경외스럽고 대단하신분중의 하나가 원효 대사임을 느끼고 실감하던 터에 그 원효대사의 생과 업적을 기린곳이 올해 개장되어 찾았다 경북 경산의 삼성현 (원효,설총,일연) 역사 공원과 문화관이 2011년부터 조성되어 올해 4월 30일 개장하였다 관람 시간은 09시부터 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관람료가 있다 ( 일반 : 2천원 청소년 천오백원 어린이:천원) 경산 시민은 무료입장이다 원효 일생 617~686년 속성 설(薛)씨, 법명 서당(誓幢), 신당(新幢) 신라시대의 승려신라시대 617년(진평왕 39)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당시 압량군)에서 태어났다. 속성은 설(薛)씨, 법명은 원효, 아명은 서당(誓幢), 신당(新幢)이라 하..

인상 깊은곳 2015.09.17

일제의 만행을 또 보다-하늘 아래 제일 높은 절 법계사에서

오랫만의 친구들과의 산행이다 메르스로 인해 그리고 또 태풍으로, 폭염으로 몇번 미뤄졌던 산행 9월 좋은 날 지리산으로 향했다 오전부터 벌초 가는 차량으로 정체가 심해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했다 친구들은 천왕봉까지 올라갔지만 난 무리를 하고 싶지 않았다 여러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난 한국에서 제일 높은곳에 있다는 절 법계사까지만 올라갔다 ( 법계사 ) 지리산 천왕봉 동쪽 중턱에 자리잡은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운 절이라 전한다. 해발 1,400m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한국전쟁 당시의 화재로 토굴만으로 명맥을 이어오다가 최근에 법당을 지으면서 사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에서 인용) 그런데 이곳에서 놀라운것을 보았다 이 높은..

인상 깊은곳 2015.09.16

부당권력에 항거하다-제7기사단

몇가지 정보만 알고 부담없이 선택했다 목소리가 울림이 있는 모건 프리먼이 나오고 한국의 정두홍 감독이 무술 감독을 하고 한국 배우인 안성기와 박시연이 출연하는.. 한국 배우들의 존재감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 했지만 클라이브 오웬과 악셀 헤니,클리프 커티스의 연기가 더 깊이 뇌리에 담았다 영화의 기승전결은 익히 알고 있던 부당 권력에 대항해서 목숨과 가진것을 잃고 와신 상담해서 복수 한다는 이야기지만 착취를 거부하고 뇌물을 부정하는 ( 뇌물 따위를 용납할수 없는) 그 당연한 이야기가 마음에 끌린다 ( 사진:다음 영화) 클라이브 오웬과 클리프 커티스가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 왔다 그들의 출연 영화를 많이 본것도 아닌데.. 명예를 이야기 하고 기사도 정신을 이야기하지만 조금만 더 집중되었으면 좋았을법했..

영화/외국영화 2015.09.15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강정 대구현대미술제

지탄을 받고 있는 4대강 사업 그 사업의 일환이었던 대구의 랜드 마크가 되고자 했던 강정보의 디아크에서 실시하는 대구현대미술제를 다녀 왔다 2015 강정 대구 현대 미술제 - 일시 8.21~9.20 낙동강 강정보 디아크 광장 디아크는 이번이 벌써 3번째다 다음번 올때는 조명이 아름답게 빛나는 야간에 오려고 했건만 그게 마음대로 되지를 않는다 그간 비가 좀 오고 해서인지 멀리 보이는 달성습지의 녹조는 조금 걷힌것 같았다 그래도 이곳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이기도 하다' 그 광장에 국내외 현대 미술작가 25명이 그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맑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맑은 마음으로 그들의 실험적인 예술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김윤섭 탈해 신선도 탈해 나태함의 탈피와 신선-현실에 발을 딛지 못함이 결합된..

대구 시내 나들이-2.28공원 그리고 국수와 빙수

오랫동안 대구를 떠나 있던 내게 이곳은 중앙 국민( 초등) 학교 자리로 기억에 남아 있다 지금의 내 모교도 그렇지만 시내 중심지의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날로 감소해 1990년대 중반에 폐교가 되었다 ( 이후 수성구로 자리를 옮겨 다시 부활되었다 ) 그 자리에 2.28기념공원이 세워 졌다 2·28 대구 학생의거(二二八大邱學生義擧)는 이승만 정권 시절인 1960년 2월 28일 3.15 대선을 앞두고 자유당 독재에 항거, 대구에서 일어난 학생의거는 이후마산의 3.15 부정선거 항의시위로 이어졌고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인 장면 박사의 유세일 당일은 일요일이었으나 학생들이 민주당 유세장에 못나가도록 당국이 등교 지시를 내린 것이 2·28 대구 학생의거의 발단이 되었다. 경북고..

( 경북 경산 )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514호

대구 옆에 경산에 있는 대구가톨릭대학교 ( 약칭 대가대)에 안중근 연구소가 있다길래 찾아 나섰는데 헛걸음을 쳤다 아직 전문적으로 공개를 않고 연구하시는교수님의 공간이라 교수님이 안 게실때는 문을 잠근다고 한다 그리 먼길은 아니지만 약간의 허탈함을 안고 두번째 목적인 천연기념물을 찾아 보았다 그런데 역시 대학내 안내하는 이정표를 찾을수 없었다 가까스로 경비하시는 분에게 물어서 찾아 갔다 ( 다음 지도에는 나와 있었다 ) 경산 대구 가톨릭대학교 스트로마톨라이트(慶山 大邱 가톨릭大學校 스트로마톨라이트)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학교에 있는 지질지형이다. 2009년 12월 11일 천연기념물 제512호로 지정되었다.[1] 스트로마톨라이트란 생물체(박테리아)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특이한 형태의 생물 퇴적..

인상 깊은곳 2015.09.11

딸들을 위해 -영화 앤트맨

마블 영화는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DC 코믹스와 함께 미국 만화 산업게의 쌍두마차인 마블은 이번에도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켰다 전형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권선징악의 결론은 뻔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와 상상력은 이번에도 신선하게 다가 온다 허를 찌르는 두개의 쿠키 영상을 보면 앤트 걸이 다음편에 같이 엮어 나올것인지 아니면 따로 따로 스토리가 전개될지 벌써 궁금하다 마지막의 쿠키 영상은 처음것이 나오고도 한참이 걸린다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 가야 볼수 있다 ( 사진: 다음 영화 스틸컷) 기존의 크고 강력한 히어로와는 달리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는 착상이 신선하고 크기 조절에 의한 액션이 아주 새롭다 또 하나 페이튼 리드감독과 영화 퓨리와 아메리칸 허슬에 출연해 낯이 익은 마이클 페냐에 의해 기존의 히어로 ..

영화/외국영화 2015.09.10

( 대구 가볼만한곳 ) 국립대구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은 두번째 찾는다 작년 5월 LIFE 사진전때 왔으니 1년이 훌쩍 넘었다 확실히 아는만큼 보인다고 그때 왔을때 안 보이던것이 보인다 그래서 한번 찾았던 곳이라도 다시 가면 새롭게 보인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대구박물관은 야외 전시와 상설 전시로는 고대문화실,중세문화실,섬유복식실이 있고 특별 전시로는 관련 자료 전시( ~9월6일)가 있다 년중 휴관일은 1월 1일과 매주 월요일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번에 새로 본것중 하나 제일 위에 달린것은 무얼까? ㅋ 용머리다 보물 제 202호 사자 경북 의성 관덕동 삼층석탑 기단 모서리에 있었던 석사자상이다. 원래는 4점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2점은 도난당하였다. 사자는 불법을 지키는 수호상으로 불상의 대좌나 탑, 석등, 승탑 등 불교와 관련된 석조물에 ..

인상 깊은곳 2015.09.09

이 시대 자화상 영화 "오피스"

고아성이 주연으로 나온다해서 별 생각없이 "앤트맨"을 제껴 두고 선택한 영화다 지난번 TV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이후 눈여겨 봤던,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다 이 영화는 공포,스릴러물로 일단은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그러나 섬뜻한 장면 이면에 감춰져 있는 이 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을 읽어 낼수 있다면 긴장감 있고 재미있는 영화가 될것이다 특히나 직장 생활을.그것도 피터지고 긴박한 사무실에서 조금이라도 겪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을 할수가 있다 영화처럼 묵주 대신 칼을 들고 싶은 심정을 가졌을수도 있다 치밀하게 잘 짜여진 스토리는 아니지만 내게는 충분히 다가 온 영화였다 비싼 방값때문에 출퇴근 거리가 멀수밖에 없고, 이른 출근 시간에 늦지 않을려고 뛰어야만 하고, 정직원이 아닌 임시(인턴)직의 비애.그..

영화/한국영화 201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