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空手來空手去)

우리 민족 열명 가운데 세명..즉 30%의 국민들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해온 선조를 두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말할것도 없고 네덜란드, 인도, 유구, 베트남, 몽골, 여진 위구르, 거란족과 흉노족, 발해 유민 등 실로 많은 민족의 출신이 한반도에 들어와 한민족이 된 것이다. 그 중에 전쟁 중에 귀화한 장수들이 있다 이성계의 오른팔 여진족 이지란이 있었고 임진 왜란때 귀화한 일본인 사야가 김충선이 있으며 정유재란때 눌러 앉은 명나라의 장수 두사충이 있다 두사충(杜師忠)은 중국 시성 두보의 2대 후손 기주자사 두교림의 아들이자 명나라 최고의 풍수지리가다 1592년 임진 왜란때 원군으로서 공을 세웠고 벽제관 전투에서 대패 명나라 총사령관 이여송이 참수하려 했으나 조선 대신들의 설득으로 목숨을 구했으며 1597년 ..

봉무 공원에는 2002년 개원한 나비 생태원이 있고 2005년 개관한 나비생태학습관이 있다 또한 나비 유인을 위한 밀원 식물을 비롯 100여종 이상의 초화류와 나비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 15종이 식재된 공간으로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끊임없이 꽃을 볼수 있는 나비의 정원이 있다 그리고 나비 생태원 뒤로는 무궁화가 어우러진 무궁화 동산이 있다 나비로 말하자면 우리 나라에서 전남 함평의 나비 축제가 제일 유명하겠지만 여기 오면 사시 사철 어느때고 나비를 볼수 있고 나비에 대해 관찰 학습을 할수가 있다 나비 생태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상세한 내용을 알수 있다 ☞ 나비 생태원 ( 한국 나비의 이름) 한국 나비의 아버지인 석주명 ( 1908~1950 ) 선생은 60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하고 측정,분류하..

1년만에 다시 찾은 봉무 공원 이곳 봉무공원은 3곳의 등산로가 있는데 작년에는 3.7Km의 등산로를 돌았었다 이번에는 이곳 공원에서 휴식과 레포츠공원 그리고 나비 생태원,학습관을 둘러 보았다 여기는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소풍을 오기도 했었던 곳이기도 하다 대구 동구와 북구에서 가 볼만한,쉴만한 넓은 공원이다 ( 봉무 공원) 불로 화훼단지와 불로동 고분군을 지나 팔공로 동편으로 나 있는 진입로에 푸른 숲으로 둘러 싸여 있는 단산지를 따라 4Km 정도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족구,배구,테니스,등산등의 여가 활동을 위한 레포츠 공원이다 1965년에 공원 결정 되었고 1992년에 레포츠 공원 2002년에 나비 생태원이 개원되었다 단산지는 약 59만평의 면적으로 1932년 축조되었다 1년전엔 붉은 선있는 거리..

가까운 경북대학교의 야외박물관을 벼르고 별러 찾았다 일요일과 2.4주 토요일은 휴관이고 개방 시간이 10시~17시인 관계로 볼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는데 개관하는 토요일 별러 찾았다 박물관은 기획전시실을 비롯 7개의 전시실이 있고 야외 전시장이 있다 월파원이라 불리우는 야외 전시장을 먼저 찾았다 ( 월파원 月坡園 ) 월파란 원래 '달의 계수나무 언덕'이란 뜻으로 이 야외 박물관의 모습이 그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1965년 조성될 당시에 총장 (계철순)의 아호를 따 월파원이라 이름 붙였다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석조부도 2점과 인흥사지 3층 석탑을 비롯하여 대구.경북 각 지역에서 수집된 불상,석탑,비석,문인석,주춧돌등100여 점의 각종 석조문화재들을 언덕에 조화롭게 배치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년 두 사람의 생일 축하가 같은 날에 있다 와이프와 큰 처형..희안하게도 태어난 날이 같단다 처가네 식구 5가족이 모여 외식을 했다 처가쪽으로 친척이 되는 ( 처외사촌) 집으로 갔다 얼마전 간적이 있는 천연기념물 1호인 도동 측백나무 숲 바로 근처에 있는 식당이다 오리고기전문집인데 오랫만에 포식을 했다 관음사가 보이고 그 뒤가 천연 기념물 1호 측백나무 숲이다 족구장도 있다 식당 내부 여늬집과 조금 다르다 3명이 한판 먹으면 적당하다 생일 축하를 먼저 하고.. 채소는 텃밭에서 직접 키운다고.. 오리고기가 싱싱해 보인다 맛있게 굽힌다 먹음직.. 한입 싸서 한방 오리 백숙도 시키고 녹두죽까지.. 평생 살며 남는건 함께 즐겁게 밥 먹던 기억이다

고향이 대구였던 서거정은 고향의 아름다움을 대구 십경 ( 대구 십영)의 시로 표현 했다 그중에 하나가 침산만조다 침산동의 오봉산에 올라가면 그 흔적을 찾을수 있다 가을에 저녁 노을을 보러 가야 만조의 그 기분을 느낄수 있는데 그 시간에 일부러 올라가기는 어려워 가 보지는 못했다 가끔 낮에 올라가곤 했는데 근래는 도통 가 보지를 못했다 물은 서쪽에서 흘러들어 산머리에서 그치고, 水自西流山盡頭, 푸른 침산에 맑은 가을이 왔구나. 砧巒蒼翠屬淸秋. 저물녘에 어디서 다듬이 소리 급하게 들리는고? 晩風何處?聲急, 한결같이 지는 해에 맡긴 채 객수를 두드리네. 一任斜陽搗客愁. 사진은 찾아 보았더니 2013년 봄에 찍은게 있다 올 가을에는 꼭 저녁무렵에 올라서 서거정이 노래한 침산만조의 기분을 느껴 보아야겠다

향교가 지방의 국립 교육 기관이라면 서원은 쉽게 생각해서 사설 교욱 기관이다 조선 중기 이후 교육과 유교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문중의 세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서원이 몇개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조사한 곳마다 다르고 국사 교과서에도 600여개로 소개 되고 있으나 사단법인 한국 서원 연합회에서는 전국에 648개의 서원 목록을 정리해 놓고 있다 ( 첨부 엑셀 파일) 또한 한국의 9대 서원으로 소수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병산서원, 필암서원, 돈암서원, 도동서원, 남계서원, 무성서원을 꼽고 있다. 기회가 닿는 대로 향교와 함께 서원을 찾아 볼 생각이다 보현산 천문대 내려 오는길에 영천시 임고면에 있는 임고 서원을 찾았다 1992년부터 정화 사업을 시작하여 최근까지 이 일대 둘레길..

국립 대구 기상 과학관은 준공,개관한지 채 6개월이 안된곳이다 접근성은 편리하지 않지만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기상,기후 변화에 대해 이해를 하고 학습하는데 매우 좋은곳이다 많이 알려지면 유치원,학원,초등학교등에서 단체 관람및 체험 학습의 장으로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근처를 지나가다 생각이 나서 들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10시에서 오후6시까지 관림이 가능하며 입장요금은 없다 1층에 기상 과학 전시체험을 하는곳과 3D 영상관이 있고 2층에는 기후 변화에 대한 체험, 기상캐스터 체험등 다양한 기상 정보를 접할수 있는 전시실이 있다 그리고 야외에 기상갤러리,포토존등 휴식의 공간이 있다 다만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여름은 내리 쬐는 태양을 비켜갈 방법이 적다 실내에서 이론 적인 학습보다는 이런 공..

대구 예술 발전소가 있는 이 앞길도 학생때의 추억이 서려 있는곳이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지름길인데도 근처에 홍등가 ( 소위 자갈 마당 ) 가 있어 일부러 먼길을 빙 둘러 가곤 햇었다 오촌 아저씨가 예전에 간부로 계시던곳이어서 ( 연초제조창) 이 건물이 어떤 건물이었는지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그 건물이 예술의 장으로 어느날 바뀌어 있었고 그래서 찾아 보았다 ( 대구 예술 발전소 ) 2008년 10월 "지역 근대 산업 유산을 활용한 문화 예술 창작 벨트 조성" 계획의 정부 시범 사업으로 선성되어 추진되었다 우리 나라 담배 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 유산의 대표적인 공간으로의미를 가지고 있는 연초제조창별관 창고 ( 중구 수창동 )를 리모델링하여 낙후된 구도심 지역에 예술 창조 공간을 조성함으로써도시 재생의..

처음엔 아내와 조용하게 다녀 올려 했었는데 일이 커져 버렸다 4가족 친지끼리의 여행이 되어 버렸다 산을 오르려고 했는데 계획을 수정해서 둘레길이라도 걷자고 해서 찾아간게 보현산.. 방송에서 야생화를 많이 볼수 있다고 해..일단 출발을 했다 좀 헤매다가 볓빛 마을을 거쳐 보현산 정상까지 내달았다 안개가 자욱한 꼬불 꼬불한 길을 수십고비 돌아가니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초보 운전자는 땀깨나 흘림직한 날씨고 길이다 우리 나라에는 8개의 천문대가 있는데 그 중에 한곳이다 1996년 4월에 완성된 보현산천문대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과 청송군 현서면에 걸쳐있는 보현산의 동봉 정상일대 30,156㎡ 부지에 세워져 있다. 국내 최대 구경의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국내 광학천문관측의 중심지로..

나의 기억이 50년이 다 되어 가는 이 동네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해 있다 나도 모르게 희미한 기억에 이끌려 이곳을 돌고 또 돌았다 기억속의 이곳은 꽤 넓고 도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는데.. 어른의 발걸음으로는 금방이다 어릴때 오포산이라고 불린곳은 이제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작은 동산을 올라 뛰어 놀던 기억이 허공에서 맴돈다 오포산은 기록에 의하면 서거정의 대구 10경에 귀수춘운(龜峀春雲)에 나오는 연귀산을 말한다 일제강점기때 정오만 되면 포를 쏴서 오포산이라 그랬다 ( 김광순 저 "대구지명유래총람"에서 인용) 오포산이 있던곳에서 조금 올라가면 지하철 3호선이 하늘로 다니는 길이 나오고 그 모퉁이에 건들 바위가 있다 예전에는 이 앞으로 냇물이 흘렀다고 하나 지금은 바위만 홀로 서 있다 서거정의 대구 10경..

예전에는 관심도 없었고 거들떠 보지도 않았었는데 요즘 들어 관광,유적지를 가끔 찾다 보니 향교나 서원에 대해 조금씩 관심이 간다 향교는 쉽게 이야기해서 고려시대부터 있어 온 국립 지방 교육 기관이다 조선시대에는 향교 입적자에게만 과거 응시의 자격이 주어졌으며, 소과에 입격하면 생원과 진사의 칭호를 받고 성균관에 입학하여 수학할 자격이 주어졌으며, 대과(문과)에 급제하여 관리의 길을 나갈 수 있었다. ( 위키 백과 일부 인용) 향교는 문묘향사, 교육,사회교화 기능을 주욱 이어 내려 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북한 제외)에는 서울의 양천 향교 1개소를 비롯 전국에 231개의 향교가 남아 있다 이곳 대구는 대구 향교,칠곡 향교,현풍 향교 3곳이 있다 대구 향교는 어릴때 살던 동네 근처에 있다 어릴때 늘 귀에 익..

1592년 부터 7년간 일어난 전란은 후대에 이르러 여러 방면으로 많이 조명 받고 있다 임진 왜란중 우리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 많은 우국 충절의 영웅을 만들어 냈고 이름없는 수많은 용맹스러운 장졸들이 이 나라를 지켜 냈다 그중에 의병도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곽재우,고경명 같은 의병도 있었지만 그다지 널리 알려 지지 않은 의병도 있다 대구 달서구 월촌 전철역 부근 아파트 단지주변에 임진 왜란 당시 의병을 일으킨 우배선 선생을 기리는 역사박물관이 있어 찾았다 우배선 선생의 호가 월곡이어서 이 주위를 월곡이라고 하는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 후손들이 유물을 잘 보관하고 박물관을 세워 조상의 혼과 덕을 잘 기리는 대표적인곳이다 주위를 공원화 해서 지역 주민들도 편안히 쉴수 있는 공간이다 박물관은 10시부터..

대구 10미 중에 하나는 논메기 매운탕이다 외곽지로 나가 보면 어김없이 논메기 매운탕 집을 볼수 있다 아주 친지들과 가끔 가는 이곳은 논메기인지는 확인할수 없지만 민물고기임은 자명하다 ㅋ 이곳은 가격도 괜찮고 방갈로식의 여러개의 방이 있어 오붓하게 식사를 할수 있어 좋다 그런데 가격이 작년보다 조금 올랐다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작년 사진을 보니 메기매운탕이 대,중.소 모두 각 이천원씩이 인상되어 있다 ( 가격 사진은 작년 9월 사진) 그래도 한끼 외식 가격치고는 비싸지 않은것 같다 이곳에서는 예전 집에서 쓰던것임을 알수 있는 각종 농사 기구들을 옹기종기 모아 놓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오늘은 못 보던 꽃들이 또 예쁘게 피어 있다 예전 집을 그리고 농기구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메기가 많이 들어 있다^..

예전 내가 살던 도시에 굴 다리 하나만 막으면 시내로 진입은 하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거쳐 빙 둘러 와야 하던 경우가 있었다 이런곳이 만일 전쟁이 난다면 예나 지금이나 전략적 요충지일것이다 칠곡군 가산에 있는 다부동은 대구로 들어가는 길목이다 대구 북방 22KM 지점에 있고 안동으로 가는 5번 국도와 왜관으로 가는 지방도로가 갈리며 좌측은 유학산 ( 892m) 우축 에는 가산 ( 902m)이 있어 대구 방어에 유리하다 6.25 당시 이곳의 방어선이 뚫리면 대구가 적 포병 사정권에 들어가는 요충지로 55일간의 치열한 전투를 치루어 승리한곳이다 이곳 전투에서 ( 1950.8.1~9.24) 적의 공격을 격퇴하고 인천상륙작전과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구국의 격전지였다 ( 팜프렛에서 부분 인용) 여기 다부동 전적 ..

매월 2째 일요일은 초등학교 친구들과 산행이 있는 날이다 그런데 이달은 메르스 여파로 취소를 했다.. 굳이 취소할일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것은 자제를 하자는 의견에 동조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5월달에 이어, 팔공산 자락 그리고 눈여겨 보았었던 은해사를 가족과 찾아 보기로 했다 은해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 10교구 본사이다 사이트가 잘 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 은해사 조계종은 제 1교구인 직할교구인 총무원을 위시해 특별교구.해외특별교구를 비롯 제 25교구 까지 있다 .교구 본사는 전부 유명 사찰이다 ☞ 조계종 교구 현황 은해사에는 특이하게 추사 선생의 글씨 5점이 전해져 내려온다 (불행하게도 다녀와서 알았다) 사월초파일이 금방 지나가서인지.메르스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한적하고 편안한 산행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