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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 1489

( 대구 달성)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곳 화원 유원지 ( 사문진 나루터)

이곳이 지금껏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그 곳이 맞는가 싶었다 변하고 바뀌어도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단 말인가? 사진으로 변해 버린 유원지의 모습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50여년전 여기서 놀이 기구를 타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리고 소풍도 한번 온것 같았다 거기가 이렇게 변해 버렸다 예전 화원유원지라 불렸던곳이다 지금도 그 이름은 남아 있기도 하지만 사문진이란 이름이 더 공식적으로 불리워진다 사문진의 지명 유래 "화원읍 본리리(인흥마을)에 있었던 인흥사(仁興寺)라는 큰절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절사(寺)를 써 사문진(寺門津)으로 불렀다."는 설과 "강가의 모래가 있어서 사(沙)자를 쓰고 포구를 통해서 배가 소금 등을 싣고 들어오고, 이 지역의 물건이 다른 지방으로 가는..

인상 깊은곳 2015.06.18

( 대구 가볼만한곳) 자꾸 가고 싶은곳 대구 수목원

대구 외곽에 있는 대구수목원은 자꾸 가고 싶은곳이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주차장이 잘 되어 있고 74,898평이라는 넓은 면적으로 사람들로 북적여 보이지는 않는다 올들어서는 처음 찾는다 봄이 되었을때 와 본다는게 미적거리다가 봄을 놓쳤다 하지만 봄이 아니더라도 꽃은 철마다 핀다 그런 의미에서는 계절마다 찾아 와도 좋다 또 매년 새로운 테마 전시 공간을 조성한다.. 작년에는 볼수 없었던 한국전통정원을 올해는 볼수가 있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테마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 내년에 볼수 있겠지....) 이 넓은 공간이 예전은 ( 1986년 12월~1990년 4월) 대구시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것이 믿기지 않는다 1997년부터 5년동안 도시형수목원으로 조성 새로운 형태의모델을 제시했다 이곳에 오면 올때마다 2..

인상 깊은곳 2015.06.15

( 대구 가볼만한곳)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측백나무숲

우리 나라에 지금 천연기념물이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는 광릉의 크낙새 ( 천연 기념물 11호)나 진도의 진도개 (천연 기념물 53호)는 잘 알지만 다른것들은 가까이 있지 않으면 잘 모른다 문화재청에 확인을 했더니 지난 3월 제 550호로 제주 흑돼지가 지정되어 현재 455개(?)의 천연 기념물이 있다 1962년 12월 7일 134개가 한꺼번에 천연 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95개가 이런 저런 이유로 지정 해제되었기 때문이다 ( 천연기념물 현황을 첨부하니 필요하신분은 다운 받으세요^^) 가까운곳에 천연 기념물 1호가 있어 다녀 왔다 도동의 측백나무숲이다 이 숲에는 나무 높이 5~7m의 측백나무 1,000여 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자생지다 천연기념물 1호로 선정된것은 ..

인상 깊은곳 2015.06.10

( 대구 근대로의 여행) 경찰 역사 체험관

우리가 살아가면서 안가도 될곳이 있다 병원이 그렇고, 법원이 안가도 될곳이며 경찰서는 안 가고 살아 가면 좋다 그 경찰서를 얼마전에 다녀 왔다 대구 중부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찰 역사 체험관을 보기 위해서다 경찰서 정문으로 들어가야 된다 자세한 이정표(?)가 없어 정문 경비를 보는 경찰에게 물어 들어갔다 경찰 역사 체험관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대구 중부경찰서에서 유치장을 활용하여 대구 경찰의 역사와 활동 사항은 물론 몽타주 만들기,지문 찍어 보기등 각종 경찰 체험과 홍보 영상을 볼수 있다 1층에 추모관및 복식관,유치장,면회실, 과학 수사를 체험할수 있고 2층에 영상관및 역사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주 월요일,국경일등은 휴관이며 10시부터 17시까지 운영되며 관럄료는 무료다 바로 앞 대구근대역사..

인상 깊은곳 2015.06.06

( 대구 근대로의 여행) 대구 근대 역사관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것들이 자꾸 생겨 나고 있다 전국 각지 많은곳들이 그럴진대 전국 각지는 다 갈수는 없겠지만 내가 살아가는 이 도시에서만큼은 그 흔적을 다 밟고 싶다 일제시대 (1932년) 부터의 조선식산은행 건물이 한국 산업은행 건물이 되었다가 2003년 대구유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되었다가 2011년 1월 대구근대역사관으로 바뀐곳을 찾았다 르네상스 양식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대구는 근대 역사의 중심이라 한다 그래서 근대로의 여행이란 테마로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지만 현대에 들어와서는 정치의 눈이 되어 버렸다 대구근대역사관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설,추석만 휴무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경상감영공원 바로 옆에 있으며 주차 공간은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바로 앞이 경찰서다^^) 전시는 1층,2층으로 ..

인상 깊은곳 2015.06.05

지자체가 보증하는 믿고먹는 한우-참품한우

친지의 생일이라 점심을 여러 가족이 먹기로 했다 오랫만의 소고기 파티.. 가고자 한곳이 외곽지라 사전 정보도 알겸 검색을 했더니 후기가 별로 올라 온게 없다 일단 갔다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걸려 있는 현수막 " 참품한우는 경상북도가 보증합니다" 도대체 어떤 식당이길래 지자체를 팔까? 다른 식당과 조금 다르게 입구에서 각자 먹을 고기를 고르고 고깃값을 지불한다 그리고 자리에 앉아 구워 먹으면 된다 상차림이 고기값과 별도로 1인당 3천원에 야채는 무한 리필이다 고기는 대체로 1등급에서 1등급++이고 개체번호로 생산이력을 조회할수 있다 가격은 100g에 \7.500~,7,700원이니 시중 음식점보다는 훨씬 싸다 4명 기준 \100,000원이면 배불리 그리고 맛있게 먹을수 있다 궁금해서 돌아온 다음 참품한우에 대..

인상 깊은곳 2015.06.04

( 대구 가볼만한곳 ) 충의와 절개의 사표 신숭겸장군 유적지

이 앞으로 수도 없이 지나갔지만 정작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 마침 오랫만에 토요일 시간이 나서 혼자 찾았다 대구시 동구 팔공산 파계사 올라가는 길에 있는 신숭겸장군유적지다 들어가는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 혼잡할터인데 예상외로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오히려 한산함을 느낀다 팔공산 2 올레길 ( 한실골 가는길 9.4km) 출발지인데도 조용한게 이곳이 유적지이고 올레길 출발지임을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 신숭겸 장군은 드라마 태조 왕건을 할때 김형일이 연기해서 아직 기억에 남아 있다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둘러 보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사전 신청한 단체 관람객외에는 표충사및 표충재,상절당등을 개방하지 않아 들어 갈수가 없기 때문이다 관리하는 종친들이 훼손등을 이..

인상 깊은곳 2015.06.02

( 대구 근대로의 여행) 경상감영공원

대구 시내 중심지에 있는 경상감영공원.. 그 이름이 약간은 낯설다 내 기억속에는 중앙공원이란 이름이 더 또렷하다 중앙공원이란 이름에서의 추억이 더 많다 경상감영공원으로 명칭이 변경된뒤 실로 오랫만에 찾았다 사실 크게 볼것은 없다 지금도 서울의 파고다 공원처럼 도심 한가운데 어르신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나는 어릴때 이곳에서 사생대회를 한 기억이 있다^^ 이곳에서는 5월 9일부터 (7월,8월 제외)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14시부터 16시까지 수문장교대, 병마절도사 행차를 비롯해 최근 징비록에서 언급된 귀순한 일본 장수 사야가의 행차및 귀순, 전통 무예시범을 보인다 ( 마침 찾았을때가 오전이어서 보지는 못했다) ( 경삼 감영의 역사) 15세기 전반에 조선의 국경이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립되고 전국을 ..

인상 깊은곳 2015.05.30

소원을 빌어 봐..갓바위

석가 탄신일.. 전날 도리사를 다녀 온터라 별 다른 외출 게획이 없었는데 갓바위에 다녀 오잔다 아내는 매년 이때가 되면 갓바위를 찾는다 소원을 비는곳.. 매년 입시철이 되면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며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다 나도 자꾸 가는 횟수가 쌓여져 간다 교통 정체와 수많은 사람을 피해 오후 느지막하게 올랐다 나는 108배를 하는 아내를 먼저 올려 보내고 지금껏 그냥 지나쳤던 갓바위까지의 4개의 사찰을 둘러 보고 올라 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절한다 그 바램은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마음은 다 같을것이다 갓바위에 올라가면서 첫번째와 두번째는 내려 오면서 들르기로 하고 세번째 만나는 사찰이 관음사이다 4번째 만나는 사찰 그 규모가 가장 크다 관암사 한국불교태고종 제14세 종정 ..

인상 깊은곳 2015.05.27

신라최초의 법향이 머무는곳,적멸 보궁 도리사를 찾다

석가 탄신일 하루전 유서 깊은 사찰을 친지들과 찾았다 해평에 있는 도리사.. ( 도리사) 신라최초가람 적멸보궁 도리사는 신라 제19대 눌지왕대(417년)에 고구려의 승려 아도화상이 불교가 없었던 신라에 포교를 위해 처음 세운 신라불교의 발상지 이다. 아도화상이 수행처를 찾기위해 다니던 중 겨울인데도 이곳에 복숭아 꽃과 오얏꽃이 활짝 핀 모습을 보고 좋은 터임을 알고 이곳에 모례장자의 시주로 절을 짓고 이름을 복숭아와 오얏에서 이름을 따 도리사라 하였다. 신라불교 초전법륜지로 불교의 성지인 이곳은 1976년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로 올때에 모셔온 세존 진신사리가 세존 사리탑 보수 공사중 금동육각사리함에 봉안되어 발견되었다. 금동육각사리함은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며 국보 제208호로..

인상 깊은곳 2015.05.26

( 대구 근대로의 여행) 대구문학관

나도 어릴때 누구나 그러했듯이 한때는 문학에 심취했던적이 잠깐 있었다 시인이 되고 싶었기도 했고 어떤때는 소설을 써 볼까도 했었던때도 있었다 신문 기자가 될 꿈을 키우기도 했었는데 그 꿈은 다른 이유로 인해 중학교 이후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대구문학관은 향촌문화관 바로 위 3.4층에 마련되어 있다 향촌 문화관이 입장료를 받는 반면 대구문학관은 무료관람이다 더우기 4층에는 독서를 할수 있도록 많은 책이 비치되어 있고 읽을수 있는 공간도 있다 시내를 나왔다가 시간 여유가 있으면 들러서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해도 좋을듯 싶다 3층 입구를 들어서면 대구문학관의 조형물인 죽순을 만나게 되고 대구 작가들이 생전에 언급했던 말들..그리고 그 들이 찾던 술집,디방.골목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1920년대부터 10년단위..

인상 깊은곳 2015.05.25

( 대구 근대로의 여행) 역사를 품은 공간,향촌 문화관

대구 향촌동은 내게도 추억의 거리이고 동네이다 중앙통을 중심으로 한쪽은 동성로,또 한쪽은 향촌동... 국민(초등)학교 말부터 중학교 무렵은 등교길이 되기도 했던 길이고 더 커서는 어줍잖게 막걸리등을 마시던 추억이 깃든 동네다 예전 은행이 있던 자리가 역사를 품은 공간 "향촌 문화관"으로 개관되었는데 정말 우연히 들르게 되었다 지하는 녹향이라는 음악감상실이고 지상 1.2층을 전시실로 쓰고 있다 3.4층은 대구문학관이다 (역사를 품은 공간,향촌문화관) 이 자리는 1912년 대구 최초의 일반은행인 선남상업은행이 있었던곳이다 1941년 식민 정책을 지원하는 조선 상업은행으로 흡수되었고,1950년 한국 상업은행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며,1976년 본 건물로 신축하여 영업하다가 1999년 우리은행 대구지점으로 통폐합..

인상 깊은곳 2015.05.22

明鏡止水를 느끼다. 수도산-치산계곡-진불암 산행

명경지수란말은 장자의 덕충부편에 나오는 말이다 (명경지수: 맑은 거울과 조용한 물이라는 뜻으로, 티없이 맑고 고요한 심경을 이르는 말) 한달에 한번 친구들과의 산행.. 팔공산 자락 영천 신령면의 수도사에서 시작해서 치산계곡을 끼고 올라가 진불암까지를 올랐다 치산 계곡의 물은 흐르는 물이지만 고여 있는 맑은물보다 더 깨끗한 물이어서 명경지수를 느낌에 부족함이 없었다 올라가는 내내 새소리,물소리외에는 들리지 않고 오월의 신록과 함께 싱그러움과 자유로움을 가슴으로 만끽했다 그 어느때보다 편안한 산행길이었다 사월 초파일과 여름 물놀이 철을 피해 꼭 다시 오고 싶은곳이다 수도사의 해발이 379m이고 진불암은 655m 이니 수도사 입구에서 출발한다면 팔공산 동봉 까지가 아니라면 정말 편안한 산행을 즐길수 있다 ( ..

인상 깊은곳 2015.05.14

가장 한국적인 벽화마을-달성군 마비정 벽화 마을

가까이 있는 벽화 마을 간다 간다 하면서 가보지 못한곳..생각난김에 발검음을 했다 가는길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일단 나서니 기분이 좋다 시간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근처의 남평문씨 세가지와 대구 수목원을 연계하면 좋은 코스이며 마비정 마을을 중심으로 근처로의 트래킹 코스도 있는것 같다 마을로 들어가 주차할곳을 헤메기 보다는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KM 정도 흙길을 걸어 올라가는게 좋다 찬찬히 둘러 보는데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이 마비정 벽화를 그린 사람은 이재도 화가이다 2012년 5월 부터 3개월을 밤낮없이 작업을 해서 이제 대구 달성군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 마비정의 유래) 옛날에 어느 한 장군이 마을 앞산에 올라가서 건너편 산에 있는 바위를 향해 활을 쏘고는 말에게 화살보다 늦게 가면 살아남..

인상 깊은곳 2015.05.11

會景不在遠(회경불재원)

채근담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得趣不在多(득취불재다)라 : 정취를 얻음이 많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盆池拳石間(분지권석간)에 : 쟁반만한 연못과 주먹만한 돌멩이에도 烟霞具足(연하구족)하고 : 연기와 안개가 모두 깃들어 있도다. 會景不在遠(회경불재원)이라 : 좋은 경치는 먼 곳에 있지 않으니 蓬窓竹屋下(봉창죽옥하)에 : 쑥대 창 대나무 기둥 오막살이에도 風月自賖(풍월자사)니라 :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이 절로 넉넉하다. 가까운 곳.. 진즉부터 마음 먹었는데.. 보고자 했던 벽화 보다 붓꽃과 담쟁이 덩쿨이 더 인상에 남았다 역시 좋은 경치는 먼곳에 있지 않다.. ( 마비정 벽화 마을에서 만난 붓꽃과 담쟁이.그리고 대나무 울타리)

인상 깊은곳 2015.05.09

초등(국민)학교 체육(운동)회

포크 그룹인 여행스케치의 노래 중에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날" 이란 노래가 있다 어느새 또 밤이 스며드네~~ 지쳐버린 나의 어깨위로 숨가쁘게-- 살아온 하루였지만 내겐 작은 행복 이었지~~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들...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훈들리듯... 설레는 나의 마음은 걸음을 재-촉하네--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날기억 할까~~ 오늘은 만나면 또-- 무슨 얘기를 할까~~ 맘은 급해지는데~~ 시간은 다 되가는데-- 그땐정말 다툼도 많았지-- 돌아보면 웃음 뿐인것을 도시락에 넣었던 청개구리는 아직-- 살아있을까-- 나를 미워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날기억할까-- 오늘은 만나면 또 무슨 얘기를 할까-- 맘은 급해지는데...시간은 다되가는데--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

인상 깊은곳 201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