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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2021/08 39

조용한 여름 휴가 보내기-영천,가산산성

작년 여름휴가는 코로나 상황이었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얼마 없어 친지들과 1박 2일로 문경, 예천 지역을 다녀 올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숙박 휴가는 생각도 못 하겠고 가까운 곳을 당일로 다녀오기로 했다 8월 1일 가까운 영천의 치산 계곡을 들렀는데 코로나로 인해 출입로를 아예 통제하고 있었다 아쉽지만 할 수 없는 일.. 친지의 영천 친구분 동네를 찾아 정자에서 휴가를 보냈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정자에서의 쉼.. 이것도 생각해 보니 괜찮다 기억에 남을 휴가다.. 이 나무 아래서 책 읽으며 몇 시간을 보냈다 바람이 살살 불어 오는게 정말 좋았다 편하게 의자에 앉아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 정유정 히말라야 환상 방황 ) 그리고 준비 해 온 삼결삽을 구워 먹었다 8월..

인상 깊은곳 2021.08.18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Escape From Pretoria)-가슴 쫄깃한 영화

이 영화는 1978년에 일어난 남아공의 백인 인권운동가 팀 젠킨의 탈옥 사건을 영화화한 것이다 젠킨의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 프리토리아 감옥으로부터의 탈출》이 원작이다 팀 젠킨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20세기 중·후반에 시행한 '인종 분리 정책', 아파르트 헤이트를 거부한 사회 운동을 펼쳐나간 인물이다 해리포터 역으로 유명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팀 젠킨 역을 맡았고 영화 엔딩에 실제 인물의 사진을 보여 주는데 그와 거의 흡사한 분장을 한 것을 알 수가 있다 다른 출연배우들도 마찬 가지이다 한국에서는 2020년 5월 6일 개봉해서 21만 7천 명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입소문에 의해서라도 충분히 백만은 되었을 영화다 가슴 졸이고 긴장감을 백배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이 영화를 보시..

영화/외국영화 2021.08.17

( 대구 근교산 ) 삼필봉(468m)-송봉 전망대.담봉,증봉

휴일 폭염이 예상되는 더운 날씨였지만 오늘도 근교 산행을 하자고 한다 멀리 가지는 못하고 지난번 눈여겨보았던 삼필봉 ( 468m )을 오르기로 했다 삼필봉을 오르는 입구는 여러 군데가 있다 우린 그중에서 주차가 가장 쉬운 월광수변공원의 월광 주차장 앞 등산로를 택해 올라가기로 했다 ☞ 삼필봉 삼필봉[468m]은 비슬산에서 북동으로 뻗은 청룡 지맥 중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와 달서구 도원동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삼필봉(三筆峰)은 청룡산의 서쪽에서 대곡동 방향으로 뻗어 내린 봉우리로 세 개의 연결된 산봉우리가 마치 붓끝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세 개의 봉우리 중 가장 왼쪽은 까치를 연상시킨다 하여 작봉(鵲峯), 중앙은 봉우리의 정상이 시루를 얹어놓은 듯한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

( 대구 가볼만한곳) 대구문학관

영남학맥의 뿌리가 내린 대구는 위대한 문인들을 배출한 문화수도였다고 대구문학관의 사이트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대구출신 문인은 현진건,이상화등이 대표적이며 기타 향토 출신 문인들의 숨결과 영혼을 느낄수 있기도 하다 1.2층 유료 입장인 향촌문화관을 관람하고 나서 ,3,4층 대구문학관을 둘러 보면 좋다. 대구시에 위,탁을 받아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09:00부터 19:00까지 관람을 할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1일 추석,설날은 휴관일이다 성설전시와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근대문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수 있는 "대구 문학로드"를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트를 참조하면 좋다 ☞ 대구문학관 ( http://modl.or.kr/contents/main/main.asp ) 이전에도 한번 소개한적은..

인상 깊은곳 2021.08.15

거창 황점마을 카페 꽃마시다-꽃차,팥빙수

월성 계곡 서출동류 트레킹길을 다 걷고 마을 보호수 정자 아래서 쉬던 차에 바로 앞에 보이는 마을 카페 (?) 팥빙수를 파는 게 눈에 띈다 카페 이름은 없는데 ( 나중 꽃 마시다 라는게 이름이라는걸 알았다)간단한 식사와 커피 그리고 꽃차, 팥빙수를 파는가 보다 정자 아래 밭에 특이하게 꽃을 재배하던데 아마 꽃차로 팔기 위해서인 것 같았다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따르면,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꽃은 총 293종이다. 이 중 꽃을 포함해 식물 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109종, 식물의 지상부만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은 7종, 꽃만 사용이 가능한 식물은 149종, 꽃봉오리까지 사용 가능한 식물은 11종, 꽃잎만 사용이 가능한 식물은 17종이 있다. 식물 전체로 사용 가능한 꽃은 ▲국화꽃 ▲금잔화 꽃 ▲라벤더 ..

리암 니슨의 열차 액션 영화-커뮤터

눈에 밟힌다고나 할까.. 볼만한 걸 찾다 보니 계속 "당신이 좋아요 누른 영화와 비슷한 영화"로 자꾸만 올라 오길래 보게 된 영화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며칠 있다가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방영을 해 주는데 영화 소개 자막이 리암 니슨 VS 열차 테러범과의 한판 승부라고 되어 있길래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시청자를 낚는 카피였기 때문이다 영화는 열차 테러범과는 관계가 없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스페인 출신 "자움 콜렛 세라 "이다 이 영화 이전 "런 올 나이트 ' "논스톱" " "언 노운"을 리암 니슨과 작업하였는데 이 영화는 리암 니슨과 4번째 작품인 셈이다 이 영화는 2018년 한국에서도 개봉 28만 6천 명의 박스 오피스를 기록했다 영화 제목인 커뮤터는 정기권 통근자를 말한다 전직 형사로 나오는 ..

영화/외국영화 2021.08.13

영화 어니스트 씨프-리암 니슨의 노장 투혼

어니스트 씨프 ( Honest Thief )는 제목 그대로 정직한 도둑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은행털이범 "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이 1952년생이고 이 영화를 2019~2020년에 촬영을 했으니 그의 나이 68세 즈음에 찍은 거다 그 나이에 액션씬을 찍었으니 (그리고 로맨스 씬도 있다 ) 참 경이롭다 나이가 들면 동작이 무뎌지고 마음먹은 대로 몸도 안 움직여지는데 참 신기하다 그렇다고 근육질의 몸매도 아니고 운동을 많이 한 사람같이 보이지도 않는데 말이다 ( 어렸을 때 복싱을 잠깐 했었다 한다 ) 리암 니슨은 북아일랜드 태생으로 1978년 천로 역정이라는 영화에 예수 그리스도로 첫 출연을 했다 그 후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 "쉰들러 리스트"에서 주연을 맡아 일..

영화/외국영화 2021.08.13

(서평) 시사만평으로 보는 대한 제국의 풍경 -저잣거리의 목소리들

여기 사람이 있다 라는 부제를 붙인 이승원 교수의 책 "저잣거리의 목소리들"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저자 이승원은 근대문학을 공부하면서 100년 전 "대한민보" 이도영 화백의 시사만평과 여러 신문의 3면 기사를 중심으로 대한제국 사람들의 목소리와 세상살이 풍경을 그려냈다 저자의 "그 때 그들의 삶이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의 삶과 겹쳐지기 때문이다"라는 말이 오래 남는다 책은 15개의 소재로 나뉘어 있다 그중에 몇개의 내용을 소개하고 생각을 적어 본다 ▶ 2장 스캔들 -권력자의 성적 문란과 도덕적 해이 이홍경은 이지용의 부인인데 이지용은 흥선대원군의 형 흥인군 이최응의 손자이다. 화투 대신으로 악명이 높았다 1906년 이지용이 일본 특파대사로 임명되어 따라갔는데 원래의 이름 홍경현에서 이홍경으로 개명을..

독후감 2021.08.12

거창 수승대-관서루,구연서원,거북 바위

월성 계곡 트레킹이 생각보다 일찍 끝나 가기 전 근처의 수승대를 보고 가기로 했다 난 4년전인 2017년에 본 적이 있는데 일행들은 이 곳이 처음이었다 ☞ 명승 거창 수승대 (居昌 搜勝臺) 거창에서 서북으로 16km 떨어진 곳으로 위천면 황산리에 자리한다. 덕유 영봉에서 솟아난 성천, 산수천, 분계천과 덕유 지봉 송계의 갈천이 위천으로 모여 구연폭을 이루고 구연을 만들면서 빚어 놓은 커다란 천연 바위 거부 대가 수승대이다. 대의 높이는 약 10m, 넓이는 약 50평에 이르며 그 생김새가 마치 거북과 같아 구연대 또는 암 구내라고도 한다. 또 수많은 현인들과 은사들이 찾았던 대라 하여 모현대라 불렀다. 옛날 삼국시대 백제에 속해 있을 때 사신들을 전별하던 곳으로 처음에는 근심 수, 보낼 송자를 써서 수송 ..

인상 깊은곳 2021.08.11

송강호의 우아한 세계

영화 "우아한 세계"는 2007년 4월 개봉한 영화로 그해 청룡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다 흥행 보증 수표인 송강호가 출연하고 작품상을 받을 정도로 영화는 괜찮았지만 '극락도 살인 사건"에 밀려 흥행에는 다소 실패했다 ( 박스오피스 102만 명 ) 영화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은 2005년 "연애의 목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이었고 이후 "관상" " 더 킹"으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올랐다 2020년 "비상 선언" 영화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코로나로 개봉이 계속 연기되어 아깝다 두 말이 필요 없는 송강호외에 선한 역보다는 악한 역이 더 어울리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윤제문을 비롯,오달수 , 최일화가 존재감이 있다 영화는 범죄,느와르 장르로 조폭들이 나오는 영화지만 기존의 보아 왔던 조폭 영화와는 다르다 잔혹..

영화/한국영화 2021.08.10

(경북 칠곡 ) 건령산 대신 한티 가는길 걷기 송산지~금낙정

휴일 곳곳 소나기 소식이 있어 멀리는 가지 못하고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자고 한다 그러다 생각해낸곳이 지난번 갈려다 했던 칠곡의 건령산이다 그때 건령산을 가지 못하고 다른 길로 가는 바람에 누리길을 걷고 산에는 가지 못했었다 https://xuronghao.tistory.com/2426 ( 칠곡 동명 ) 오동나무가 많은 누리길 근로자의 날인 오월의 첫째 날, 아내가 밀린 일들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가까운 낮은 산이라도 오르자고 한다 지도를 보고 찾아보니 "칠곡 건령산"이 눈에 띈다 일단 이곳을 목표로 나섰다가 중 xuronghao.tistory.com 이번에는 제대로 가 보자 했는데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건령산은 가지 못했다 대신 건령산 허리를 걸어가는 "한티 가는 길"을 일부 걸었는데 오히려 잘 된 것 같..

카테고리 없음 2021.08.09

( 대구 칠곡 ) 보네스트 커피

지난번 매주 금요일마다 구수산 도서관의 12주간 문화 강좌를 들었었다 저녁을 간단하게 커피와 디저트로 해결했었는데 마지막 2주를 "보네스트 커피"에서 먹었었다 처음 강의를 시작했을 무렵에도 들렀었는데 그땐 일찍 문을 닫아 못 갔었다 2019년 10월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주인이 바뀌었는지도 모르겠다 https://xuronghao.tistory.com/1813 대구 북구 구수산도서관 근처 -보네스트 커피 10월에 구수산도서관으로 안문학 강연을 들으러 몇번 갔었다, 강연이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시작이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조금 일찍 도서관을 찾았다 이리저리 둘러 보 xuronghao.tistory.com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에서 빌렸던 책도 읽고 통 새우튀김 샌드위치 ( 6..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2-7 "North Mammon" ,2-8 "Empty Planet"

2-7 "North Mammon" 마몬(Mammon )은 신약 성서에서, 불의(不義)한 재물의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하느님과 대립된 우상으로 간주된다 드라마 시작은 고등학교 운동부 여학생 3명 실종되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JJ 요원의 이모가 찾아 와 사건을 의뢰한다, JJ는 학창 시절 운동부 경험이 있어 남의 일 같지 않다 똑같은 메시지 전화가 와 납치라는게 확실해진다 3명 중 한 명은 죽어야 하는 상황 내부 분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그 선택은? 나를 대입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전설적인 농구코치 존 우든: 누가 게임을 시작하는가는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누가 끝내는가이다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위협하는 법 -폭력 사용을 암시 -사전 신뢰를 쌓는다 잠잖은 사람이라..

( 대구 칠곡 ) 다시 찾은 예쁜 카페 라심

대구 칠곡지역 동천역 앞 카페 "라심을 다시 찾았다 지난번 들리고 카페 이름의 의미를 알아 보기 위해 한번 더 들린다고 나와 약속을 했었었다 https://xuronghao.tistory.com/2459 대구 동천역 약속잡기 좋은 카페-라심 구수산도서관에 매주 금요일 "영화 속 명장면"강의를 요즘 듣고 있다 저녁을 해결 하기 위해 주위에 갈만한 곳을 찾아 간단하게 먹곤 한다 시간이 좀 있는 날이어 이번에는 걸어서 5분 정도 걸리 xuronghao.tistory.com 그때 "라심"의 뜻을 "나를 위한 순간을 선사하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내 나름대로 찾아보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물어보니 "즐거운 마음"이라 하신다 기분 좋거나 흥겨우면 우리가 "라라라 " 하듯이.. 그런데 간판에 적혀 있었다 ㅋ 오늘은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