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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바람길..
소나무 향을 맡으며 걸어 내려 오고 있는데
아내의 한마디
" 사진을 찍을려면 저런걸 찍어야 된다" 고 하며 늘어선 소나무의 한곳을 가리킨다
귀로 흘려 듣고 내려 오는데
안내판이 있다
아..아까의 그것이 일제 수탈의 흔적이었구나
일제 시대때 강제 노역으로 이 소나무들의 수액을 채취해 연료로 사용한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스치고 지나 가기가 십상이다
쇠말뚝을 박질 않나..나쁜 놈들
내 가슴이 후려 파진듯한 아픔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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