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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영화/한국영화

낙숫물로 바위 뚫기-영화 카트

空空(공공) 2014. 1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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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기분이 좀 언짢다

앞에 가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가 들렸기 때문이다

 

" 이 영화에서 뭘 이야기 할려는지 모르겠다"

"  제목이 뭘 의미하는건지 웃긴다"

철 없는 관객들이다.. 그들은 정규직일까?

정녕 임시직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애환을 모른다는 말일까?

 

또 중학생으로 보이는 어린 학생들

영화 내용은 관심이 없고 엑소의 디오 이야기만 해댄다

 

영화 '카트"는 2007년 5월의 이랜드 그룹의 비정규직 대량 해고에 따른 사태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프랑스 다국적기업인 까르푸가 2006년 9월 한국에서의 대형할인점 사업을 철수했다

이랜드 그룹인 홈에버가 이를 인수했고 대량 해고등의 분규를 겪다 2008년 5월 홈플러스에 매각되었다

                                ( 위키 백과 내용 인용)

 

거기에 노동법에 취약한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를 더했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중국기업에 놀아난 쌍용 자동차의  종업원 대량 해고가 아직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외주 용역 서비스 기사들의 외로운 투쟁도 계속되고 있다

 

이 영화로 이 모든 불합리와 현실이 개선될리는 만무하지만

적어도 왜 그래야 하는지는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청년 실업률이 10%에 육박하고 있고 고용률이 60%밖에 되지 않는데 70%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외침은 空約으로 밖에는 안들린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수 있냐고 하는데 뚫을수 있다

水滴石穿 (수적천석)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는 옛말이다

 

러닝타임(104분)이 좀 더 길어도 좋을법했다

더 아픔을 이야기 하고, 하나 하나의 이야기를 담았어도 될법했다

 

"옆에 있어 줘서 고맙데이" 하는 말이 긴 여운으로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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