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날 영화로 제일 먼저 선택한 이 해영 감독의 "유령"
기대를 좀 했었던지 보고 난 뒤 약간 밋밋하게 여겨졌다
이 해영 감독의 앞전 영화 "독전"에 대한 인상과 잔상이 너무 깊었던 것이었을까?
그때 독전에서의 눈 속 죽 뻗은 길과 일몰을 바라보는 류준열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 이 해영 감독의 독특한 아름다운 미장센이다
독전에서의 미장센도 그렇지만 내가 이해영 감독에게 느낀 호감은 TV 프로그램이다
"역사 저널 그날"과 "방구석 1열"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모습이 영화감독으로서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영화에서 이 해영 감독은 몇 가지 관객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모험을 했다
첫째는 본인이 뛰어난 각본가 임에도 불구 이 영화를 중국 마이 지아 작가의 추리소설 ‘풍성’ 울
각색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장르를 추리+액션으로 섞어 관객들을 혼란 스럽게 만들었다
셋째는 모르고 했겟지만 학폭 배우를 출연시킨 것 ( 사실 TV 연기는 괜찮았으나
영화에서는 분량도 적고 연기도 어설펐음 )과 주연 남자 배우 2명을 일본군으로
만든 것이 그렇다
그럼에도 이 영화는 척박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 최선을 다한 무명의 독립투사
이야기를 햇다는 것과 몇 장면 인상적인 미장센은 역시 하는 감탄을 저어 내게 한다
분명 호불호와 평가가 나뉘는 영화다
그래서 설날 개봉 영화임에도 불구 흥행 성적은 좋지 않다 ( 2월 3일 기준 58만 명 )
-제직비 137억 손익 분기 330만명
제작비가 많이 든만큼 스케일이 크고 인상적인 세트등이 눈에 들어온다
일본어 대사가 많아 한국 사람들의 일본어가 일본 사람들에겐 어떻게 들릴지
그게 참 궁금하다
☞ 영화에 나오는 흑색단은 1930년 중국 상해에서 조직되었던 "흑색 공포단"이라고 있었다
항일 구국 연맹에 참여와 친일부역자 처단 중일 전쟁에 활동 하고 광복군에 편입되었다
☞ 남산 산 기슭에 있었던 "조선 신궁"은 1925년 당시에는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가까운
43만 제곱미터의 대지 위에 15개의 건물이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이후 불태워지고 소각되었다
그런 식의 질문은 누구나 거짓말을 해
내가 유령이다 네가 유령이냐
사람 판단은 겪은대로 한다
나라 팔아 먹은 사람은 그렇게 다치지 않는다
( 한 줄 줄거리 )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 재 조명 받아야 할 여성 항일 투사들의 기록
☞ 1월 21일 CGV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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