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칠곡 숲 체험원 다누리 길에는 곳곳에 영화 "칠곡 가시나"의 할매들이 쓴 시들이 있다
칠곡 가시나는 2019년에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다
경상북도 칠곡군 약목면의 글을 못 배우신 할머니들이 글을 배우게 되는 과정, 그 속에서 할머니들의
순수한 감정과 표현을 엿볼 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 이전에 시 쓰는 칠곡 할머니들의 시집이 2015부터 2018년까지 3권이나 발간되었고
어린이 같은 글씨를 쓰는 칠곡할매들의 손글씨가 '서체'로 개발되었다
칠곡 할머니들을 세상에 알린 건 2008년부터 마을별로 운영 중인 칠곡군 '성인 문예반'이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모여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는 일종의 어르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2015년 당시 칠곡군은 할머니들이 한글을 배우면서 지은 시 98편을 성인문예반에 보관해 뒀다.
이걸 우연히 지역 문인들이 봤다. "감성이 예쁘다"고 평했다. 그래서 이를 묶어 첫 시집을 내게 됐다.
이 시집이 이른바 '대박'이 났다.
교보문고와 인터넷 서점에 권당 정가 9000원에 내놨는데 2주일 만에 다 팔렸다.
순수한 시골 할머니들이 솔직한 눈으로 바라본 그들만의 세상에 독자들이 매력을 느낀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출처: 중앙일보] [단독]'칠곡 가시나들' 서체 나온다…한글 배워 시집 낸 할머니들
편지글을 묶은 4집의 발간을 현재 검토 중이라 한다
▶ 소풍 가는 길 -박월선
▶ 환하다 -이원순
▶ 봄인가 시푸네요 -김두선
▶ 얼마나 맛있다고 -안윤선
▶ 화투 -곽두조
▶ 화투를 그리 보이-김두선
▶ 우 서버 죽겠다 -안윤선
▶눈썹을 기맀다 -박월선
▶ 말썽꾸러기 -박금분
▶ 그저 웃는가 다다 -박월선
▶ 금반지 그거 뭐
▶ 국시 미는 기 더 쉽다 -강금연
▶ 짝대기 집고 다니도 행복하다
▶ 딸한테 전화하나 -곽두조
▶ 까만 게 -박월선
▶ 홍아 미안하다 -박금분
▶ 내 손 -강금연
칠곡 숲체원 다누리 길을 걸으며 할머니들 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 혹시나 사투리 독해가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물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
☞ 7월 11일 아내, 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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