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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생각

(노래)외할머니댁-논두렁 밭두렁

空空(공공) 2021. 1. 14.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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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픽사베이)

새벽에 괜히 오래전 좋아했던  노래를 들으니 기분이 묘해진다
이 그룹의 노래를 들으면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기는 게 구름 위를 걷는 것
같기도 하고 꿈속에 안개속을 헤매는 것 같기도 한다

이 그룹은 "논두렁 밭두렁"이라는 그룹이다
물론 지금은 활동을 안한다

그중에 "외할머니댁"이란 노래는 항상 내게 묘한 기분을 가지게 한다
난 외할머니 모습을 본적도 없는데 말이다

노래 가사에 나오는 모습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도 모른다

 

● 외할머니댁-논두렁 밭두렁

새벽같이 쇠죽 쑤는 할아버지 곁에서 졸리 운 눈 비비며 콩을 골라 먹었지
모깃불 논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서 밤하늘을 수놓은별보석 따 담으며
아기 울음 흉내 내는 승냥이 얘길 들었지

사방으로 병풍 같은 산들이 둘러있고 온 마음에 싱그런 바람 냄새 가득하던
어린 시절 꿈을 줍던 정다운 시골 마음
아아아 다시 가고픈 그리운 할머니 댁



겨울 아침 샘물에서 실안개 피어나면 물동이 인 아낙네들 샘터로 모였지
달님도 뒷동산에 숨어드는 밤이면 화롯가에 둘러앉아 고구마 묻어놓고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얘기를 들었지

사방으로 병풍 같은 산들이 둘러있고온 마음에 싱그런 바람 냄새 가득하던
어린 시절 꿈을 줍던 정다운 시골 마음 
아아아 다시 가고픈 그리운 할머니 댁

 

 

논두렁밭두렁은 1973년 남성듀오(김은광·박문영)로 데뷔했다. 
이후 김씨의 부인인 윤설희(55)씨를 영입했고. 
‘다락방’, ‘외할머니댁’, ‘영상’ 등 정겨운 노래로 사랑받았으며 가요계의 대표적인 
부부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이들 부부는 2000년 음악학원 운영을 그만두고 어린이집을 시작했다.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을 돌보는 아동복지시설 형태의 그룹홈 ‘별빛 내리는 마을’이다.

아깝게도 김은광 씨는 2010년에 대장암으로 57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윤설희 씨는 그 후 목사가 되셨고 지금도 "별빛 내리는 마을"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한다

이 노래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 어릴적 동심으로 잠시라도 돌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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